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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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메타버스, 김상균 지음

나의 무지함을 고백하며 시작하고자 한다.

메타버스올라타야 하는 버스인줄 알았다.

책장을 덮으며, 어쩌면 엄격히 말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스스로 위로해 본다.

하마터면 이 버스를 눈앞에서 놓칠뻔 하였다.

나는 아날로그가 더 편한 사람이야!’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 도무지 속도를 맞출 수 없어!’라고 외치며 주저 앉을 뻔했다.

그럼 영원히 못 따라 가거나 정말 어쩔 수 없는 지점에서 끌려가듯 타야했을 지도 모른다.

이 시대를 살아갈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이다.

빨리 읽으면 읽을수록 이로울 책이다

특히 나같이 디지털, AI, 가상, 거울세계 이런 단어들에 거부감부터 드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세상의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 변화에 대응할 힘도 없으면서 그저 마이 웨이를 고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책은 크게 아래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메타버스로의 여행준비를 위한 기본 내용에서 출발해서 메타버스를 이루고 있는 4분야를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좀더 활용할 영역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미해결 과제와 접근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메타버스, 그 여행을 위한 준비 >>>>> 인류는 디지털 지구로 이주한다

우리의 몸은 물질의 세상, 아날로그 지구에 있지만 우리의 생활은 점점 더 디지털 세상, 디지털 지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 된 지구를 메타버스라 부릅니다. (P.23)

이미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메타버스 행 여행은 시작되었다. 어쩌면 너무나 가까이 함께 하고 있기에 메타버스를 올라 타 있는지도 몰랐다. 티켓을 바라보며 이 여행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 내가 살고있는 현실과 경계를 짓는 일조차도 애매하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이 여행 패키지를 꼼꼼히 읽어보고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왜냐고? 그래야 이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좀더 확대해서 해석하자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길이 내 앞에 놓여질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과 닮아있다. 꼭 계획을 잘 세워야 그 여행을 즐길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여행은 세워진 계획대로 따라가지지만 않는다. 순간 순간 그것이 주는 유익함을 즐기고, 같이간 일행을 배려하고 그 시간을 알차게 채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떠나보자 ~ 메타버스를 타고, 4곳의 여행지 >>>>>>>

첫번째 여행지, 증강현실 세계: 현실에 판타지 & 편의를 입히다


증강현실이란 개념은 199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현실 세계의 모습위에 가상의 물체를 덧씌워서 보여주는 기술이 증강현실의 시작이었습니다.

증강현실 세계의 개념을 좀 더 세분화해서 보겠습니다. 첫째, 앞서 설명한 대로 스마트폰, 컴퓨터를 통해 보는 현실의 모습 위에 가상의 물체를 입혀서 보고, 상호작용 하는 방식입니다. 둘째, 현실의 물리적 공간에서 어떤 기계 장치, 설치물을 놓고 그런 것들을 통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를 현실 공간에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셋째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새로운 세계관, 스토리 상호작용 규칙을 만들고 그런 것들을 참가자들이 서로 지키며 소통하며 즐기는 방식입니다. (p.45)

포켓몬고에서 부터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 코카콜라가 만들어낸 눈 내리는 싱가포르, 야외로 나온 방탈출 카페, 에어버스 & BMW의 증강현실이 만든 스마트 팩토리까지. 우리가 보고 인식하는 범위 그 이상으로 증강 현실의 범위는 다양하다. 이것을 통해 판타지를 느끼고 편의성을 제공받는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자극과 흥미 만을 추구할 때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현실세계에 분쟁거리)와 더해야 할 가치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아니라 인문학적 감성) 가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해주고 있다.  

두번째 여행지, 라이프 로깅 세계: 내 삶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자신의 삶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기록하여 저장하고 때로는 공유하는 활동을 라이프로깅이라 부릅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 스토리 등이 모두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에 포함됩니다.  라이프로깅에 참가하는 사람은 크게 두가지 역할을 합니다. 첫째, 학습, , 일상생활 등 자신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기록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저장합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들을 기록하기 위해 자신의 기억에 의지하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몸에 입거나 착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둘째, 다른 사용자가 올려둔 라이프로깅 저장물을 보고 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텍스트로 남기거나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시하고, 나중에 다시 보거나 공유하기 위해서 자신의 라이프로깅 사이트에 가져옵니다.

