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뉴욕의 맛
제시카 톰 지음, 노지양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뉴욕? 쿨하지. 그리고 지옥이지.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그 맛, 뉴요커는 유혹을 먹는다.!


푸드 라이팅 분야 차세대 스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던 대학원생 티아.
예일대를 졸업하고 음식 작가의 꿈을 꾸며 헬렌의 인턴이 되고자 그녀를 기다렸지만,
마이클 잘츠와의 만남으로 헬렌의 인턴 지원이 날아가 버리게 된다. 그리고 그녀와의 만남을 주선해 주겠다는 제안으로 잘츠를 통해 다시 지원서를 보내게 되지만 자신이 원하던 곳이 아닌 엉뚱한 레스토랑 고객 휴대품 보관소에서 일을 하게 된다.

 무언가 석연찮은 배치로 인해 티아는 불만을 이야기하고자 했지만 결국엔 그 레스토랑에서의 일을 받아들이고 첫 출근을 하고, 그곳에서 다시 마이클 잘츠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먹었던 음식에 대한 감상을 그녀에게 물어보는데...

 "난 티아의 도움이, 당신의 그 예민한 미각이  필요해요."

미각을 잃어버려 예전만큼의 리뷰를 쓰지 못하는 그와 새롭고 독특한 그녀만의 느낌을 잘 살려 음식을 표현할 줄 아는 티아와의 만남. 그리고 화려한 뉴욕에서의 꿈만 같은 생활의 시작.
 티아의 앞엔 어떤 뉴욕의 맛이 그려질까~?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진 티아. 그녀의 글 속에서는 새로운 음식의 세계가 존재한다.
맛보고 즐기고 만들고 글로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음식 작가의 꿈은 정말이지 환상적인 꿈.
그런 그녀에게 음식 작가의 꿈을 이루기 전 미식 업계 거물 마이클 잘츠가 나타난다.
티아가 자신의 미각이 되어 주었으면 하고, 제자가 되어 동행을 하길 바라며 최고의 식당을 그와 같이 다니길 바란다는 것. 그리고 그와 함께 그 일을 수락하면 누리게 되는 화려한 특전까지.
 그야말로 환상적이면서 꿈같은 일.
 한순간의 신데렐라가 되는 꿈이기도 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겨 티아는 그 일을 수락하게 되지만 이 모든 일들은 그와 그녀만의 비밀이라는 것!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이 매력적인 일을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못하는 비밀 스러운 그녀의 일상.
 그녀의 아슬아슬하고도 비밀스러운 뉴욕 생활이 시작이 된다.


하지만 그런 화려한 생활의 부작용이었을까? 아니면 너무 한순간에 맛본 단맛에 취했을까?
자신의 글이 여러 사람들에게 읽히기 시작하면서 그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그녀는 점차 이 비밀스러운 상황들을 멋지게 해내지 못하게 된다. 오랜 다정했던 남자친구와는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자신을 향한 미남 셰프의 유혹과 함께 레스토랑을 다니면서 갖게 된 힘의 매력에 서서히 빠지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그녀가 주는 별점 그 이후의 상황이 주변인들의 상황이 되어가면서 점차 그녀의 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그런 흔들리는 와중에도 티아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리뷰를 쓰게 된다.


그녀는 리뷰를 자신이 생각하는 것 처럼 잘 하는 있는 것일까?
그녀가 쓰는 글은 자신의 글인 것인가? 아니면 잘츠의 글인가?
모든 것을 비밀로 해달라는 그를 100% 믿어도 되는 사람이었는가? 



 몇 년 전 유행했던 맛 집 블로거들의 이야기들이 생각이 나는 글다. 초창기에 블로거를 통한 광고 효과가 커지면서 블로거들의 힘이 커진 적이 있었다. 그들의 글을 믿고 그곳에 가는 사람들이나 물건을 사는 사람들. 하지만 점차 그들은 자신이 갖게 된 힘에 취해 스스로 몰락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건사고도 일어나다 보니 최근에는 카메라, 핸드폰 촬영 없이 오로지 음식만을 즐겨주길 바라는 식당이 많아질 정도이다 보니... 


