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진은, 미국이 그동안 저지른 거의 모든 침략전쟁의 본질을 폭로하고 있다... 전쟁의 근거는 대개 경제적인 이해관계였고 때로는 마초이즘 같은 어이없는 것이기도 하고, 또 클린턴이 지퍼게이트를 넘어가기 위해 이락에 대한 침공을 명령하는 것이었기도 하다. 이 탓에 전쟁에 인도주의가 개입할 여지는 사라진다. 전쟁의 일차적인 피해자는 우리의 상상과는 달리 군인들이 아니라 어린이와 여성들이다. 따라서 전쟁을 옹호하기 위한 정교하고 다양한 수사가 요구되고 이는 정치가들의 현란한 혀를 통해 동원된다. 저자의 전쟁반대 주장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여서 흥미가 반감된다.... 누가 전쟁을 찬성하겠는가.... 그러나 과연 그럴까? 우연한 결과로 남한과 북한이.. 또 때로는 한국과 일본이,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벌이게 된다면 우린 어떤 태도를 갖게될까? 이미 벌어진 전장에서 반전시위를 할 수 있을까? 적을 살해하기 위해서 방아쇠를 당길까? 저자인 하워드 진은 반전의 명분과 부조리한 현실 사이에 어떤 다리를 놓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