소셜미디어에 주로 공유하는 내용은 자신의 생각,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 자신이 추천하고 싶은것, 알리고 싶은 뉴스기사, 알리고 싶은 다른 사람의 라이프로그, 자신이 느끼는 감정, 자신의 미리계획 순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소셜미디어 메타버스에 우리의 삶을 왜 기록하고 공유할까요?  자신 삶의 기본 특성을 볼 때 자신이 겪은 좋은 일에 대한 인정이나 축하, 나쁜 일에 대한 위로나 격려를 받고 싶은 마음이리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인간 보상기대시스템이 작용합니다. (P. 96)

하지만 라이프 로깅의 세상은 여기까지가 아니다. 여기까지라면 어느정도 현실세계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 한발 더 나아간 라이프 로깅의 세상은 유투브에서 뷰튜브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여행하는 브레인 투어까지 영역을 확대하려 한다. 이때 우리는 생각해보야야 할 것이다.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기술의 발달수준에 모든 것을 허용할것인가? 인간의 욕심은 어떤 방법으로든 그것을 향해 가려 할 것 같다. 집단윤리로 방어할 수 있는 지지선은 어디까지일까?  

 

세번째 여행지, 거울 세계: 세상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실제 세계의 모습, 정보, 구조 등을 가져가서 복사하듯이 만들어 낸 메타버스를 거울 세계라고 합니다. 현실 세계에 효율성과 확장성을 더해서 만들어 갑니다.

거울 세계는 우리에게 현실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지만, 하나의 거울 세계가 현실 세계의 전체를 다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P.157)

@마인크래프트 속 거울세상 à @방 없는 호텔 에어비엔비 à @요리 안하는 식당 배달의 민족 à @하버드 보다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 미네르바 스쿨 à @ 언택트 세상, 모두의 교실이 된 ZOOM à @한국인의 95%가 이주, 카카오 유니버스  

이렇게 익숙한 것들이 메타버스의 거울세상이라고? 손내미면 바로 손닿는 곳의 생활의 편의시설 정도로만 인식했던 거울세상들이 주변을 애워싸고, SURROUNDING 된 거울 세상은 우리를 비추어 보여주고 있다.  

네번째 여행지, 가상 세계: 어디에도 없던 세상을 창조한다

드디어 네번째 메타버스인 가상 세계에 도달했습니다. 마지막 메타버스인 가상 세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전혀 다른 신세계입니다. 현실과는 다른 공간, 시대, 문화적 배경, 등장인물, 사회 제도 등을 디자인 해 놓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메타버스가 가상 세계입니다.

가상세계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본래 모습이 아닌 아바타를 통해 무언가를 합니다. 첫째 탐험을 즐깁니다. 가상 세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관, 철학, 규칙, 이야기, 지형, 사물 등을 탐험가, 과학자와 같은 자세로 누비면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즐거워합니다. 둘째 소통을 즐깁니다. 현실 세계에서 알고 지내던 이들을 또 만나거나,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과 소통합니다. 셋째, 성취를 즐깁니다. 가상세계는 크게 분류하면 게임 형태와 비게임 형태로 나눠집니다. (P.213)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코로나 이전에 이미 역병을 이겨는 WOW 사례를 보면서 가상세계가 보여주는 우리 사회와 닮아 있는 부분입니다. 가상세계를 통해 우리가 적용해야 할 사례를 복습하며 극복해야 할 케이스로 삼을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지점이다. 인간은 놀이를 통해 자유로워지며 아름다운 존재가 된다고 한다. 메타버스 속의 순수한 즐거움이 인간세상에서 아름다움으로 구현되면 좋겠다.

하지만 이런 순기능보다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언제나 높다. 가상세계에서 누릴수 있는 폭력성, 제어할 수 없는 유사범죄등에 대해서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메타버스, 여행 그 이후

메타버스에 올라타서 여러 여행지를 두루 구경하였다.

메타버스는 아직 열리지 않은 새로운 여행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궁무진한 분야만큼 응용할 가치도 풍부하고 그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쌓여있다.

>>>>>> 메타버스, 이렇게 개척하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 선두를 달리는 산업군에 메타버스를 적용할 아이디어를 소개해 놓았다. 이 아이디어에 글을 읽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덧붙여 여러 아이디어들이 탄생될 것이다. 실제 그 분야의 회사를 다니는 임직원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봄직한 아이디어에서부터 약간은 갸우뚱 하는 이야기들도 실려있다.

내 바운드리안에서 어떤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을까 상상하게 되었다. 이렇게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고  그것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힘을 실시간으로 줄수 있는 저자의 열정이 느껴진다.

>>>>>> 메타버스가 낙원은 아니다

여태껏 여행을 즐기고 상상했다면, 이젠 여행을 다녀온 여운을 즐길때이다. 좋았던곳, 기억에 남는곳, 안타까운 추억들 남긴곳 들을 생각하며 다음 여행을 준비한다.

메타버스에만 머물고 현실에서 도피할 가능성 , 저작권의 문제 , 인공지능의 인권문제, 계속해서 불거지는 공격성 문제 등이다.