 마지막 티아의 모습이 이리 될까 겹쳐 보여서 그런지 ... 선택의 기로에 선 티아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또 마지막엔 모든 일들의 비밀들을 알아차리고 난 순간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는 티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는 티아의 이야기뿐 아니라 또 다른 재미난 글들이 넘쳐난다.
뉴욕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미각과 후각 시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들
그리고 그 음식들을 음미하는 티아의 모습과 그 순간을 리뷰로 남기는 다양한 글들.
젊은 감각과 표현을 열심히 쏟아 넣은 글이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음식이 무엇인지 몰라 찾아보기도 했다고나 할까.. 
 아쉽게도 그런 화려한 표현을 티아는 자랑스러워했지만 남자친구에게는 허세 가득한 표현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는..


 클레멘타인과 엔다이브가 들어간 에다마메 퓨레는 대단했어요. 밝고 쓰고 깊으면서 명량하죠. 가을 배우들이 등장하는 여름 요리라고 할까. p121
 
캐비어 알을 하나씩 터뜨려보았다. 톡, 하나 먹는다. 실크처럼 부드럽고 상큼해, 톡. 이건 짜릿하고 톡 쏘네. 또다시 톡, 이건 유혹적인 맛이야. 어둡고 신비롭고 깊어. p 243


  음식에 관한 글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읽는 내내 티아가 맛보고 즐기는 음식에 대한 궁금증과 화려한 뉴욕의 모습들이 반짝거리는 듯이 지나간다. 이야기 속의 티아는 흔들리는 젊은 청춘이기에 주변에 반짝이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보는 기분이 든다. 그들만의 재능을 빛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그런 재능을 탐내는 이도 있고 이용하려는 이도 있고 ,,,
 다양한 유혹 속에서도 
 이글은 티아와 같은 경험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좌절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재미나게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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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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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전작에서의 밝고 희망차면서도 우리 동네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를 넌지시 건네던 그 분위기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옆집 사람에서 한 빌라의 이웃.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한 사람으로 인해 변하게 된 이야기까지.

 그리고 이 이야기는 한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과연 책 속에서만 일어난 일들일까?

베어 타운. 어찌 보면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힘없고 이제는 소수의 마을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마을.
그런 마을에도 희망이 있다. 하키.
 마을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다 담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 하키. 그리고 베어 타운은 하키 마을이다.
이름에 자랑스러움이 가득하다. 하키를 하는 모든 아이들은 힘이자 권력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그 하키가 한마을에 커다란 추문을 남기게 됐다.
이게 과연 하키의 잘못일까? 아니면 그 마을 모두의 잘못일까?

작게 보면 한 가정의 갑작스러운 사고와 같은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은 한마을의 하키가 무너질 정도의 커다란 일이 되어버렸다. 이 사소한 사건이 사소하지 않는 커다란 사건이 되고 그 사건의 마무리가 지극히도 현실적이게 돼버린 순간.. 작가는 10년 후의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넌지시 건네고 끝을 맺었다.


 힘과 권력의 무서움을 이 글은 보여주고 있다. 절대적이지도 않으면서 그 안에 그들과 싸우고자 하는 희망을 이야기해주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이 이 글에 녹아있다. 가족과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쓰시는 작가님에게 이런 글이 나올 줄을 생각도 못했다. 처음 하키를 하는 마을의 일원들을 소개하는 부분을 보면서는 또 하나의 감동적인 하키 선수가 등장을 하겠구나 생각을 했다.

 좀 삐뚤어지면 어때?
 좀 감성적이면 어때?
 남들이 좋아하는 하키 나만 안 좋아한다고 뭐 어때?
 남들과 다른 나만의 세계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뭐 어때?

