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
김선희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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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선생님이 쓰는 책은

웬만하면 다 보는 것 같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부터였던 것 같다 ㅎㅎ

아직 청소년이 되려면 멀었지만,

나도 지나온 시기, 일찍 결혼한 친구의 자녀 이야기를

들어보며 집에서, 또 학교에서 엄마와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더 찾아보게 되는 이유도 있다.


나는. 청소년 시기에 어떤 말을 들었을까..?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는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까..?

또 나의 딸에겐 어떤 말을 해주어야할까.


하루에 한 챕터씩 천천히 읽어야지 했는데

읽기 시작해서 앉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


이런 선생님이 정말 있다고?!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선생님이 정말 지금 이 시대에

아이들 곁에 있다고?! ㅋㅋ

한 편으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우리애의 담임은 될 수 없겠지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조금씩 흉내라도 내보려하면.. 아주 몰랐을 때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한참 예민할 시기, 아이들이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마음을 열고 행동이 나아진다고?!

오은영 선생님이 금쪽이 다루듯. 그 결과가

이렇게 차이나게 보인다고?!

청소년이?!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가능할 것이다.

1:1 인간:인간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가 이야기하는 걸 온 마음을 다해 들어준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작은 실수에 실망한 아이, 아이는 선생님께

반성문을 쓰라고 한다. 저자는 진심으로 반성문을 쓰고.

진심으로 아이가 괜찮아질 때까지 사과하셨다.

결코 쉽지 않은 일.

잘못을 사과할 수 있는 용기. 하나 배웠다.


어느새 읽다보니 형광펜 투성이가 되어버린 책.

책이 너무도 좋았다. 최대한 많은

선생님들이, 학부모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본 리뷰는 김영사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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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 길 위에서 읽는 마음 이야기
덕조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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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어떻게 되냐는 물음에 망설이는 단계..가 되었다.

그래도 20대엔 모태신앙이라고 했었는데

(그마저 나이롱 신자에 가까웠지만)

이젠 교회를 간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찬송가도,

외우고 있는 성경구절도 없.. ㅠㅠ

언젠가 성인이 되어서

평생 독실하신 엄마도 스님들이 쓰신 책을

즐겨읽으신다는 걸 알았다. 이거 왜 읽어? 했던 물음에

종교는 다 통한다는 의미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정확한 대답은 기억이 나지않는다.

그렇게 종교와는 상관없이 나도 엄마처럼

종종 스님이 쓰신 책을 읽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덕조 스님은 법정스님께 카메라를 선물 받으신 뒤로

줄곧 사진을 찍으셨다고 한다.

법정스님의 책은 집에도 몇 권 있는데

법정스님의 첫 제자이시기도 한 덕조스님,

나의 궁금증은 거기에서 시작되었다.

어떤 사진일까, 어떤 분일까..

김영사의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이 달은 8종의 책의 리스트를 받았고

여러 책 중에 눈에 띄는 제목,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코로나19로 막힌 여행길,

드디어 풀리는구나 어떤 책일까 찾아본 책 소개.

일상, 삶이라는 이름의 여행이라는 걸 알고 더 끌렸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의 변화에 맞춰

크게 4개부로 나누어 자연의 변화와 함께

마음의 성찰을 전한다.

계절마다 모두 8개의 주제로 나뉘어져있다.


책은 천천히 읽었다.

앞서 읽은 책의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요샌 인스타도, 블로그도, 리뷰도 그 어떤 것도

하지 않는 중이라.. 책도 그랬다.

뭐에 지쳤는지 좋아하는 책에도 손이 가질 않았다.


시간 날 때, 멍하니 있을 때 찾게 된 책

랜덤으로 펼쳐진 페이지 한 두쪽을 읽곤 했다.

한 달 내내 책을 들고 있었던 듯 하다.

비록 오랫동안 붙들고 읽진 않았지만 한 두편 읽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신기할 정도로 차분해지는 느낌.


법정스님께 선물 받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책 곳곳에 담겨있다.