계속적으로 의문과 질문을 던진다.  

메타버스는 인류의 삶을 확장하기 위한 영토여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한 도피처, 누군가를 위한 수용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메타버스를 창조하고자 꿈꾼다면, 당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당신의 메타버스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확장할 지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타버스의 사용자라면 당신이 그 세상에 머무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세계가 당신 삶을 어떻게 확장하고 있는지 돌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P.371)

그 질문은 결코 혁신적이거나 새롭지 않다. 결국 인간이 풀어야할 가장 근본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이다. 어떤 세계가 구축된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키는 것. 그것이 인류에게 던지는 마지막 메시지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책에 대한 소감을 요약해 보았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독자에게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1.     친절하다. 나 같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만큼 쉽게 풀어 설명하였다.

2.     재미있다.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웹툰같다.

3.     배려있다. 주변에 존재하는 메타버스를 응용한 것들을 예로 들어 실생활과 어느정도 밀착되어 있는지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다.

4.     제공한다.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술과 그것을 확장 시킬수 있는 생각할 수 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5.     질문한다. 무턱대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현실세계와의 충돌이나 메타버스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우리가 지녀야 할 가치관에 물음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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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에 걸린 직장인 마음 처방전
박태현 지음, 조자까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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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에 걸린 직장인 마음 처방전




회사생활 20년차. 후배가 회사생활 20년 근속이면 DNA가 회사에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닌가요? 라고 우스개 소리로 물어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해 줄 수 없었다.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 열심히 다녔고, 그렇다고 하기엔 지나온 시간동안 열심히 다녔노라 당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다니기는 싫은데, 막상 다른 일을 하려면 떠오르는 일이 없다. 최소한 내가 다닐 다음 직장, 새롭게 시작할 사업분야와 범위는 아니더라도 하고싶은 일을 정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늘 막막하다. 왜 이렇게 일이 재미가 없을까? 내 뜻대로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는 걸까? 상사는 왜 늘 일관성이 없는 걸까? 일하지 않고 아부만 하는 사람들은 승승장구하는데, 묵묵히 하는 나는 그 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걸까? 아직도 회사를 떠나야 하나 다녀야 하나를 갈등한다.


어쩌면 이 고민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고민일 지도 모른다. 이미 나의 선택지가 아닐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회사를 다니기로 한 나에게 많은 관점의 전환을 시사했다.



첫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의 상황을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으로 진단 해 주었다.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인공 희석은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대변한다. 나의 하루치 기분을 좌지 우지 하는 ‘그 인간’. 그 인간만 없으면 살 것 같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가 하면, 직위도 나보다 높아서 빈정대거나 나를 무시하기 일쑤다. 그 뿐만 아니다. 기획서를 제출할 때 마다 ‘처음부터 다시’를 외치는 팀장님. 나는 팀장님께 보고를 드리러 갈때마다 긴장이 되어 미리 준비한 절반도 전달하지 못하고 나오게 된다. 절반 그에 비에 처세술이 뛰어난 동기. 들어가서 결재받는데 까지 10분이 넘지 않는다. 비결이 뭔지 궁금하지만 물어볼수 없다.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이들이다. 그런데 유독 나는 왜 이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이 떠난 채로 좀비처럼 회사를 다니고 있는 걸까?

희석은 문득 지금 내 곁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통해 내가 무엇을 얻고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할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싫은 사람이 어쩌면 '나의 인생'이라는 흥미진진한 드라마 속의 중요한 등장인물인지도 모른다. 더 깊은 깨달음과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나를 위해 특별히 보내준 선물과 같은 사람인지도 모른다

p.88

둘째, 우리 내면의 욕구는 크게 물질적 욕구와 심리적 욕구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물질적 욕구는 금전적 보상 (급여, 보너스) 등으로 충족되어지는 욕구이다. 하지만 급여만이 모든 장애를 넘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그중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욕구를 4가지 동물로 비유해서 잘 풀어내 주었다. 당나귀 (존중받고 싶은 욕구), 강아지 (인정받고 싶은 욕구), 수탉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욕구), 고양이 (성장하고 싶은 욕구)로 나누고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거나 미성숙 된 경우 일어날 수 있는 경우들을 현장 감각을 살린 에피소드로 정리해서 이해하기 쉽고 나의 상황에 비추어 볼 수 있다. 그 상황들을 코치를 통해 멘토링을 받으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인식과 관점을 전환 함으로써 현재의 어떤 상황도 내가 변화하면 그 주변이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셋째, 결국 내가 무언가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마음, 잘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갈등은 시작된다. 그저 나 혼자 일을 하고 별문제 없다는 의식으로는 갈등도 해결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 현재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내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그 방향성을 알게 될 때 문제의 해결점이 보이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고민을 네가지 분야로 분류해서 나는 현재 어떤 부분에서 갈등하고 아파하는지를 진단하도록 도와준다.