아이들이 이야기가 하나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이런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이 베어 타운의 청소년팀이 준준결승전에 우승을 하는 날 산산이 깨어져 버렸다.
 하키와는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모든 것이 하키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 못한다.
 각 각의 의견들이 어른들 사이에서 일어나지만 그 사건의 당사자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온 마을이 들썩이던 그날 밤. 그 하키부를 이끌던 천재 하키 선수 캐빈이 한 여자아이에게 저지른 폭행.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그곳에서 여자아이를 구출했던 아이 아맛.
그 사건으로 캐빈이 자신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캐빈의 곁을 떠 난 벤이.

장차 마을의 희망을 가져다줄 천재 하키 선수의 몰락을 바라지 않은 마을 사람들.
어쩌면 부모의 세대에 실패했던 기억을 그로 인해 보상받아 꿈을 이루려 하는 순간 찾아온 실패의 전조를 없애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

 가해자를 피해자로 만드는 어른들. 그런 아이에게 희망을 건네주는 어른들.
 과연 이런 어른들 사이에서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가 될 것인가....

"그럼 우리가 그 아이들한테 바라는 게 뭘까요, 라모나? 그 스포츠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게 뭘까요?
거기에 평생을 바쳐서 얻을 수 있는 게 기껏해야 뭘까요? 찰나의 순간들 ······ 몇 번의 승리, 우리가 실제보다 더 위대해 보이는 몇 초의 시간, 우리가 불멸의 존재가 된 것처럼 상상할 수 있는 몇 번의 기회 ······ 그리고 그건 거짓말이에요. 사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p153


그런 어른들 사이에 희망처럼 일어나기를 시작한 마야.
꽁꽁 숨겨두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지 않기를 자신만 희생하고 입다물면 끝이 난다 여긴 그 아이가 다시 일어나 세상의 빛이 되기를 ...

 

 

 

책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고 또 읽어나간다.

이 마을의 문제는 어떤 남자아이가 어떤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수준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그 아이가 그런 짓을 하지 않는 척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남자아이들까지 그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도 상관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아나는 지붕 위로 올라가서 외치고 싶다.
"당신들은 마야에 대해 쥐똥만큼도 관심도 없지? 케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 왜냐면 개들은 당신들한테 인간이 아니라 그냥 값나가는 물건이니까. 그리고 케빈이 마야보다 몸값이 훨씬 비싸고!"


 아이의 시선에 비친 우리 어른들의 모습인지. 아니면 한 사건을 두고 이리저리 말이 많은 세상 속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이다. 읽는 내내 먹먹함이 앞서서 마지막이 어찌 될지 답답했다. 이 사건의 결말을 모두들 속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이 사건의 해결이 어떻게 될 줄을 알고 있으니 더욱더 마지막까지 답답함을 간직하고 읽게 됐다. 마지막 몇 장을 두고서는 왠지 모를 답답함에 더 이상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보여준다.

인생은 순간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10년 후 그들은 어떻게 변했을지.
찬란한 10대를 보낸 이라도 어두운 10대를 보낸 이라도 그들에겐 몇 년 후의 삶이 있다는 것을.
어렴 풋 한 10년 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작가는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님을 이야기해 주면서 조금의 속풀이를 해주면서 끝을 낸다. 다음 작품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기도 하면서... ㅎㅎ 

 이 작가의 좋은 점은 분명 소설의 이야기인데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잘 녹여 쓰신다는 것이다. 나도 모를 인간관계에 대한 감성들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읽다 보면 나의 이야기가 될 듯하고 주변의 이야기가 될 듯한 감동을 준다. 이 글 역시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하게 해준다. 민감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그 소재를 끌어내 권력에 대한 이야기와 어른들이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그 무언가를 잊지 말고 지내라는 무언의 압박과도 같은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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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1
이정운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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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 초식남 태민과 예상 밖 육식녀 혜나의
두군두근 이불 속 로맨스!

이혜나 (26) 회사 제일 악바리.
기태민 (30) 소셜커머스 산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네오 허브의 젊은 사장.


