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세계
마이크 언윈 지음, 류토 미야케 그림,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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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를 시작하고 나서 점점 새에 대한 책이 책장을 차지하는 면적을 넓히고 있다. 도서전에서도 새에 대한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반가웠는데 또 새에 대한 신간이! 반가운 마음에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운 좋게 뽑혀서 기뻤다. 


부제 ‘80종의 새를 통해 만나는 자연과 사람 이야기‘, 원제 ’Around the World in 80 Birds’ 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총 80종의 새들이 소개되어있다. 아니, 전 세계에 새가 몇 종인데 겨우 80종?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 궁금증은 ‘들어가며’를 읽으면 모두 해소된다. 그러니 이 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들어가며‘를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다.


현재 존재하는 새의 종수는 모두 1만 1천여종. 그 중에 80종을 선별하는 데는 당연히 기준이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새를 보여주기보다는 ‘새들의 세계의 풍부함‘을 보여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시각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새, 음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새, 행동이 특이한 새, 인간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새, 그중에서도 특징이 의인화된 새, 희귀한 새 등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몇 년간 탐조를 해온 나도 직접 관찰해 본 새들은 이 책에 거의 실려있지 않다. BBC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봤음직한 새들의 이야기가 가득한데, 그래서 오히려 좋다. 대륙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을 지참하고 당장 어느 대륙으로든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새들을 어떤 식으로 소개하고 있을까? 류토 미야케의 일러스트가 함께 실렸다. 새들의 화려한 깃털색 등 아름다운 용모를 정교하게 살려낸 작품이어서 일러스트만 봐도 시간이 훌쩍 간다. 도감에는 사진 도감과 일러스트 도감이 있는데, 일러스트 도감은 그 종의 특징을 얼마나 잘 살려 그렸는지가 중요하다. 이 책의 일러스트는 하나하나가 예술적이면서도 도감으로서 역할을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책장에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놓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한 번 훑어 있었지만 두고두고 꺼내 읽기에 좋은 친구같은 책이다. 뉴질랜드 키위 페이지가 있어서 2001년 무렵부터 내 책장에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는 키위 인형과도 한 컷 찍어주었다. 🙂

*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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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이야기 - 모든 미스터리는 그녀로부터 시작되었다
루시 워즐리 지음, 홍한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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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이었다. 서문 격인 저자의 말부터 흥미진진한데, 추리소설처럼 실마리를 쫓듯 따라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이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다시 한 번 읽으면 또 다른 눈으로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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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떠날 즈음 나는 애초에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서로의 대립항인 적이 없었으며 유목 생활이야말로 그 두 체제 모두의 진정한 대립항이라고 믿게 되었다. 유목 생활이야말로 인류가 이제껏 일군 여러 삶의 양식들 중 즐거운 무정부주의에 가장 근접한 양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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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생인 가쿠다 미츠요가 2005년에 낸 책이 한국엔 이제 소개된것.
여행지의 풍경은 당연히 지금과 다를 것이다. 현재 시의성이 없다는 얘기.
미얀마 여행을 하는데 수치 여사 얘기가 금물이라던지 하는 건 진짜 옛날 얘기가 되었으니.
그땐 그랬지, 하며 읽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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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좋은 습관 만드는 법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에 대해 짚어줘서 생각할 거리가 있었음. 앞으로 어떤 정체성을 만들어가길 바라고 있나, 나라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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