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선생님이 쓰는 책은
웬만하면 다 보는 것 같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부터였던 것 같다 ㅎㅎ
아직 청소년이 되려면 멀었지만,
나도 지나온 시기, 일찍 결혼한 친구의 자녀 이야기를
들어보며 집에서, 또 학교에서 엄마와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더 찾아보게 되는 이유도 있다.
나는. 청소년 시기에 어떤 말을 들었을까..?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는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까..?
또 나의 딸에겐 어떤 말을 해주어야할까.
하루에 한 챕터씩 천천히 읽어야지 했는데
읽기 시작해서 앉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
이런 선생님이 정말 있다고?!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선생님이 정말 지금 이 시대에
아이들 곁에 있다고?! ㅋㅋ
한 편으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우리애의 담임은 될 수 없겠지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조금씩 흉내라도 내보려하면.. 아주 몰랐을 때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한참 예민할 시기, 아이들이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마음을 열고 행동이 나아진다고?!
오은영 선생님이 금쪽이 다루듯. 그 결과가
이렇게 차이나게 보인다고?!
청소년이?!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가능할 것이다.
1:1 인간:인간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가 이야기하는 걸 온 마음을 다해 들어준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작은 실수에 실망한 아이, 아이는 선생님께
반성문을 쓰라고 한다. 저자는 진심으로 반성문을 쓰고.
진심으로 아이가 괜찮아질 때까지 사과하셨다.
결코 쉽지 않은 일.
잘못을 사과할 수 있는 용기. 하나 배웠다.
어느새 읽다보니 형광펜 투성이가 되어버린 책.
책이 너무도 좋았다. 최대한 많은
선생님들이, 학부모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본 리뷰는 김영사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