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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반대한다 - 우리시대에 고하는 하워드 진의 반전 메시지
하워드 진 지음, 유강은 옮김 / 이후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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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은, 미국이 그동안 저지른 거의 모든 침략전쟁의 본질을 폭로하고 있다... 전쟁의 근거는 대개 경제적인 이해관계였고 때로는 마초이즘 같은 어이없는 것이기도 하고, 또 클린턴이 지퍼게이트를 넘어가기 위해 이락에 대한 침공을 명령하는 것이었기도 하다. 이 탓에 전쟁에 인도주의가 개입할 여지는 사라진다.

전쟁의 일차적인 피해자는 우리의 상상과는 달리 군인들이 아니라 어린이와 여성들이다. 따라서 전쟁을 옹호하기 위한 정교하고 다양한 수사가 요구되고 이는 정치가들의 현란한 혀를 통해 동원된다. 저자의 전쟁반대 주장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여서 흥미가 반감된다.... 누가 전쟁을 찬성하겠는가....

그러나 과연 그럴까? 우연한 결과로 남한과 북한이.. 또 때로는 한국과 일본이,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벌이게 된다면 우린 어떤 태도를 갖게될까? 이미 벌어진 전장에서 반전시위를 할 수 있을까? 적을 살해하기 위해서 방아쇠를 당길까? 저자인 하워드 진은 반전의 명분과 부조리한 현실 사이에 어떤 다리를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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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아리며 카르페디엠 34
로이스 로리 지음, 서남희 옮김 / 양철북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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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국과 일본,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등... 세상은 마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몇몇 나라들로만 이뤄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나라는 이국적인 정서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미국의 야만적인 침공을 당한 이락, 아프카니스탄, 코소보, 베트남, 리비아 등은 우리에게 얼마나 낯선 나라입니까? 그렇듯이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덴마크도 아주 먼 나라처럼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 나라에도 주권이 있고 사람의 소중한 일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국주의 국가는 무력으로 주권을 마구 짓밟고 백성들의 일상적인 삶을 조롱하고 위협하지만 이들은 민들레처럼 따스한 온기로 삶의 가치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친구를 지키고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인간의 윤리는 사소한 영역이지만 가장 고귀한 가치입니다.

별을 헤아리며...는 그런 얘기입니다. 내 이웃을 지키는 게 하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란 얘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빛의 물결을 이룬 은하수도 결국은 낱낱의 별빛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작은 것의 소중함을 위해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이런 삶은 하늘과 잇닿아 있는 것 아닐까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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