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여놓은 일이 많은 죄로 요즘은 출퇴근길에만 간신히 책을 읽는다. 어렸을 때처럼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쭉 읽어내는 일은 일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하고 보통은 여러번에 쪼개서 조각조각 읽어야하는 형편이어서 짧으면 이틀 길면 일주일이고 한달이고 두고두고 읽는다. 새해 들어 거창한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출퇴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서핑하는 걸 자제하고 책을 읽으려고 한다. 종이책, 전자책 가릴 것 없이 구입 후 안 읽고 쟁여둔 게 너무 많아서 이제 책은 새로 구입하지 말자 다짐했으나 신간 소식만 보면 자꾸 솔깃한다. 리디북스에서 장기대여로 푸는 전자책 이벤트도 역시 솔깃.... 안돼!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하느니라.

요새는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과 출퇴근길을 함께 하고 있다. 1권 읽은지 제법 시간이 흘렀는데도 2권을 여는 순간 자연스럽게 1권 내용이 머릿속에 되살아났다. 마치 사춘기 여자아이의 머릿속을 끄집어낸 것처럼 뒤엉킨 모순된 감정들이 고스란히 글에 드러나있어서 마치 어릴 적 일기장을 꺼내보는 기분이 되곤 한다. 물론 내 일기장은 페란테 글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갈 조잡하고 유치한 문장 일색이었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나폴리 4부작은 전자책으로 읽는 중. 전자책은 리디북스, 알라딘, 교보를 이용한다. 이와 별개로 열린책들 오픈리더스라 열린책들 어플도 사용.교보는 sam2 이용중이고 주로 소설이나 자기계발서를 대여해서 본다. (전자책 자체가 소설과 자기계발서에 적합한 포맷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샌 밀리의 서재가 좀 궁금한데 아직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다. 밀리의 서재는 장점이 뭘까?

리더기는 sam으로 입문하여 지금은 BOYUE T62+를 쓴다. 루팅해서 쓰다가 며칠전에 순정으로 다시 돌렸다. 런처만 바꿔서 쓴다. T62+가 사망하면 다음 기기로는 7.8인치로 가볼까 싶음. 하지만 그 날이 언제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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