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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벤 티글러 지음, 김유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동을 바꾸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나약한 의지력이 문제라고 믿는 당신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도 한다. 그런데 모르겠다. 그 변화 어떻게 하는 건가요?
(P.8) “그래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려면 어떻게 해야한다는 거죠?”, “저처럼 의지가 약한 사람도 바뀔 수 있나요?”
다행스럽게도 지금부터 내가 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변화의 사다리가 필요한 이유
우리가 그토록 변화하려고 애를 쓰지만 변화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P.25) 기업이든 개인이든 변화와 혁신은 특정한 시기에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변화란? 익숙하고 편안한 것과의 결별이다.
책 속의 일례로 손씻기를 정착시키는데도 무려 170년에 걸친 투쟁이 있었다고 전한다.
아직까지도 손씻기 캠페인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170년이라는 시간이 걸려도 완벽하게 되지 않을 만큼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너무나 많다.
변화를 가로막는 허들을 능력, 동기, 환경의 세가지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동시에 행동을 결정짓는 3가지 요소이기도 하다
첫번째, 능력 : 할 수 있는 행동이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려면 신체적인 능력과 심리적인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손씻기 ? 우리는 대부분 손을 스스로 씻을수 있는 능력이 있고 손을 씻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다.
두번째, 동기 : 하고 싶은 행동이어야 한다.
손씻기는 하고싶은 행동인가? 비교적 보이지 않는 세균과 나의 잠깐의 편안함을 맞바꾼다.
손씻기를 하고 싶은 행동, 재미있는 행동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씻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아직은 더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번 코로나19 이후로 사람들은 훨씬 더 손을 씻어야만 하는 이유를 인식하고 동기가 생기게 될 것이다.
세번째, 환경 : 행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어야 한다.
손을 씻을 수 있는 환경. 세면대의 위치와 갯수, 물의 부족여부등 손을 씻기위한 환경은 손씻기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실제로 손씻기를 방해하는 장애물은 병원내에서 일처리를 빨리 해야하는 상황에서 손을 씻을 여유가 없었고,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인식하고 손씻기를 잊어버리게 되었다.
이 세가지 요소는 행동화 하는 과정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이루며 서로 영향력을 주고 받고 있다.
행동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면 이 요소들을 다시 확인하고 방해요소가 없는지 점검해보아야 한다.
첫번째 장애물은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행동, 즉 습관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우리의 뇌는 변화를 최소한의 노력으로 버티어 내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실제로 코칭중 엑션 플렌을 짜야하는 단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기존에 하고 있던 방식을 다시 해보겠다고 한다.
“그 밖에 또 다른 어떤 것을 해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번째 장애물은 고통, 불편함, 상실을 회피하려는 성향이다.
우리의 뇌는 실수를 두려워한다.
실수에 대해 잘못된 행동 또는 경고로 인식 한다.
행동연구가들에 따르면 사람들이 변화 자체를 싫어하기보다 상실로 이어지는 변화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변화로 이어지기까지 실수는 필수적인 조건이 될 수 있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어떤 점에서는 시작하는 초보이며, 실수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일은 변화로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사다리 인 것이다.
세번째 장애물은 환경이다. 환경에는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 모두 포함된다.
우리는 대부분의 환경에 자동적, 무의식적으로 적응한다.
그렇게 때문에 행동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것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수용해야 하며 행동을 실천하기 쉬운 방식으로 일하는 환경을 설계해야 한다.
그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변화의 사다리는 어떻게 그 노력을 성공으로 이끄는가?
(p.62) “변화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 일수록 최대한 간단한 규칙과 원리를 적용하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3단계로 이루어진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사다리 모형.
1단 ? 목표를 설정하라; 실행목표가 아닌 학습목표를 세워라
지금 당장 바뀌어야 하는 확실한 이유를 찾고,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찾아라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꿈과 목표가 없더라도 큰 지장이 없다.
그렇다면 목표가 있으면 뭐가 좋을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실패해도 회복력이 빨라지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행동을 시작하게 하며 얼마나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변화속의 다양한 의견 충돌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중요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이때 목표는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만약 두가지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특히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연관된 목표일수록 강한 동기를 부여한다.