회사생활에 열정을 잃고 본인이 가야할 길을 잃은것 처럼 느껴질때, 회사와 퇴사를 매일 매일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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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잘 풀리기 시작했다 - 일, 관계, 인생을 바꾸는 40가지 작은 습관
사친 처드리 지음, 김은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새해를 맞이하며, 어쩌면 계획이 먼저가 아닐지 모른다.

나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건 나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습관을 바꾸는 일

u  저자 : 사친 처드리

1973년 인도 뉴델리 출생

평범한 영업사원에서 수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백만장자 사업가로 또 본인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유수한 기업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습관을 통한 인생의 부와 성공운을 부르는 비밀을 알려주려 한다.

저자의 배경으로 인해 일본과 인도의 문화적 색채가 혼합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예를들어 인도의 명상을 통한 집착 버리기를 일본의 단샤리개념으로 녹여낸다. 자기개발도 콜라보레이션의 시대인가 보다. 두가지 문화가 융합될 때 좀더 보편적이고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도 있구나

어느 해보다 힘겨웠던 2020년이 가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다.

주위엔 어렵고 힘든 분들도 계시지만 코로나 덕분으로 호황을 누리는 분들도 속출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서 내가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할지 막막하다.

도대체 새해엔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한단 말인가?

어쩌면 계획이 먼저가 아닐지 모른다.

우리의 삶의 루틴(습관)이 변하지 않는 한, 내년도 후내년도 올해와 같은 해가 아니란 법이 있을까? 이미 다 알고 있지만 하지 않는 것, 그것을 행하지 않음으로 얻게 되는 대가는 매일을 쳇바퀴 돌며 성공에서 멀어져 가는 것이다.

흰두교 명언이나 중용에서 하는 말의 결은 약간 다를지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강조하는 내용도 작은 것에서부터 진심을 다해 하라(do)’는 것이다.

힌두교 명언

마음을 바꾸면 태도가 바뀐다. 태도를 바꾸면 행동이 바뀐다.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을 바꾸면 인격이 바뀐다. 인격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운명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중용 23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인도의 주가드 (jugaad) – 고난을 해결하기 위한 사고법

           적은 힘으로 많은 이익을 얻는다.
          
자신의 틀을 넘어선 발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유연한 생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심플하게 생각한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을 억제하지 않는다
          
자기효능감을 소중히 여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발견된 단순하지만 놀라운 비밀 : 우선 그들은 언제나 가능사고로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든 반드시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행동한다. 또 성공한 사람들은 컴포트존을 싫어한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행동이다. (p.10 프롤로그 중에서)

제1장     잘 풀리는 사람은 항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야 하는데…’하고 싶어!’로 바꾸는 마법  
이렇게 바꿔 말해서 하기 싫은 일을 끝마치면 그 일은 하나의 성과이자 성공경험이 된다. (P.45)

제2장     잘 풀리는 사람은 익숙함보다 새로움을 즐긴다
컴포트존 vs 러닝존
한번쯤은 경험해 본적 있을 것이다. 정시 퇴근을 위해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다 보면 어느새 일의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던 적이. 적당한 스트레스가 일의 능률과 성장을 가져온다. 저자는 과감히 말한다 컴포트 존을 벗어나 러닝존으로 가라고!!
따로 본적 없는 지인과의 대화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루틴을 의심하는 것이 컴포트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

제3장     잘 풀리는 사람은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마이클 A. 싱어의 될일은 된다에서 자기에게 오는 모든 일을 yes로 받아 들였을 때 그 결과는 놀랍다. 내맡기기 실험이라고 명명된 이 행동 패턴은 나에게 오는 기회를 기꺼이 받아들일 때 선물 같은 결실이 나에게 온다는 우주의 법칙을 설명한다. 심사숙고 하고 돌다리를 두들겨 보고 일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에게 오는 기회의 가치를 충분히 판단하고 진행하기에는 속도의 문제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일단 움직이고 방법은 그 후에 생각해라. 속도가 운을 끌어당긴다.

