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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 삶, 사랑, 관계에 닿기 위한 자폐인 과학자의 인간 탐구기
카밀라 팡 지음, 김보은 옮김 / 푸른숲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것
자신의 존재를 온전함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하여
그것에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찌그러지고 모나고 불완전함을 과학을 통해 삶, 사랑 관계를 탐구하는
대다수의 사람과는 조금 다른 카밀라 팡의 이야기
목차를 살펴보자
1.상자 밖에서 생각하는 법 ; 머신러닝과 의사결정
2.자신의 기묘한 부분을 끌어안는 법 ; 생물화학, 우정, 그리고 다름에서 나오는 힘
3.완벽함에 집착하지 않는 법 ; 열역학, 질서와 무질서
4.두려움 다루는 법 ; 빛 굴절 그리고 두려움
5.조화를 이루는 법 ; 파동서르 조화운동과 자신만의 공진 주파수 찾기
6.대중에 휩쓸리지 않는 법 ; 분자동역학, 순응과 개선
7.목표를 이루는 법 ; 양자물리학, 네트워크 이론과 목표 설정
8.공감하는 법 ; 진화, 확율 그리고 관계
9.다른사람과 연결되는 법 ; 화학결합, 기본 힘과 인간관계
10.실수에서 배우는 법 ; 딥러닝, 피드백 고리와 인간의 기억
11.인간처럼 행동하는 법 ; 게임이론, 복잡계, 그리고 예의
oo 하는 법 ; how to를 확실히 알려줄 그 무언가가 들어 있을 것 같다.
이중 내가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은 몇개나 있을까?
꾸준히 이것들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하고 레벨업 하기위해 살고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독파 한 후 나는 내 삶을 한단계 레벨업 할 수 있을까?
자연 보편적인 법칙
그중 하나의 쳅터만 살펴보면
단백질의 역학이 우리의 인간관계와 이렇게 닮아있을 줄 꿈에도 상상을 하지 않았다
몇십년 가까이 전혀 모르고 지냈던 단백질 구조와 인간관계를 이렇게 쉽게 이해시키는 도식을 보지 못했다

"단백질에서 배울 가장 중요한 교훈은 타인과 더 원활하게 상호작용하고 일하는 방법이다."

<단백질계의 MBTI>
내 방식으로 보아온 세상이 얼마나 단편적인가를
그리고 내 자신을 알기위해 고군분투해왔던 시간들이
얼마나 나 자신을 몰랐던 시간인지를
어렴풋이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자폐 스펙트럼에 어느정도 우호적이 되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자신의 편견을 좀 걷어내고 바라본 이 책은 에세이, 자서전이고, 과학책 이며 자기계발서다.
과학이라는 논리와 규칙을 겸비한 심플함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한 인간의 고유성과 독특함이 한껏 표현된 예술인것 같기도 하다.
다름을 이해하는 방식을 경험하고
나의 시야를 조금더 넓히고 싶을때 한번씩 들춰보고 싶은책
나에게 개성만점의 친구가 생긴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