실제 코칭현장에서도 고객의 목표달성에 가장 큰 시간과 가치를 부여한다. 고객이 자신의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
그 목표를 넘어선 진짜 목표를 설정하면 오히려 목표를 달성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만큼 본인이 얼마나 그 목표와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지, 본인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에 얼마나 근접한지에 따라
그 목표를 달성할 행동과 세부 계획까지의 성공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키가 된다.
목표는 본인이 어느 방향을 향해 걸어야 하는지, 혹 길을 잃었을 때 최소한 어떤 방향을 보고 길을 찾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북극성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2단 ? 바라는 행동을 선택하라; 쉽고 간단한 행동으로 시작하라
당장 내일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생동으로 시작하라
효과적인 핵심행동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핵심행동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판단이 어렵다면 즐길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거나 행동을 재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보자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그리고 이전과 다른 결과를 얻으려면 이전과 다른 행동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행동을 지속적으로 할 때 변화는 이루어진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누가, 어떤 행동을,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랫동안, 어디서, 언제, 누구와 함께 등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고려한다. 그 이후에 이런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뇌가 부담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반사적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습관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3단 ? 지지대를 구성하라;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기록하라
행동 지원 방법을 최소한 3가지 이상 찾아라
지지대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지원 방법, 즉 학습에 해당한다.
행동을 지속하려고 하다 보면 “진실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 새로운 행동을 지속하기 힘든 순간, 이전의 습관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순간을 말한다 -
이때 우리는 즉각 이 진실의 순간에 잠식되어서는 안 된다. 예상할 수 없는 장애물이 닥쳐올 때 우리는 이성을 찾고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 이후 나의 행동에 대한 매일의 점검과 내일의 계획이 필요하다. 매일매일 이를 닦는 행동처럼 하지 않으면 잠들 수 없어야 한다.
이는 달리 말하면 본인의 목표 달성여부를 눈으로 볼수 있는 현황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목표달성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체적일수록 수치화 되어 있을수록 우리가 얼마나 달성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결과를 점검하기 용이하다.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들로 목표까지의 지지대를 만들고,
그 지지대가 최소한 3가지 이상일 때 목표라는 최종 목적지에 다다르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되는것이다.
이렇게 구성된 [목표(1) ? 행동(1) ? 지지대(3)] 사다리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변화를 계획하고, 또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시도(행동)하여야 한다.
“이 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다 보면 성공이라는 문 앞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제목에서 제시하고 있는
실패, 한계, 슬럼프, 무기력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적용이라기 보다는
적어도 꿈을 꾸고 그 꿈이 현실로 바뀌길 기대하는 사람들,
목표를 세우고 변화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목에 제시하는 실패나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제시하는 방법들이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목표달성 원하는 상황 , 그것을 열망하는 사람의 마음을 기본적으로 전제한다.
일단 가야할 목표를 설정했으나 그 방법이 모호하거나 막막한 상황에서 나의 의지만을 탓하며 실패 할 수 있는 목표실행을
현실적인 실천의지로 올라갈 수 있는 좀더 구체화된 로드맵을 제공받을 수 있다.
나의 목적이 세워져 있고 달성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차근차근 목적지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의 말대로 상당히 정돈된 3단계이론을 통해서 여러 상황에 적용을 쉽게 하고, 어렵지 않은 적용은 실행계획 , 실천을 달성하게한다.
또 단계별 세부실행 계획과 중간중간에 우리가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지점을 부록처럼 알려주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업무 현장에 변화를 위한 그 복잡한 매뉴얼에 지쳐본 경험이 있다.
마지막장에 배치된 체크리스트까지 활용하게 되면 좀더 나와 유사한 현실적인 문제를 샘플로 사용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무작정 “노오력”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지만 결국 성공을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P.14-15) 나는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더 이상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매번 결심만 하고 실제로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코 의지가 약하거나 타고난 천성이 게을러서가 아니다. 그저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변화는 중요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일이며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당연하다.
우리는 나 자신이 바뀔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야 진심으로 바뀔 수 있다.
변화는 결국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