제4장     잘 풀리는 사람은 무조건 잘되는 이유를 만든다
진심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자산을 목표만큼 키우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하나씩 실행한다. 한편 막연하게 언젠가 부자가 되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위험을 무릎쓰지 않으며 편안함만 추구한다. 이런 사람은 1년에 몇번은 복권 맞는 꿈만 꾼다.
진심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돈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렇지 않는 사람은 돈이 늘어나는 방법을 생각한다.
환경은 반드시 사람에게 발견과 깨달음을 준다.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좋은 운을 가져다주는 환경에 자신을 두어야 한다. (p.114)

성공환경저자는 말한다. 성공으로 가기 위한 환경을 주도적으로 만들라고
성공한 사람들, 되고자 하는 사람들, 긍정적인 사람들, 나를 물어볼 수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체험하는 것들도 나를 만든다. 양질의 환경은 때로는 낭비처럼 보이지만, 그 환경을 통해 창출해 낼수 있는 부가가치를 따져 본다면 오히려 몇배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SNS까지도… #운이좋은사람 #작은습관 #MAKELUCK 과 같은 해시태그를 이용해 긍정에너지를 나누고 불러모은다.

잘 풀리는 사람은 돈을 제대로 쓸 줄 안다
돈을 벌기위해서는 우선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려야 한다.
저자 역시 돈을 대하는 기본 태도부터, 지출에 대한 세세한 내용을 확인할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반대의 개념으로 시간과 공간을 살수있는 지출방법의 활용도 중요하다. 무조건 아끼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 아니라는 점.
아울러 기억해야 할 사실은 배푸는 사람에게 운이 따르는 법이다
꼭 액수가 커야할 필요는 없다. 또한 꼭 금전적 가치일 필요도 없다. 하지만 본인이 가진 어느정도의 수입에 대한 어떤 방식으로든 기부를 권유한다.
작은 기부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행운은 나에게 되돌아온다.

제5장     잘 풀리는 사람은 자신의 팬을 많이 만든다
-
인맥의 중요성 (B 2 C 가 아닌 B 2 F ;business to fan)
만나는 사람과의 첫인상의 중요성,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라는 말이 유행 할 정도로 우리는 사람들과 만남 속에서도 순간의 선택으로 그 사람과의 인연이 결정되는 속도 속에 있다. 그럼 우리는 사람을 어떻게 판단 할수 있을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 할지라도 대부분일 수는 있는 것이다. 그 위에 태도나 몸가짐, 화법 그리고 미소를 장착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한방 강력한 무기는 좋다라는 진심이 상대방의 마음을 녹여 나의 응원군이 되게 만드는 것.

6 잘 풀리는 사람은 일상을 루틴화한다
습관, 루틴 성공한 사람들의 열쇠에 꼭 등장하는 단어이다. 긴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1, 3분의 시간들이 기본이 된다.
이 습관들은 하루를 만들고 그 하루들이 모여서 나를 만들고, 나의 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7장 잘 풀리는 사람은 감사의 마음을 중요히 여긴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 본인의 인생이 풍요로워 진다. 우선 물질적 풍요를 원하겠지만, 어쩌면 우리는 마음의 풍요를 더 챙기지 못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차원에서도 마지막에 말해주고 있는 감사의 마음은 우리가 잘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백그라운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어떤 말마다 감사합니다로 끝을 맺는 후배가 있다. 첨엔 뭐 저런거 까지 감사를 이야기 하나 하는 마음에 불편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후배의 감사가 목소리로 전달되는 그저 감사한 표현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 임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일을 그렇게 감사로 받아들이고, 기꺼이 응할 때 우리에게 성공이라는 목표의 과녁은 아마 조금 달라져 있지않을까?

책장을 덮으며

[배움]

잘풀리는 사람의 공통적인 법칙들을 알려준다. 성공으로 가기 위한 소소한 tip을 배울수 있다. 그중에서 나에게  와닿는 팁이라면 몇가지 메모해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활용할 수 있겠다.  그런 작은 팁들이 40여가지 인데, 이 모든걸 다 하지 않아도 된다. 자기 입맛에 맞는 것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내것으로 만들기. 그것이 중요해 보인다.

[느낌]
쉽게 읽힌다. 책 속에 어려운 이론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조금만이라고 강조한 이유일 것이다. 간단한 습관, 마음가짐, 작은 시도 들로 습관을 만들기를 권유한다. 어쩌면 마인드 셋에 가깝다.

[실천]

이 책은 오롯히 실천과 관련된 책이다. 새해맞이 계획 세우기에 앞서 성공으로 가기위해 바꾸어야 할 나의 습관은 무엇인지 점검해 보고 나의 무의식으로 하는 패턴들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일. 이 책을 가장 잘 활용할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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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 손해 보는 조직의 속성
서광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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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알아주겠지, 진실은 밝혀 질 테니까…

“어릴 때부터 그저 묵묵히 열심히만 하다보면 그 보상이 내게 다 돌아올것이라고 교육받았지만,

살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는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마주한 현실을 슬퍼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하며 언제까지 피해자의 위치에서 살아갈 것인가?

결국 그 ‘언젠가’는 어쩌면 오지 않는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나의 행동이 바뀌지 않는 한!

Part 1 왜 나를 몰라줄까?

