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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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비야님의 책을 이번에 처음 읽어봤습니다. 알라딘에 들어가면 베스트셀러 1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기에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하지도 않고 그냥 구입을 했지요. 

그리고 하루에 한 두 꼭지 정도를 읽다보니, 거의 2주나 걸려서 읽었네요.

읽다가 중간 중간 마음에 좀 새기고 싶은 소개글이 나오거나, 좋은 구절이 있으면 그 때 그 때 따로 적었습니다. 요즘 제 상황을 위로하거나 힘이 되어주는 좋은 구절들이 많더라구요~ ^^

그리고 또 스스로의 삶을 반성하고, 나태했던 태도를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건, 사랑이었네>는 월드비전의 구호팀장이셨던 '한비야'님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에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세, 첫사랑 이야기, 구호활동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됩니다. 꼭지 하나하나 읽고 나면 여운이 남는 데, 아마 진실한 경험을 바탕으로 느끼신 점들이나 생각들을 써주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제 목표에 대해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목표가 있고, 꿈이 있겠죠. 하지만, 그 목표나 꿈이라는 것도 결국 자라온 환경, 현재 살아가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일 겁니다.

과연, 내가 지금 꿈꾸는 것은 어떤 과정을 거쳐 꾸게 된 것인지... 진정 내 안에서 우러나온 것인지...나는 내가 현재 바라보고 있는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 땐 또 무엇을 추구할것인지...?

부끄럽지만, 이제서야 저도 제 삶이 조금이나마 제가 살았던 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작은 목표를 세워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새로운 사람, 새로운 삶, 새로운 멘토를 소개받은 느낌입니다.

끝으로, 책을 읽으면서 조금 기억에 남는 한 부분을 소개하고 싶네요...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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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마케팅
댄 힐 지음, 이정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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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저는 아마 2005년경에 샀던 것 같습니다. 책을 살 때는 엔지니어, 공학 계열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인문분야의 정보를 알아두면 좋겠거니 하는 마음에 샀었는데, 당시에는 앞부분 조금 읽다가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덮어두었었죠..

그렇게 거의 만 4년이 흘러 최근에서야 다시 이 책을 들었습니다. 작은 벤처회사 '컬트스토리'를 꾸리려는 시점이다 보니, 이젠 마케팅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란 생각에 의무감에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엔 이 책이 4년 전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책에서 주는 정보들이 저에겐 참 신선했고, 요즘에도 참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의 말은 진실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사람의 몸은 진실하다. 따라서 고객의 마음을 알고 싶으면 그들의 몸 - 표정, 반응, 행동 등 - 을 살펴라.

저도 개인적으로 설문조사를 하거나 할 때, 바로바로 떠오르는 답이 없으면 답을 어떻게 쓸까 생각을 하다가 결국 제 진심과는 다른 조금은 조작된 대답을 했던 경험들이 종종 있었는데요, 진실하지 않다는 것은 이런 부분들을 일컫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진심을 알고 싶으면 그들의 표정이나 반응, 행동반경, 시선 등을 살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흔히 우리는 무의식중에 버스나 지하철의 인쇄광고를 볼 때, 어떤 의도없이 이미 눈길을 주거나 카피를 읽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고객의 진심은 바로 그런 그들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통계적인 분석 자료를 가지고 쓰여진 거라 어찌 100% 그렇다라고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기존의 마케팅 툴이나 분석 프로세스를 거쳐도 풀 수 없었던 문제들을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나름의 통찰력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 '마케팅'을 왜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좀 깨달음을 얻었다는 부분이었구요~

책의 주요 내용을 보면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전략을 소개하는 목적인 듯 여겨지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저자 Dan Hill 의 회사 홈페이지 http://www.sensorylogic.com/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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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5
토머스 모어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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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올 봄, 갑자기 고전들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토피아', '국가론', '군주론', '꿈의 해석' 등의 책을 충동구매 했습니다...

그 중 '유토피아'를 이제서야 읽게 되었네요. 책을 읽기 전에는 왠지 쉽지 않을 것 같아 미루고 미루다가, 늘 책상 위에서 절 바라보는 듯 놓여있는 책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드디어 마음을 굳게 다지고(?) 책장을 폈는데... 막상 책을 딱 읽기 시작하니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더군요. 왠지 고전이라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유토피아라는 단어 자체는 원래 뜻풀이를 하면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런 합성어가 '완벽한 이상향'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버린 거죠.