덕조스님은

2005년 제1회 ‘템플스테이 사진전’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2007년 ‘티베트 사진전’을 열었으며,

2016년 인도 남부의 수행 공동체

오로빌(Auroville)의 초청으로

‘송광사의 사계’ 한국 사진전을 열었다고 한다.

원래 사진을 사랑하시는 분이니

법정스님께서 잘 알고 카메라를 선물하셨겠구나 싶다.


이 책은 덕조 스님이 2014년 5월부터 지금까지

8년 이상 하루도 빠짐 없이 써온 글 중

330여편을 가려 뽑았다고 한다.

온 머리 속이, 온 가슴 속이 헤집어져 복잡했던 시간에

이 책을 만난 것도 인연이겠지.



-본 리뷰는김영사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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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공부 -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최재천.안희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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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일까? 매체를 통해 알게된 최재천 교수님,

차이나는 클라스, 유퀴즈를 보면서부터

어떤 책을 쓰셨는지 궁금해 몇 권 찾아보기도 했고..

이번엔 운좋게 김영사 서포터즈로

가장 최근의 책, 최재천의 공부를 보게 되었다.


1학년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괜히 마음만 바쁜 것 같다.

해주고 싶은, 해야할 것 같은 것들이 많은데

실상 해주는 건 그닥 없다.

그 와중에 읽게된 <최재천의 공부>

아이뿐만 아니라, 나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했다.


책 표지에 이미 간단한 목차가 나와있다.

표지만 봐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지는 건 당연지사 ㅋ


이 책은 최재천 교수님과 저널리스트 안희경님이

2021년~2022년 1월 사이에 나눈 대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대담형식의 책을 좋아한다.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내게 맞는 듯.


1학년 딸아이가 집에 돌아와 잠깐 하는 수학 문제집,

매일 보게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날이 더 많은 영여책들.

하면서도 내가 먼저 지치는데 이걸 언제까지 해줄수있을까

언제까지 해줘야하긴 하는 걸까 고민이 많던 차에

머리를 댕~~~하고 스친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다.

다른 집 1학년들은 무얼하나,

맘카페도 들락거려보고 유튜브도 찾아보다보면..

이게 다 정말 8살 아이가 할 수 있는 분량인가 싶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자연속에서 뛰어놀고 자유롭게

둬야하는 건 아닐까..



이젠 맘카페도 유튜브도 끊고 이 책 하나만 보고 싶은 마음 ㅋ

언젠가 보고 저장해뒀던 영상인데.

명견만리를 보고 크고 작은 충격을 느꼈었다.


내가 못했기에 내 아이만큼은 잘했으면 하는 바램,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인다. 아이는 내가 아닌데.

아이가 원하는 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니까 말이다.


교수님이 들려주는 MIT, 하버드대학교의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읽으면서도 그래 이런건 그 대학을 가봐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니까..

영어는 해야한다고

이러면서 또 샛길로 빠지긴 했지만 ㅋㅋㅋ


책을 읽으면서 술술 읽히면서도, 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입시에 치중하는 공부가 아닌, 평생 하는 공부에 대해 톺아보고

급변하는 시대 내 아이는 어떤 시대에 살게 될지,

아이를 키우며 어떤 생각을 하며 아이를 올바르게 이끌어줘야할지

다시금 생각해보고, 다잡아 주는 책.


책 읽기를 좋아하는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 리뷰는 김영사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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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디지털 지능
박유현 지음, 한성희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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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표지부터 끌렸던 책, 디지털 디지털..

워낙에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 이런 거 읽기 싫은데 ㅋㅋ

신청할 수 없었던 이유!!

제목에서 느껴지는 건.. 앞으로 다가올 시대..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뭔가 그런 느낌이었는데

읽다보니 지금 조금은 혼란스러웠던 제게

딱 필요한 책이었어요~!


“당신의 DQ는 몇 점인가요?”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묻는 새로운 질문


DQ (Digital Intelligence)

보편적 윤리에 기반하여

개인이 디지털 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인지적, 메타인지적,

사회·정서적 역량을 포괄하는 역량.