우리 안에는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생각과

그렇기에 ‘내가 좀 더 낫다’는 마음이 기본 장착돼 있다.

이런 마음은 우리 자신을 다른 것보다 우선하게 하고

우리 위주로 생각하게 한다.

우리 안에는 이런 자기 중심적 성향이 강하고 굳건하게

무엇보다 깊이 뿌리내려 있다.

상사와 회사가 나를 몰라주는 이유이다.


유독 마음이 쓰이는 팀원이 있다

다른 팀원들은 자기를 과대 평가하기 바쁜데 이 팀원은 늘 겸손하다 못해 애살이 없어보이기 까지 하다. 일을 할 때 보면 제법 일도 잘하고 회사의 목표도 이해하며 따라오는데 자신감이 부족하고 늘 자신을 평가 절하한다.

왜 마음이 쓰이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의 패턴과 많이 닮아있다.

그렇다고 내 성과를 누가 가로 채거나, 그 부분을 모른 척하고 흘려 버린다면 기분이 다운 되거나,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 나 자신도 잘 모르는 나의 모습을 어떤 이가 알아서 이해하고 인정해 줄것인가? 막막하다.

결국 나의 가치를 나 스스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꽤 구체적인 상황과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것에 따라 (내성적인)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도 상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어지간히 인정 받는 사원도 눈에 띄는 보상이나 승진이 아니라면 본인이 노력한 것 보다 덜 보상과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이기적인 심리이다.

그 와중에 나의 업무를 인정해 주는 상황에서 내가 겸손을 떤다면, 과연 내가 겸손하다고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겸손 자체를 잊어버리거나 정말 한일이 없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걸 몰랐다. 예절은 미덕이지만 지나친 겸손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과시는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자기 실현이어야 한다.

욕구에 기반한 자기 실현은 땅에서 발을 떼는 것과 같다.

진짜 날개가 없는데 자꾸 날아오르는 이들의 결과는 예정되어 있다.

p.84

Part 2 우리 회사는 왜 이럴까?

자기 자랑도 하지 않지만 상대방 칭찬도 하지 않고,

남의 능력이나 공을 흔쾌하게 인정하지 않는 문화,

이런 문화는, 자기 PR도 잘하지만

상대방의 능력도 쿨하게 인정하는 서양인들과는 다르다.

잘못하면 남을 끌어내리는 건 잘하지만,

치켜세우지는 못하는 ‘물귀신 문화’와도 비슷하다.

밖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공식적으로는 말이 없어도 뒤에서는 이런저런 말도 많다.





우리 회사만 이상한줄 알았다.

변화하자고 외쳐대면서 변화하지 못하는 백만 스물 두가지의 이유를 장착하고 있고,

의사소통을 365일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부서 이기주의에 프로젝트 하나 성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다.

이제는 세대간의 GAP이 불통의 핵심이 되어간다.

팀장은 늘 비효율을 제공하는 아이콘이 되어 버리고, 회사에서 지시하는 업무를 팀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도 어렵고 팀원들의 생각을 경영층에 전달되는지 의심스럽다. 이러다가 회사가 문을 닫는 건 시간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 뿐인가 회사에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로 불리는 임원 한분쯤은 꼭 있기 마련이다. 그런 분이 없으면 내가 그 사이코패스 일지도 모른다는 우스개 소리는 더 이상 흘려듣는 농담이 아니다.

똑 같은 스토리가 책에서도 나온다.

어찌 보면 같은 문제를 안고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에 묘한 연대감 마저 느껴졌다.

그래 ‘나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었구나...’ 그 역시도 조직 너머 어떤 연대감이라고 형성하고 싶어 하는 관계 심리에 기인하는 행동일 수 있겠다. 어쨋거나 조금의 위로는 받는다.

‘좋은 것’이 제한되어 있는게 아니라 누구에게든 기회가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오랜 시간 공고하게 편향되어 있는 인식의 틀을 바꿔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내 몫, 내 자리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는게 필요하고, 다음으로는 변화하자 열심히 하자 같은 말보다 변화가 자신에게 손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P.101

Part 3 상사, 다룰 수 없으면 괴물, 다룰 수 있다면 선물

상사를 싫어할 수 있다.

그래도 티를 내지 말아야 하는게 직장 생활이다.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드러내 상사와 깊은 골을 만들고 만다.

한 번의 실수가 회복하기 힘든 상처가 된다.

상사는 꼰대가 되고 자신은 밉상이 된다.

일이 힘들면 돌파하면 된다.

하지만 관계가 힘들면 회사가 지옥이 된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행동들이

알게 모르게 ‘슬기로운 회사 생활’을 만든다.




