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의 아름다운 편지
이오덕.권정생 지음 / 양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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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어른들한테 책 많이 읽는다고 칭찬받은 기억은 있는데 읽은 책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마 책 읽는 연기를 하는 요망한 꼬마였나보다. 그래도 그 와중에 기억에 또렷이 남은 책은 몽실언니로, 어젠가 책장을 정리하다 확인하니 집에 있는 책은 85년 재판이다. 읽으면서 엄청 울었던 것, 화냥년이나 양공주가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던 것 등이 기억난다. 왜 아이들 읽힐 책에 그리 슬프고 아픈 이야기를 담았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 책이 그런 질문에 답이 되어줄 듯 하다.

두 분이 주고받은 편지글이지만 권 선생님의 생각이 더 많이 녹아있다. 이 선생님 편지글엔 권 선생 건강 걱정, 실무에 관한 글 등이 많은 편이다. 이 책 사고 좀 지났더니 영인본을 나눠주는 행사를 시작하더라. 타이밍도 참. 영인본 덕은 아니지만 좋아하는데 좀 화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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