이 책은 전개 방식이 조금 특이합니다. 저자인 토마스 모어는 3인칭 관찰자 입장에서 '유토피아'에서 5년여간 살다온 '라파엘'이라는 한 노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기록한 것처럼 쓰여졌습니다.

그런 구성 때문인지 처음엔, 이게 소설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었나? 하는 무지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는, 유토피아가 너무나 급진적인 사상을 담고 있어 사회적, 정치적 파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해설이 있네요.

책에서 묘사하는 유토피아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주창할 때 제시되는 비전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루 6시간 정도 성실하게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고, 사유재산에 대한 개념이 없어 허례허식이나 사치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먹고 남을만큼 음식이 생산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으며, 배우고자 하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얼핏 보면, 가가멜과 아지라엘이 없는 행복한 '스머프' 세상같지 않나요?

만약 사회가 저렇게 돌아갈 수 있다면, 왜 현실은 그렇지 못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부유하고 넉넉한 생활을 원하는 것도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니까요. 남들보다 더 갖고 싶어하는 것도 단순히 물건을 더 많이 필요로 해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느낌으로부터 '행복'을 얻기 때문이지 않나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먹고, 살고, 배우고자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 '행복'을 느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유로울 때, 어떤 사람은 명상을 할 때, 또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추종할 때, 어떤 사람은 남을 도울 때, 어떤 사람은 공부를 할 때 등 행복감을 얻어가는 과정은 다 다릅니다.

그런데, 유토피아에서는 먹을 것, 입을 것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질시의 마음이 없는 상태면 모두가 행복하게 저런 모습으로 살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네요. (유토피아는 1516년, 지금으로부터 거의 500년 전에 씌여졌습니다. 당시엔 먹을 것, 입을 것에 대한 기본적 욕구도 충족되지 않는 사회였기에 어쩌면 이런 가정을 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역사적 발전 과정을 보면, 사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윤택한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전해가는 속도는 비록 더디지만요..

어쩌면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언젠가는, 정말 저렇게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삶을 즐기고, 감사히 여기고, 항상 행복해하며 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갖춰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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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5
토머스 모어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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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가가멜과 아지라엘이 없는 행복한 '스머프' 세상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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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
김용민 외 지음, 유왕진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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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애플리케이션 개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들에 눈길이 간다. 오늘은 영진닷컴에서 2010년 12월 출간한 '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었다.

QrooQroo, 업다운, 파랑새, 포켓스타일 등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앱 개발자 또는 개발사 대표 및 임원분들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개발하게 된 배경과, 개발 후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초로 QR코드 앱을 만들고,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의 시범적인 도입과 마케팅 활용 플랫폼까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QrooQroo 제작사 '인투모스'의 창업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런칭, 이후 다음(Daum)의 투자과정까지의 이야기는 모바일 앱 개발 벤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참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9.99$의 비교적 고가의 어학교육 애플리케이션으로 교육분야 유료 앱 시장을 평정한 <업다운 시리즈>를 배포하고 있는 '워터베어소프트'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스토리는 특히 유료 앱 시장을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지, 가격 결정을 어떻게 내렸는지, 또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경험담이 녹아 있어 향후 사내 프로젝트 진행시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올블로그'의 김진중 부사장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야기는 개인 개발자로서 앱을 개발하시는 분들께 동기부여도 되고,앱 개발뿐 아니라 이후의 운영이나 관리, 홍보 마케팅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데 필요할만한 컨설팅 자료로 유용할 듯 싶다.

포켓스타일, 쿠폰모아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진 '씽크리얼스'의 스토리는 회사의 창업 동기와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의 소소한 이슈들까지 다루고 있어 앱 개발 관련 벤처회사를 운영하시는 분이나 준비 중이신 분들께는 좋은 조언이 될 것 같다.

마지막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지현 모바일본부장과 기술문화연구소 류한석 소장의 시장 분석과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준비하거나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은 더 떨어져서 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의 도입이 채 2년도 되지 않았고, 스토어도 이제 활성화되고 있는 단계여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대한 분석 자료들이 많지 않다. 또한, 실제로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은 앱들을 만든 개발사의 노하우는 거의 공개되어 있지 않은데, 지난 1년치의 사업 경험을 이렇게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앱스토어에 대한 경험이 전혀없이 어떤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해보고자 하는 분, 사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는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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