이 파트는 상사 이해하기 파트이다.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상사와 상사를 이해할 마음이 1도 없는 팀원들 사이에서

때로는 끄덕여 지는 부분도, 때로는 민망해 지는 부분도, 때로는 팀원들이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던

아주 복잡 미묘한 감정속에 읽어 내려갔다.

우리는 생김새 만큼이나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렇게 어울어져 살기 위해 각자의 개성을 그룹핑 해서 이해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읽어 내려가기 불편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어쩌면 이 책의 핵심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사라는 슈퍼갑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내가 하는 일을 알리는 일도, 인정 받는 일도, 승진과 보상을 따내는 일도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현장감 있고 생생한 언어로 (좀더 리얼하게 표현하자면 날것의 언어로) 상사 이해하기를 알려주고 있다.

매번 기준이 바뀌는 상사, 팀장이 되고 리와 함께 불만스러워 하던 팀장상으로 변해가는 선배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는 배경

순간 방심으로 공든탑이 무너지듯 무너지는 실적, 상사의 권위를 우습게 봤다가 지옥을 경험하는 사례...

최소한 나의 일은 되어야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일이 힘들면 돌파하면 된다. 하지만 관계가 힘들면 회사가 지옥이 된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를 떠나야 하는 일이 생긴다.

상사를 대하는 자세를 알아야 하는 이유다.

다음에 알아보겠지만 사소하지만 중요한 행동들이 알게 모르게 '슬기로운 회사 생활'을 만든다.

p.177

Part 4 마음은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불안 수치를 높이는 상황을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불안을 부채질하는 상황 안에 있으면

그 안에서 헤메게 되고 결국 매몰될 수 있다.

미로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오게 되면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은 상황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가 된다.

상황에 휩싸이는 게 아니라 상황을 볼 수 있게 된다.

상황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라면 마음만이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마지막 파트는 상사의 태도와 마음과 관련된 파트이다.

불확실성과 위기가 일반적인 상황이 된 현재의 상황.

더욱이 그 예측 불허한 상황의 전개가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팀장들이 직면한 최대의 위기이다.

우리모두 코로나 상황을 상상해본적 없고 팀장, 리더 모두 마찬가지 이지만 그들은 또한 회사를 팀원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때 리더은 어떠해야 하는가?

첫째, 위축되어 과(too much하게 행동하거나 말하지 않아야 한다. 신중하라는 뜻이다.

둘째, 가능 하다면 나의 약점을 인정하고 내안의 내면아이와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세째, 불안한 마음에 이리저리 기준없는 행동을 자제하고 좌불안석하는 행동으로 부하직원을 더우더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 (어디에 있어야 할지 알라)

팃폿탯의 확고한 성공은(응징만이 아니라) 친절함, 관대함, 명확함의 조합 덕분에 가능했다. 응징으로 배반하지 못하도록 했고, 친절함으로 불필요한 문제에 말려들지 않게 했으며, 관대함으로 협력을 만들어 냈다. 또 명확성으로 게임 실행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결국 장기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p.300

꽃을 자라게 하는 건 천둥이 아니라 비다.

탁월한 리더가 갖추어야 할 품성은 누구보다 차갑지만뜨거워야 할땐 모든 걸 녹여버리는 두 얼굴이 리더에게는 꼭 필요하다.

p.350

간만에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조직 관계론을 읽었다.

VUCA시대, 4차산업혁명, MZ세대 하루 하루 세상은 변해가는데, 내가 몸담은 조직, 함께 일하는 동료는 바뀔생각이 없어보였고, 팬데믹이라는 적군에 둘러쌓인 돌파구 없는 성벽에 갖혀 옴쭉달싹 못하는 신세로 불아에 떨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와 같은 상황에 때로는 위로 받고, 때로는 해답을 얻고, 때로는 나를 비추어 보는 듯 하여 민망하기도 하였다.

나 역시 그랬듯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미생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팀장이라고 미생이 아닐수 있으랴)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화이다.

조화로운 사람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하물며 조직에서라고 다를까?

어느 지위에 있다 하더라도 품격으로 채워진 인간의 품성을 미워하거나 배척할 이유는 없다.

적절한 스킬을 가지고 대응하며 내안의 품격을 채워가는 일. 조직에서의 성공과 관계의 원만을 가져오는 정도(正道)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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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 지나온 집들에 관한 기록
하재영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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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지 않았다면 지금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글을 통해 내 기억을 소환하거나, 그 상황에 비추어진 나의 모습을 어떤 방식으로든 떠올리게 된다는 데 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제목을 처음 들었을때, 읽어보고 싶은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책 제목이 열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정말 읽기를 잘 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대한 시절의 추억과

아버지의 취미를 통해 배운 섬세한 감각

같은 지붕아래 , 그리고 그 집을 둘러싼 관계와 집

집과 어머니, 여성, 페미니즘

집을 통해 느끼는 삶의 희노애락

한구절 한구절 너무 좋아서 아끼는 아이스크림을 베어물듯 음미하며 읽어 내려갔다.