저자는 각각의 주제마다 두가지의 다른 견해를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A vs B

그렇다고

옳고 그른, 흑과 백의 논리가 아닌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의

스펙트럼 위에 놓인 두가지 다른 견해.

연구자의 입장에서의 저자의 세계관은 확률적 척도로

모두 회생, 흑백논리는 거의 없다고 해요.


지금 초등학교 세대를 뭐라고 부르나요?!

Z세대는 90년 중반부터 2000년 초반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다음은?!

할머니와 전화할 때도 절대 귀에 대지 않는 아이.

하교후 전화도 꼭꼭 페이스타임 하는 아이.

로블록스, 제페토 등 게임에 푹 빠져있는 아이.

아이가 8살인데 조금 걱정 되는게 사실,

유튜브며 제페토, 로블록스까지.. 뭔가

너무 노출되어있는 딸램..

나름 시간이나 횟수에 제한을 두기도 하고

제페토의 경우 아이템을 만들어야 할 수 있다는

규칙 아닌 규칙을 두긴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안되는 건데.. 그거라도

해야 안심아닌 안심을 하는 ㅠㅠ


디지털, 4차산업혁명, 메타버스 등등..

다가올 미래, 어쩌면 이미 성큼 곁에 다가온 미래의 모습.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40년 가까이 차이 나는 아이

분명히 나와는 다른 시대를 살게 될텐데.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이 알게 되었어요.

코로나19로 학교 입학하고

수업시간이 조정되고 하교시간도 달라져

혼란스러워 해서 핸드폰을 줬는데..

이제 하나하나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줄까

고민해봐야겠어요.


다양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생각.

한번도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또 궁금했던 사안들에 대한 답이 가득 담겨있는 책.


저자는 디지털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기술보다는 아이가 먼저이고,

기술과 경쟁시켜서는 안되며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디지털, 미디어 노출에 대해 경고합니다.



DQ월드는 8세에서 12세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시민의식 이러닝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사이트가 나오는데

제가 먼저 해보고,

기회 될 때 아이에게도 해보게 해야겠어요^^

귀여운 캐릭터들로

디지털 시민의식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이 재밌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https://www.dqworld.net/


아이에겐 이미 스마트폰이 있고 ㅎ ㅓㅎ ㅓ..

어쩔 수 없지만,

두고두고 잘 보고 디지털 시민의식을 조금씩

심어줘야겠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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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 - 실재에 이르는 10가지 근본
프랭크 윌첵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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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인 나는 수학, 물리 이런 것들과 참 거리가 멀다.

그래도 궁금하긴 한지라 관련 책을

한 두권씩 보는 정도인데..

다시금 내가 뼛속까지 문과임을 깨닫게 해준 책

<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


시작은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사람은 어떤 책을 쓸까?

첫번째는 그헌 궁금증에서였다.

그리고 뭔가 철학적인 제목과

표지가 끌렸던게 두번째 이유 ㅋㅋ


조금 어렵지만 천천히 읽으니 읽을만 했던 책,

저자는 프랭크 윌첵,

미국의 이론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다.


과학의 발달로 옛날에 비해 보다 풍부한 삶을 이루고

살아가는 지금, 저자는 실재에 이르는 10가지 근본을 다룬다.

존재, 공간, 시간, 성분, 법칙, 물질과 에너지의 풍부함,

우주의 역사, 미스터리, 상보성, 복잡성 등.

현대 물리학과 우주를 일반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우주에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

그 존재들은 또 어떤 법칙을 따르는지,

그 원리와 법칙들이 지금 우리가 보는

우주의 구조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문과인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또 의외로 술술 읽히는 부분도 있어

그런 부분은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온전히 이해한다고 할 순 없지만

뭔가 새로운 분야에 대해 살짝 발을 담근 기분?!

이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이 맛에 책 읽는 것 같다 ㅋ


옮긴이의 글이 인상깊어, 다른 과학책을 읽고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수학과 물리는 어렵지만,

우주는 또 다르게 다가오는 개념!! 흥미롭다.

비슷한 책들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이번 독서도 꽤 만족스럽다.



-본 리뷰는 김영사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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