 경계심 강한 초식동물, 애벌레처럼 이불을 돌돌 말고 커튼 뒤 숨어서 벌벌 떠는 남자.
집안을 서성이는 은둔형 외톨이. 그야말로 찌질함의 결정체인 기태민.
 재택근무를 고수하고 가끔 화상으로만 얼굴을 내미는 사장은 부사장의 일본 장기 출장으로 회사에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 신비주의 사장을 끌어내기 위해 급히 뽑은 수행 비서. 이혜나.

남들도 다 아는 그녀만의 근성으로 그를 서서히 방구석에서 회사까지 출근을 시키기 시작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왜 3년간의 은둔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그를 위협하고 있었다는 것. 거기에 그를 밖으로 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혜나에게까지 그 마수가 뻗기 시작하면서
 혜나와 태민의 주위에 알 수 없는 검은 그림자들이 서성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 사이에 피어나는 로맨스의 기류??

"사장님, 저 좋아하죠?"
"솔직히 말해주세요. 사심 있어요. 없었어요?"

"있다 못해 흘러넘칩니다, 그 사심."
.
.

"출근할게요. 그러니 한 번 더 해봅시다. 키스."

이 공포에 떠는 초식남은 어떻게 섹시남으로 변신을 했을까나~



◆◇◆


 초반에는 은둔형 외톨이 사장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이제 입사한지 1년 남짓 소문난 악바리 혜나와 나가지 않으려고 하는 태민의 대치가 주를 이룬다. 방 밖으로 꺼내기 위해 열쇠공을 부르고 상모를 돌리더니 결국엔 그를 데리고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혜나의 모습.
어지럼증과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혜나에 이끌려 다니는 와중에도 나타나는 기사도랄지.. 
 
 이리 망가지는 남주가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망가지면서 태민은 등장을 한다.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그야말로 속은 상처 투성이에 너덜너덜 멘탈을 가진이라고 할까? 하지만 점점 그가 혜나가 위험에 처할 때마나 하는 행동들과 그간 집에서 회사를 운영했던 모습들을 비추어 본다면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닌 무언가를 숨기는 흑막의 남주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럼에도 혜나 앞에서는 망가지길 두려워하지 않으니.. ㅋㅋㅋ


이게 바로 작가님만의 웃음 코드가 아닐까 한다. 사랑하는 여자를 자신의 집으로 들이기 위해 언니가 되겠다고 이름까지 바꿔 언니라 부르라고 하질 않나. 분노의 발 차기를 양 엉덩이에 맞고, 급기야는 여주가 휘두르는 방석에도 맞는다. 심히 여주의 폭력성이 의심이 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남주가 망가지면서 나오는 웃음 코드들이 곳곳에 나온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남자가 진지해지거나 으뭉스러워지면서 초초 계략남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불이라는 방패가 있는 순간..


"네. 누누이 말했지만, 이불 밖은 위험합니다. 그러니까 이리 와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을 훅 들어오는 그녀. 처음엔 그런 그녀의 모습이 귀찮으리 만지 싫었지만 계속해서 그의 이불 속 공간을 침투하는 게 싫지 않고 이제는 그녀가 있는 일상에 길들여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태민 역시 그녀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제는 일어나 밖으로 나가야 할 시기라고 다짐을 하기 시작한다.


 존댓말을 꼬박꼬박 쓰면서도 혜나의 덜렁거림을 잘 받아주는 가 하면 또 여기저기 물샐 틈 없이 치밀한 모습도 나중에 나오니 남주에 대한 망가짐이 이제는 귀여운 애교로 보이기까지 할까나..
급기야 후반에서는 애교도 부린다.. 이 남자 ... 매력은 어디까지 가는 건지.. ㅎㅎ
(거긴 여주 영역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작가님의 전작의 주인공인 한재하 이사님이 등장을 한다. ㅋㅋㅋㅋㅋ
피규어 모으는 취미가 있는 남주. 반갑기도 하면서 그들이 아는 사이라고 나오는 것을 보면 범상치 않은 매력을 가진 주인공들을 작가님이 주로 선택을 하는 느낌이 든다. ㅋㅋㅋ 
 


