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 - 인류를 위기에 빠트린 중독의 쾌락
쑤친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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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스트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입니다.

저자는 중국의 깊이 있는 미식가이자 경제학 탐구자인 '쑤친'입니다.




베이징대학교에서 금융학을 전공한 저자는 경제 지식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설명하는 분입니다.

역사적 미식가 소동파의 후예로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에서 음식과 경제의 흥미로운 연결고리를 소개합니다.

먹는 것과 세계 경제가 어떻게 연동하는지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중국어, 영어 전문 번역가인 김가경이 옮긴 책입니다.


우리 인류를 맛에 중독된 '먹보 인류'라고 부릅니다.

먹보 인류의 식탐과 중독에는 행동경제학이 숨어있다고 말하는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을 읽다 보면

인류 역사의 중요한 사건까지 덤으로 알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탕수수와의 첫 만남으로 시작하는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1세기, 아랍 세계에 존재했던 거대한 두 제국이 있습니다. 바로 셀주크제국과 파티마 칼리파 제국입니다.

나란히 군림하며 중동 세계를 지배했지만 1092년부터 내부 정권을 겪게 됩니다.

이 두 제국의 혼란으로 유럽의 십자군이 출정했습니다.


유럽에서 온 십자군은 1099년 7월 15일, 방비가 허술해진 순간 예루살렘 탈환에 성공합니다.

200년 동안 분투했지만 질병과 굶주림에 굴복한 십자군은 유럽의 기독교 국가들에게 완전히 빈손으로 돌아온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십자군은 유럽 미식가들에게 '사탕수수'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유럽인의 미각과 문화는 설탕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인간 뇌의 보상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의 에너지원이 된 당은 달콤함을 원합니다.

초기에 벌에 쏘여가며 꿀벌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당분인 꿀이 아니라

1년이면 자라는 식물인 사탕수수를 통해 달콤한 설탕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탕수수는 호주 북쪽의 뉴기니섬에서 우연히 단맛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도가 사탕수수를 만나 보관이 유리한 자당으로 제조하게 됩니다.

일반 사탕수수에 비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쉽게 변질되지 않는 자당은 혁신에 가까웠습니다.


사탕수수의 발견과 대륙이동에 대해 살펴봅니다.

기원전 510년,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 1세가 인도를 정복한 뒤

사탕수수의 단맛을 알아챈 뒤 페르시아로 가져옵니다.

그 뒤로 사탕수수는 페르시아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게 됩니다.


천여 년의 시간이 흘러 아랍 국가들이 페르시아를 침략했을 때,

사탕수수는 아랍인에게 발견됩니다. 아랍 국가 역시 대규모로 사탕수수를 재배하게 됩니다.

그 후로 500년 후 십자군은 아랍 국가들이 대규모로 사탕수수를 재배하는 것을 알고,

유럽으로 옮겨갑니다.


중국은 어떻게 설탕을 알게 되었을까요?

당나라 황제 이세민은 인도에서 조공한 인도의 설탕 맛을 본 뒤

신세계를 느끼게 됩니다.

657년 중국은 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사탕으로 만드는 제당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인재를 파견합니다.

중국에 온 제당 기술은 더욱 발전해 황실과 귀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뒤 유럽에도 전파됩니다.

엄청난 양의 설탕 섭취를 부추기는 차가 만나 유럽 귀족들의 설탕 섭취는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차와 설탕이 만나 유럽인의 설탕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설탕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즉 환금 작물이 되기도 합니다.

덕분에 거대 이익 앞에 흑인 노예가 유린당하는 슬픈 역사도 알려줍니다.

흑인 노예는 어떠한 법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신체의 자유권도 없이 사탕 수수 농장주의 배를 불리게 됩니다.


악마의 음료라고 불렀던 커피가 유럽에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도 설명합니다.

사탕수수는 초본 식물로 1년에 한 번 수확합니다.

반면, 커피는 목본식물로 심은 지 4년은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매연처럼 검은빛이 도는데, 맛도 연기를 마시는 것 같다고 했던 영국 시인 조지스는 커피가 소화에 도움이 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 커피를 가장 늦게 받아들인 나라는 프랑스였습니다. 유럽인이 와인을 대체해 커피를 마신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리의 한 의사가 커피의 이름을 바꿔 실험한 결과, 커피는 진정 효과와 진통 효과가 있음을 발견해냅니다. 그 내용을 신문에 발표한 뒤 프랑스에서는 커피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작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커피 애호가로 커피를 자신의 생명과도 같이 여길 정도였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기억이 기습하듯 살아나 책상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글의 형식과 인물의 성격이 즉시 떠오르고 원고지는 잉크로 덮인다고 했을 정도니 말입니다. 덕분에 대량의 커피 가루를 삼키며 발자크는 '고리오 영감', '인간 희극' 등의 위대한 작품을 써내, '현대 프랑스 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라고 합니다. 저도 글을 쓸 때 커피를 한 사발 마시고 써봐야겠습니다. 발자크처럼 글이 즉시 떠오르고 원고지가 글자로 덮이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에서는 다른 중독 식품으로 고추 등을 이야기합니다.

