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솔직히 왜 이런 책이 필독 도서 중의 하나인지...왜 꼭 읽어야 하는지 이해 못 하는 사람도 많을 걸로 생각된다. 밑에 마이리뷰 중의 한 편을 읽어 보니 다 읽고 나서 기억 되는 건 얼마 없다며 자신을 무식하닥까지 말해 뒀는데 그런 논리로라면 나는 너무나도 무식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 그 분 말이 나중에 그 분 자식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물으면 대답해 줄 수 있을만큼의 지식을 쌓아 두기 위함에서 독서를 시도(?)했다고 해 뒀는데 잘 모르겠다.

오히려 의무감은 스트레스를 낳아서 그 게 건강에 더 해로운 게 아닌가? 그리스 로마 신화 안 읽으면 인생을 못 사는 것도 아닌데. 참 답답하단 생각도 든다. 물론 읽어서 나쁜 거야 없을테지만 나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읽어야 된다 읽어야 된다는 의무감으로 읽고 나니까 더 머리만 아프고 괜히 시간 낭비 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한 번 가볍게 읽어 보는 것은 흥미를 위해, 또 다른 분야로의 여행으로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필독 도서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가면서까지 읽는 건 오히려 해로운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도 잘 이해 안 되는 사람은 정말 바보인가? 이런 생각에 한숨만 나오게 한 책이었던 것 같다. 정말 내가 읽고 싶은 책만 읽고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민 2005-06-1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글을 읽었는데 그 사람은 꼭 의무감으로 읽은 것도 아니고 무식함을 채우고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 앍고 나서 자신이 모는는 것이 많았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음으로 인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이 책을 추천하고 있는것 같던데요.. 그리고 음.. 개인 차이 겠지만 이 책은 저도 한 번 읽고는 이해하기 힘든 책이예요 저도 3번쯤 읽으니깐 감이오고 처음에 읽어도 한숨은 커녕 오히려 더욱더 일고 싶어지게 하는 책인것 같아요. 그리고 책은 다양하게 읽는 게 좋아요 ㅎㅎ
저의 댓글이 기분 나쁘실지 모르 겠지만 이 책의 좋은 점은 생각 안 하고 오히려 안 좋은 쪽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서 입니다. 다시 한번더 읽으시면서 이 책의 좋은 점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토토의 새로운 세상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다우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창가의 토토를 너무 재미 있게 읽어서인지, 아니면 창가의 토토는 어린 아이 눈에 비친 세상을 보여준 책이었지만 이 책은 어른이 된 토토 눈에 비친 세상을 보여준 책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연히 흥미면에서는 떨어졌기에 지겨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LD라는 용어를 쓰면서 그 특성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해 간다든가, 자신이 어른이 되어서 겪은 여러 경험을 알려 줬던 것은 다소 지루했던 부분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분이 들만큼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창가의 토토는 두고 두고 읽어도 미소가 번질 수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은 너무 기대를 하고 읽으면 자칫 실망이 커질 수 있는 책이니 기대는 조금만 하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도 나름대로 진취적인 성향으로 갖고 살고 있다고, 언어도 자신 있다고,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고, 자신만만하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는데 친구에게서 빌린 한비야의 중국 견문록을 읽고서 나는 아무 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비야는 자기 관리 역시 철저했고,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 그리고 즐기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중국어를 얼마 전부터 공부해 오고 있지만 중국어의 어려운 특성도 있지만, 언어라는 것이 세상에 쉬운 것이 없기에 더더욱 그럴텐데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해서 한어 수평 고시에 합격하고 중국 이 곳 저 곳을 여행한 그녀...책을 읽을 때마다 난 언제쯤 그녀처럼 살 수 있을까 하는 반성부터 존경 , 부러움 등등 만감이 교차한다.

지금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우신 분 한 번 읽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난 우연한 만남이나 기회를 소중히 여긴다. 그런데 <오체 불만족>이라는 책이 바로 그러했다. '언젠가는 꼭 보고 말겠어'라며 다짐만 했던 그 책이 바로 내 눈 앞에 있었다.

난 곧 그의 장애가 선천성이란 사실에놀라고 말았다. 그저 사고이겠거니 했는데 팔과 다리는 가져본적이 없었다니. 거기에다가 어린 나이에 뼈의 성장을 막는 대수술까지 받아야했던 그가 너무 가엾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뿐. 골목 대장을 하고 수영,야구,농구 등을 즐겼다는 그의 개구쟁이 모습이 구절마다 베어져 나와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구든지 그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토의 노력과 열성도 물론 대단하다고 느끼지만 '오토의 룰'을 만드신 선생님과 조금이라도 그가 편할 수 있도록 도왔던 친구들에게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왕따라는 것을 하지 않아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잠시 후 깊이 생각에 빠졌다. 장애인이 신체적 결함으로 소외당하는 현실이 잘못된 것인데 왜 신기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소리가 어디서 들려온 듯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금껏 모두가 잘못된 것이 옳은 줄 알고 당연시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나도 그 중 한명으로 깊이 반성한다.

오토의 학교 생활을 잠시 들추어 보면 비록 신체적인 장애가 있다해도 그는 그 것을 구실삼아 일을 하지 않거나 모임에 불참하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농구부에 입단하고 미식 축구부에 가입하여 남들과 똑같이 했고 학생회 임원으로도 활동을 한 그의 사전엔 '장애'란 없었다. 오토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나는 얼마나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았다. 장애아의 입학을 꺼려하는 학부모들과 학교의 규정 때문에 일부 학교들이 그에게 등을 돌렸지만 어머니와 오토는 힘겹게 한 고등학교만은 설득할 수 있었고 마침내 입학할 수 있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어느 날, 오토는 몇 시간의 기다림 끝에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만 같은 기쁨이 그의 온몸에 스며들고 있음을 느꼈다. 바로 와세다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말이다. 그리고 2개의 과 주에서 그가 선택한 과는 경영학과였다. 나는 크게 외쳤다. '인간 승리!' 오토에게 고맙다. 비록 큰 비중은 아니지만 내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준 그에게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창가의 토토>는 학교에서 아는 언니가 재미 있다며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해 준 책이었다. 난 누구의 일대기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하는 위인전을 제외하고는...거의가 자기 잘난척으로 시작해서 잘난척으로 끝나는 책들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달랐다. 전혀 거리낌 없이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 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읽다가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 들어 어떤 때는 배꼽 잡고 웃기도 하고, 토토의 어머니가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지금의 교육 현실에 대해서 퍽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던져 주기도 하였다.

문제는 거기서 그칠 것인가, 더 나아갈 것인가에 있다. 토토가 만약 성장하여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되지 않았다면 모두 비정상적인 아이로 봤을 테지만 토토는 보통 교육 선상의 길을 걸은 아이들보다 더 훌륭하게 성장을 했기 때문에 이 책에 갈채를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본다.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건 이런 게 아닐까...비록 보통 아이들과 성장하는 과정에서 조금 다르더라고 해도 그 게 옳고 그름의 차이가 아니라 단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가지 않고 그 사람만의 길을 걷는 차이인 것을 이해해 달라는 것.

지금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님들 중에서 책 속에 얼굴을 파 묻고 있었을 때는 '우리 아이도 이렇게...' 하다가 책을 덮는 순간 '옆집 아이는 이런데 넌 왜 그래!','왜 하라는 거 안 해? 오늘은 무슨 학원, 내일은 무슨 학원...' 등으로 돌변하는 건 아닐까? 물론 아직 대학생인 나조차도 그렇게 하기는 힘든데 말이다. 두고 두고 읽을만한 책은 아니지만 교육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양서가 아니었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