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독서 범위는 꽤나 제한적이어서,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서도 어릴 적부터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 엘러리 퀸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는데... 몇년 전에 읽은 피에르 르메트르의 <능숙한 솜씨> 때문에 정말정말 궁금했던 작품이 바로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의 <로재나>였다. 나오자마자 사서 읽었고 매우 만족.

극적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성실한 사건 처리가 인상적. 정말 경찰을 따라다니고 있는 기분. 어쩌면 주인공이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라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더 가슴 졸이며 보게 된다. 저 범인 놈이 자백하지 않으면 어째. 뎀비면 어째. 튀면 어째...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경찰 동료든 바다 건너 혹은 국경 넘어의 경찰 동료든, 경찰 사이라면 이정도는 ‘척보면 앱니다!‘ 라는 듯 행간에 숨어있는 콤비플레이, 이심전심도 멋졌다.

그래서, 다음 권은 언제 나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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