미래의 먹거리를 예측하며 저자는 에필로그로 책을 마무리합니다.

먹거리와 역사에 대한 연결고리가 궁금하신 분께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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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
다구치 후미코.다구치 마모루 지음, 임지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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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호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커피명가에서 알려주지만 커피를 만드는 책이 아니라 '디저트'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바로 커피와 어울리는 카페 디저트를 골라서 소개합니다.




이 책의 시작은 1980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에서 비롯되었다고 소개합니다.

카페 문을 45일간이나 닫고 동유럽권을 시작으로 유럽여행을 시작한 다구치 마모루와 다구치 후미코 부부는

바흐의 고향 튀링겐 지방의 작은 마음을 방문했을 때 먹은 케이크가 생소한 맛이어서 기억에 남았다고 전합니다.

작은 카페에서 손님 한 명 한 명을 극진하게 대접해 주었던 경험을 살려 일본 도쿄 '카페 바흐'에서

캔센커피와 과자를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광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영국의 티 하우스에서 애프터눈 티처럼 차 또는 커피를 나눠마시며 과자와 케이크 등 간식을 곁들이는 문화를 일본에 처음 전파한 카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도쿄 커피명가인 '카페 바흐'에서 이 책을 낸 목적은 커피와 구움과자의 페어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카페의 특징답게 커피 산지와 커피의 기본을 알려주며 시작합니다.

커피와 과자의 궁합을 알려줄 때는 약 배전, 중배전, 중강배전, 강배전 커피에 대해 소개합니다.

솔직히 드립 커피가 아닌 이상 약배전 등 그 맛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구움과자인 마들렌과 휘낭시에를 살펴보았습니다.


'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에 따르면 마들렌은 산미도 쓴맛도 그다지 강렬하지 않고 오히려 차에 가까운 맛을 내는 약배전 커피와 어울린다고 소개합니다. 카페 바흐의 베스트 셀렉션으로 베트남 아라비카 원두를 추천합니다. 반면 휘낭시에는 중배전과 강배전의 중간인 중강배전과 매칭해 약간 쓴맛을 플러스하면 상승효과가 있어 훨씬 맛있어진다고 소개합니다. 중강배전 커피로는 과테말라 원두를 추천합니다.




마들렌은 메가커피 등 요즘 수혈하듯 마시는 대용량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움과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를 펼쳐보시기 권해드립니다.

베이킹을 제대로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도 권합니다.

대용량이 아닌 소용량으로도 만들 수 있는 재료 분량을 제시하고 있어 홈베이킹으로도 적당해 보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래뉴당을 많이 첨가하는데 그래뉴당은 백설탕보다 순도가 높고 결정이 매우 작은 고운 입자의 설탕을 말합니다.

그래뉴당은 오랫동안 방치해도 습기로 인해 굳어지는 경우가 드물어 보존성이 좋은 설탕으로 일본 베이킹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빵의 부드러움과 색상은 사실 백설탕을 사용했을 때 더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피낭시에도 그래뉴당 100g, 흰 설탕 23g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백설탕 123g을 준비해도 될 듯합니다.





주말에 '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를 보며 아이와 피낭시에를 구울지 마들렌을 구워볼지 상의해 봐야겠습니다.

구움과자를 굽고 나면 아이는 우유와, 저는 커피와 함께 곁들이며 담소를 나누고 싶습니다.

각 잡고 베이킹을 하고 싶으신 분들께 권해드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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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계가 하나였다 픽셔너리 1
박대겸 지음 / 북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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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스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소설책입니다.

박대 겸 작가의 '모든 세계가 하나였다'라는 소설책은 손바닥만 한 책입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보니 175라고 찍혀있습니다.

여자들의 작은 가방에도 쏘옥 들어가는 가벼운 책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내용까지 가볍지는 않습니다. 하하



아이와 놀이터에 갈 때도 작은 가방에 쏙 넣고 조금씩 읽어나갔습니다.

흡입력이 높은 책은 아니라 조금씩 끊기기는 합니다. 아니면 제가 짬짬이 읽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카페에 앉아서 읽었더라면 단숨에 읽어 내려갔을지도 모를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하자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처럼 푹 빠져서 보게 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모를 경계와 처음 듣는 단어인 '메타픽션'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드라마에서 사극인데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가며 주인공이 조선시대의 역사에 대해 이미 알고

설명하는 게 메타픽션이 아닐까 짐작할 수 있게끔 전개를 합니다.




여기서 저의 짐작이 맞는지 '메타픽션(Metafiction)'에 대해 잠시 찾아보았더니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메타픽션은 등장인물들이 작품 속 세계(fictional universe)가 픽션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설정을 둔 작품이거나,

픽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을 말합니다.


픽션과 현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나 모순을 제기하여 아이러니와 자아 성찰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주로 쓰입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픽션 속 세계는 현실의 독자나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허구이지만 적어도 작품 내에서만큼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현실이라고 가정하게 됩니다.