 웹소의 느낌답게 주인공들 간의 맛깔나는 대화라든지 알고 보면 이 남자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남자였다든지... 서브남이 인소스러운 느낌이 강해 조금 아쉬웠기는 하지만... .. ㅎㅎ
작가님 만의 유쾌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작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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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의 기술 - 추락하는 의지를 상승시키는 심리 스프링
제이슨 워맥.조디 워맥 지음, 김현수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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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의지를 상승시키는 심리 스프링 !!!


 갑갑한 상황을 탈출하는 기술!!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의지를 불태우는 방법에 관한 책!!

 사람은 하고 싶은 것 만 하게 되고 새로운 것은 주저하게 된다. 거기에 계속된 행동 습관은 고치기도 힘들다 보니 대부분 그 상태에서 안주하거나 더 나은 방법이나 계획은 머릿속에 상상만 할 뿐 그리고 누군가를 부러워할 뿐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안일한 나의 생활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변화에 대한 방법들을 이야기해 준다.



정체된 느낌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의욕을 높이기 위한 모멘텀!

 

 

 

동기 부여에 관한 책들은 많이 있는 듯하다. 최근에 이런 책들이 손에 잡히는 이유가 아마도 생활함에 있어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나 자신의 다짐이 아닌가 한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서 오는 무기력함. 아니면 다시 사회로 가야 할 거 같은데 선뜻 일어나지 않는 용기 등등..  이러한 여러 상황이 만나면서 계속해서 자극을 받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선 이 책은 동기부여에 관한 시작과 이런 동기부여로 인해 어떠한 행동 결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거기에 차분히 생각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계획을 세우는 법과 행동의 순서 등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현재 당신의 우선순위 목록을 만들어보자.
 당신의 영향 집단 목록을 만들어보자.
 일하는 장소 목록을 만들어 보고, 두루 생각해 본 후,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보자.


 각 구간마다 느껴지는 방해 요인들을 어찌 헤쳐나가야 하는 방법과 그에 대한 설명, 이제껏 세운 목포에 대한 실천방법까지.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온전히 내가 해야 하는 몫이기는 하지만 책을 통해 또 한 번 자극을 받아 실천하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면서 이야기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에 대한 동기보다는 아이를 통한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도 있다.
 아이의 의욕을 일으켜 세워주기!
어떻게 하면 뭐든 일을 재미있게 활력 넘치게 할 것인가. 그런 동기는 어떻게 부여해주어야 하는 것인가. 우선순위는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 것인가 등등.. 아이들은 이 모든 과정을 나를 통해 시작이 된다. 일어나서 하는 일이라든지 숙제와 노는 시간에 대한 우선순위라든지.. 어찌 보면 일상적인 생활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런 소소한 것에서부터 의욕을 불어넣어 주는 판단 습관을 알려준다면 조금 더 생활하는데 스트레스받지 않고 지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최대한 아이가 힘들지 않은 범위 내에서 즐거운 동기를 부여하면서... 
 


의욕이 있음과 없음에 대한 차이는 결과에서 많이 나타난다.
의욕이 행동력이 되고 그 행동이 결과가 되고 경험이 되기 때문에. 이런 일련의 일들을 반복하다 보면 더 나은 일상생활과 결과를 얻을 것이고 이 모든 것들은 긍정적인 인생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자신감과 우울감에 일상을 지내시는 분
성공하기 위해 뭐든 더 빨리 더 오래 밤늦게까지 의무적으로 지내시는 분들
의미 없는 일상에 안주하시는 분들에게
저처럼 아이와 함께 의욕적인 삶을 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의욕을 세워 활력 있는 생활을 지낼 수 있게
동기부여 만들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 조심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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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 - 내가 보고 듣고 맡고 먹고 느낀 것의 가치를 전하는 비평의 기본기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박숙경 옮김 / 유유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책, 영화, TV, 만화, 음악, 사진, 미술, 시사 등에 대한 나의 견해를
글로 설득력 있게 전하는 법!