어린시적 아버지의 직업덕분에 나는 꽤 많은 이사를 했다.

정확히 말하면 아버지의 전근수 만큼 이사를 하지 않아 그나마 몇번의 이사를 피하고, 열번에 가까운 이사를 해야만 했다.

그중 가장 기억이 남는 집이

난방비를 아낀다는 명분으로 한방에 다섯식구가 오글오글 모여자던 때가 있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가끔씩 그 시절이 떠오르곤 한다.

가족이 한방에 모여서 잔다는것의 의미는 생각보다 꽤 미묘하고 복잡하다.

그래서 일까 나는 최근까지 집을 소유해야 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집을 보며, 자연스럽게 '집은 사는게 아니야. 어차피 내가 원하는 집에 살지 못할거 그냥 전세를 옮겨 다니며 사는게 나아' 라는 신념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되었고. 언제부터인가 집에 대한 관심이 생길때 마다 애써 스위치를 'off' 시켜 놓았다.

그런 갈망을 애써 억지로 눌러 잠재운 탓인지 요 몇년간 봇물처럼 튀어나왔다.

집...

나만의 공간, 내가 바라는 집이 가지고 싶었다.

미치도록...

집은 나에게 무엇인가?

사라본의 <April in Paris>를 들으며 눈을 감고 생각했다.

안온한 집에 사는 느낌을...

이렇게 또 안온한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공간을 소유하는 것은 자리를 점유하는 일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만큼이나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하는 물음이 나에게는 중요했다. 집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집에서의 내 자리를 인식하는 일이었다. 사회도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거대한 장소이므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나의 위치도 자리의 문제 였다. 이것은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넓게는 이 세상에서, 좁게는 이 집에서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p. 130

이 지점에서 눈물이 핑돈다.

몇년간 나를 괴롭히다 싶이 찾아온 공간에 대한 갈망.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괴감.

점점 올라가는 집값앞에 속수 무책으로 서 있는 내모습.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번생은 글렀나봐' 라는 말로 나의 욕망을 닫아버리려고 애를 썼다.

이번생에 내가 원하는 집을 얻는 것은 복권이 당첨되지 않으면 아마도 어려울 것 같은 그런 일이되어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얼마전 회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나의 자리문제가 불거졌다

소소히 말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결국 아무데서나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뭐 하는 나의 선량한 마음에

자리문제로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내었다.

작가는 나를 대변해서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덤덤하게

내가 자기만의 방을 소망할 때 나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그것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망, 나의 고유함으로 자신과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욕망일 것이다.

집과 엄마, 여성과 집의 관계에 대한 익숙하지만 조금은 다른 시선

무관심해서 몰랐을 엄마의 자리

집의 구석구석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지만, 정작 엄마만의 오롯한 공간은 없다는 사실.

그 사실을 불편해 하거나 미안해 하는 가족들이 몇이나 될까?

내 방은 그토록 원하면서 말이다.

엄마에게 최소한의 자리를 내어주주기 그것은 비단 엄마뿐이 아닐지 모른다.

작은 집에 살면서 각자의 공간은 사치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공간의 크고 작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시켜주었다.

오롯한 나만의 공간이라고 정해두는 일.

거기서 충전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 힘차게 살아갈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사실은

나의 방의 문제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오늘을 사는 자녀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서구 사회의 전통은 결혼한 여성에게 남편의 성을 따르게 하지만 한국 사회의 전통은 원래의 성을 유지케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 사회가 여성을 주체적인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 아니라, 피가 섞이지 않은 여성을 가족 안의 영원한 이방인으로 남겨두었기때문이다. 부계 혈통주의에서 여성은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감히 따르지 '못한다' (p.25)

두 성별이 한집에 살 때 집을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쪽은 거의 여자다. 여자에게 집은 소유의 대상이기 이전에 관리의 대상이다. (p.136)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살아갈 집을 고를때, 대부분 투자의 대상, 경제적 가치가 1순위가 되었다.

풍수지리는 집값이 얼마나 더 상승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춘다.

하지만 정말 집이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야야 하지 않을까?

그 집안에 사는 우리는 어떤 가치를 잃지 말아야 할지를 점검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집의 의미, 그곳을 함께하는 가족과의 관계,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를 배치하느냐의 문제가 아닌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의미, 고유함을 침해하지 않고 보호해 줄수 있는지에 대한 배려 등을 돌아보게 되었다.

잔잔하고 울림이 주는 책을 만난 것 같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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