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더 레코드, 인디 록 파일 - 문화마당 4-014 (구) 문지 스펙트럼 14
장호연, 이용우, 최지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음악을 들으면서 지금 내가 듣고 있는게 뭔지, 내가 음악을 듣고 있긴 한건지... 라는 회의를 한적이 있다.

나는 장르를 공부하고 곡의 형식을 익혀서 음악을 들을때 악의 전환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은 이런 것이니까 다음 음악을 선택할때 지금 듣고 있는 것의 연장이 될수 있도록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듣는 음악은 인디록 한가지로 편중된것이 아니라 클래식부터 팝, 인기가요까지 다양하지만 그중 인디록에 대한 정보교환이 제일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고나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전문지식으로 딱딱한 책이 아니라서 잠들기 전에 부담없이 읽을수 있었고, 작은 크기 때문에 휴대하기가 편해서 수시로 책장을 펼수 있었다.

인디록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경향까지 우리나라 인디록의 역사를 조그마한 책에 압축해놓았다.

이것을 다 읽고나서 CD들을 다시 정리해 보았다.

가수별로, 혹은 내 기준대로의 장르별로 알록달록하게 꽂혀있던 CD들을 다시 정리하고 나니깐 뭔가 단정해 보이던 느낌.

괜한데서 오는게 아니라 벌써 내 사고에 인디록을 정리한 개념이 들어섰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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