책을 읽고 나면 예전에는 감상이나 느낌을 위주로 간략하게 쓴 기억이 난다. 학창시절 독후감도 그렇게 의무적으로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읽는 책이 늘어 남에 따라 줄거리를 잊어버릴 까봐 쓰기도 하고, 그렇다 보니 리뷰를 어찌 써야 하는 거에 대한 목적을 잃어버리고 무조건 쓰는 경향이 강해졌다.

독자라는 이름으로 편한 대로 재미없으면 그냥 재미없고 그냥 나만의 생각을 나열하듯이.
그러다 보면 누군가는 재미있었다는 리뷰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글을 읽고 나면 나는 왜 그 글이 재미가 없었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무조건 적으로 재미없다고만 하지 않았나...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 하는 고민을 최근에 하게 되면서 리뷰 쓰는데 솔직히 조심스러워졌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던 참에 다른 이들의 리뷰를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쓰는 방법이라든지 느낌에 대한 생각 등을 어찌 표현하는지에 대해 배우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나만의 리뷰 쓰는 법이 고착화되면서 점차 바꾸기 힘들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 리뷰는 그 사람만의 리뷰이기에 내가 따라 할 수가 없다고나 할까... 그러던 참에 접하게 된 " 리뷰 쓰는 법"

 조금은 도움이 되면서도 결국엔 나만의 글씨기라는 결론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은 얇고 작은 책임에도 리뷰에 어떠한 내용들이 담겨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게 해준다.

내가 고민을 최근에 한 '재미있다'와 '재미없다'에 관한 부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의미 없이 단답형의 리뷰는 작가와 또 다른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비평에 대한 의미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와 같은 독자가 어찌 비평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 기억이 난다. 내가 이 책을 재미없다 와 재미있다는 논할 수가 있나? 거기에 재미있다의 리뷰는 그나마 마음이 편하지만 재미없다의 경우는 왠지 모르게 비판을 열심히 하는 기분이라 나만의 분노를 열심히 써놓고 후련하지만 나중에 그 글을 봤을 경우...
지우고 싶은 흑역사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


'어떻게 재미가 없었는지, 무엇이 재미없었는지, 왜 재미없었는지'라는 여러 의문에 기껏 '재미없다'라고밖에 답하지 못한다면 옹색한 일입니다. 비평에는 글을 쓰는 대상과 독자 그리고 글 쓰는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는 목적이 있기에 '재미없다'를 상세히 밝히지 않으면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중략)
그래서 저는 재미없다고 느낀 이유를 다섯 개 모으고, 그것에 대해 쓰는 훈련을 자주 합니다.
...
-'재미없다'고 쓰지 않는다. :어휘를 늘리는 연습 中


거기에 이 책에서는
'재미없음'에 관한 다른 표현도 이야기해준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돌려 말하는 화법이기에 별표를 쳐두고 다음에 써 두어야겠다. 서로 간 상처는 주기는 쉬워도 아물기가 참 힘들기에..


이러한 다양한 글을 쓰는 법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기억해 두고 계속해서 그 글을 쓰다 보면 언젠가 스스로는 자신감이 붙고 더 나은 리뷰 쓰기 가 될 수 있다는 법을 마지막에 이야기한다.
 나 역시 처음 리뷰를 썼던 글보다는 최근에 쓰는 리뷰의 내용이나 글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서서히 느낀다. 아직은 부족한 어휘 실력이 아쉽지만 가끔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서 작가와도 버금가는 어휘력으로 리뷰를 쓰시는 분들을 보면 여러 번 읽기도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들이 계속 쌓이다 보면 나중에 읽어도 기억에 남는 리뷰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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