메타픽션은 작품 속의 캐릭터들도 자신이 사는 세상이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을 전제로 스토리가 짜여집니다.

메타픽션에서는 아예 작품 내에서도 이것이 픽션임을 전제로 하거나 작품 내 캐릭터들이 자신이 픽션 속에 존재하는 인물임을 인지하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메타픽션은 사실 14세기 시절 문학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역사가 깊습니다.

단, 용어가 사용된 시기는 1970년대라고 말합니다. 메타픽션이라는 용어가 존재하지 않았던 1920년대에도 그런 시도가 사용되었다고 하니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창작물 속에서 픽션이 인지된다'라는 메타픽션의 경로는 20세기 후반 및 21세기 초반부터 구체화되었다고 합니다.


메타픽션은 평행세계라는 이야기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극중극'이라는 표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세계가 하나였다고 설명하는 박대겸의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메타픽션의 재미를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간혹 타임슬립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주관적으로 느낄 때 메타픽션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며 떠오른 몇 가지 영상이 있었습니다. 중국 드라마 '영아성하', 네이버 웹 소설에서 드라마까지 방영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그리고 최근 드라마 '폭군의 셰프'였습니다.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 줘' 등에서 주인공은 본인이 혼자 어떤 이유로 과거로 왔거나 미래로 왔는데, 그 설정을 본인 또는 한 두 명만 그 사실을 알고 다른 주변인은 아무렇지 않게 각자의 현실을 살아갑니다. 메타픽션은 어떻게 보면 타임슬립과 구조가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박대겸의 중편소설 '모든 세계가 하나였다'도 박대겸이 여러 가지 경험을 하지만 주변인인 에른스트나 허아름 등은 현실의 세계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면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메타픽션을 경험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이것이 소설의 시작인지 작가의 프롤로그의 시작인지 헛갈리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이 소설이든 에세이가 되었든 픽션이건 논픽션이건 어떤 부분에서 공감을 하고 감동을 받고 개인의 경험을 상기시키게 합니다. 훌륭한 소설을 한 권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세이를 읽을까 소설을 골라볼까 고민하는 분께 '모든 세계가 하나였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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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국민서관 그림동화 296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알리스 우르간리앙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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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스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무인도에 간다면 어떤 생존도구를 가져갈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유튜버 중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등의 콘텐츠를 기획해 촬영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단 식수부터 시작해 곧 잠잘 곳이 필요했습니다. '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이 책에서도 무인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쉼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빨간 장화를 신은 주인공이 텐트처럼 생긴 무언가를 열심히 조립하고 있습니다. 함께 따라온 일행은 물가에 가서 게를 잡아옵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따분한 시간을 이겨낼 무언가를 찾아냅니다. 이 책은 한 번만 봐서는 내용을 모두 알게되지 못합니다. 두 번째 볼 때 무릎을 탁 치며 아~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해력이 높으신 분은 아마 처음 읽고 바로 눈치챌 수도 있을겁니다.




아이와 두 번째 읽을 때는 책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숨은그림찾기를 했더니 더욱 재미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번만 보고 마는 그림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는 지금 생각나는 그 한 글자가 맞습니다.

페이지마다 숨어 잇으니 어떤 물건으로 어떻게 변신했는지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 마지막 페이지까지 꼭 꼭 숨어있으니 잘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아이와 상상력게임을 있는 '무인도에서 필요한 가지' 책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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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칠, 공부 - 드로잉이 재미있어지는 배색과 채색 가이드
수지(허수정) 지음 / 책밥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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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제스트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색칠공부라는 책입니다. 정확하게는 색, 칠, 공부입니다.

드로잉이 재미있어지는 배색과 채색 가이드라고 해서 골라보았습니다.

저는 실제 채색해 보려고 색연필도 준비하고 책을 읽어갔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이론서에 가까운 책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설명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디테일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저자 수지(허수정)는 그림 작가입니다. 예고를 나와 미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분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양시간에 다뤄본 듯한 미술 색상환부터 시작합니다.

기본부터 다지기 좋은 책입니다.

저자 소개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여행보다 여행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한때 가족 세계여행을 꿈꾸던 시절, 여행지에서 사진이 아닌 그림을 엽서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종이에 그릴까 하다가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드로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라는 드로잉 앱도 깔고 캘리그래피도 하고 그림도 그려봤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붓을 선택하고 화선지처럼 위에 살짝 따라 그리기만 하면

그럴싸한 그림이 완성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색감은 전문가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색, 칠, 공부 이 책에서는 초반에 이론이 많아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깊이 빠져들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통일감과 안정감을 위해 계열 색과 이웃 색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앞부분을 읽고 나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3가지 색 풍선을 이용해 비교하고, 주색과 경계색의 구별도 가능해졌습니다.

우리가 게임이나 여러 가지 일러스트에서 접하는 색상들이 이런 생각들로 구성되었구나 하고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이론을 단단히 다지고 실습도 빠지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채색 스타일을 만들고 싶은 분께 채색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수박 겉 핥기가 아닌 제대로 색칠을 하고 싶은 분께 권하는 책이 바로 색, 칠,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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