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이라. 그건 참으로 우습고도 현실적인 농담이지."

암 선고를 받고 마지막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70세 빅 엔젤.

생일 일주일 전,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인생에서 가장 성대해야 할 생일 파티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데 ....?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맞이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는 주인공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이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은 어떤 준비를 하게 될까?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 왔을때 사람들은 생각한다.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미련이 남는 존재를...

그리고 그 존재는 아마 우리들의 가족이 아닐까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예전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적이 생각이 난다.

당시에 나는 아버지가 몸이 아픈 기간이 오래되어서 언제 어떻게 돌아가셔도 놀라지 않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기간도 길어서 일수도 있었지만 급작스럽게 아버지가 병세가 심해졌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실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온 가족들이 모인 추석날이여서 인지 더욱더 아버지는 다른 친척들과 가족들 앞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복이면 복이였을... 외롭지 않게 돌아가셔셔 아버지에게 좋은 날이였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였기 바래본다.

 그렇기에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그의 노력이 예전 아버지를 떠올리기 했었다.

하지만  글은 이런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을 무겁거나 외롭거나 안타깝게 풀어내지 않고, 유쾌하면서도 일상적인 한 사건처럼 다뤘다. 거기에 가족들의 성격들이 워낙에 불같고 독선적이여서 인지

여기저기서 고집스러운 가족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 중에서는 가장 가부장적인 엔젤이 주 축이였지만 아마 그 역시 그의 모습을 아버지에게서 찾았다고나 할까. 그런 아버지가 떠나고 이젠 자신이 떠나게 된 엔젤.

 그는 자신의 생일과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루는 시간 내내 과거 자신의 일들을 회상하게 된다.

  다시는 잊을 수 없는 아버지와의 대화.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사랑을 만나게 된 그때와 

 다시 가족들이 모여서 지냈던 한 시절등등...

거기에 마지막 까지 자신의 허세아닌 허세를 보여주게 된 사건까지.

 

 

 총제적 난국인 가족들의 과거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 갈 자와 남겨진 자의

삶은 여전히 뒤죽박죽일듯 하지만 오히려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인지 세상을 떠날 빅엔젤은

더이상 미련이 없는 듯 하고 그런 엔젤이 떠남으로서 슬퍼할 시간이 없을 듯해 보이는 가족들의 이야기였다. 거기에 마지막엔 엔젤에 품지 못했던 첫 아들까지 나타나서 가족의 품으로 들어오게 되어서 어쩌면 이 이야기는 슬픔보다는 다사다난한 가족의 한 순간을 보여준 이야기 였다.

 

 거기에 빅 엔젤의 이복동생과의 대화를 하면서 그들이 각자에게 가지고 있어야 했던 짐과 알지 못했던 사연들이 풀어지면서 서로 웃지못할 기억들을 공유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런 점들을 보면 과거 자신의 아버지 부터 욕을 했어야 했지만 그들은 그 아버지 마져도 "내 아버지!"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서는 서로가 미워하지 못했다고나 할까...

 

흡사 가부장적인 한국의 아버지의 성격을 띄는 느낌도 드는 그들의 아버지였지만 이런 가장이 있었기에 이리 개성 강한 가족들이 모여지게 되어지지 않았나 하는생각도 든다. 그런 그가 없어지면 이제 그들을 이끌 이는 누가 될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그들의 가족은 또 어딘가에서 열심히 씨를 뿌리면서 잘 살것 같은 생각으로 그 가족들에 대한 걱정은 더 이상하게 되지 않게 된다.

 

 " 우리가 하는 건 말이다. 얘야, 바로 사랑이란다.

 사랑이 답이야. 아무것도 사랑을 막을 수가 없어.

사랑에는 경계도 없고 죽음도 없지."

 

과거엔 자신의 딸을 수발들던? 그가 이젠 자신의 딸에게 수발받은 상황이 되자. 욕설과 농담이 난무하면서 보내게 돼지만 가족이기에 가능한 삶이지 않을까 한다.

 

 

 읽는 내내 유쾌하면서 농담따먹는 식의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지만 그 속에서는 우리들도 공감할 만한 일생의 사랑과 가족애들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이 항상 아름답고 찬란하게만 보여진느 것이 아니기에 욕하고 헐뜯으면서 그들의 가족들 사이에은 사랑이 있고 애틋함 흘러넘친다.

 

 아마 작가는 이런 모습을 빅엔젤의 마지막 삶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나 싶다. 삶에서 가장 슬퍼야할 순간도 이렇게 유쾌하면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음을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원을 말해줘
이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롱롱을 찾으면 정말 허물을 벗을 수 있을까.

영원히 허물을 벗으면 한 번도 어물 입지 않은사람 처럼 살 수 있을까.

한 번도 버림받지 않은 사람처럼 살 수 있을까."

 

 

온몸이 허물에 덮이는 피부병

밤의 도시 D구역에 격리된 사람들

재난과 질병에 포위된 인간의 극한 공포.

그리고 생존을 위한 단 하나의 간절한 '소원'

 

 

 

 

 뱀 허물 처럼 온 몸에 각질에 뒤덮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 D구역.

과거 그녀의 직업은 파충류 사육사 였지만 그 곳에 있는 그녀는

주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피부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됐다.

 그리고 그 방역센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전설의 뱀이 폐허가 된 궁에 뱀이 산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과 함께 뱀을 꺼내러 가게 된다. 그곳에서 발견된 뱀은 사람들이 전설이라 여기는

뱀 '롱롱'이 있었고 그 곳에서 만난 뱀은  전설 속의 뱀이기 보다는 그져 이제 막 허물을 벗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한 마리의 뱀에 불과해 보였다.

 그녀는 그 뱀이 허물을 벗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뱀의 등장은 전설의 등장이 되었고,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 뱀이 허물을 벗는 순간

자신들의 허물도 벗어지게 될거라는 열망에 휩싸이게 된다. 거의 신격화 되기 시작하는 롱롱과

그 롱롱을 이용해 무언가를 꾸미고 꾸미려고하는 정부와 기업의 음모가 충돌하면서 그녀는

오로지 뱀이 허물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위해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곳에 있는 희망.

아마도 이 희망은 눈을 뜨면 보이는 자신의 병이 언젠가는다 나을거라는 희망에 비롯된

것이 아닐까? 자신역이 언젠가는 허물을 벗는 뱀처럼 깨긋한 몸을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

그리고 매일같이 보는 병든 자들 사이에서 벗어 날것이라는 희망.

아마 이 희망 속에 나타는 한 줌의 붙들거리였다는 한가지.

물론 그 희망이 각자의 시선 속에 어떻게 부풀려 졌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속에서는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였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돈벌이와 욕망의 덩어리였고,

누군가에게는 그냥 도와주어야 할 존재였다는 것이 아니였을까...

 

책은 판타지 속에 만난 우리의 무속신항과도 비슷한 이야기가 엮인 분위기가 많이난다.

그런 민중들의 심리를 교모하게 이용한 더 큰 주체의 욕망과 함께 말이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속에서의 희망.

아마 이 부분이 큰 이야기였지 않았나 싶다. 

 예전 피부병을 앓은 기억이 읽으면서 떠오른다.

당시에는 임신성 아토피였긴하지만 온몸이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고 그 각질이 심해지면 짓물이 나왔었는데 딱 책속의 사람들의 상황같았다고나 할까...

당시에 나는 내가 이 피부병이 나아지기는 할까...

아이에게 유전이 되어서 똑같은 삶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나 엄청난 고민 속에서 임신기간을 지낸기억이 난다. 

 다행이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독한 피부과약을 먹고 나아서 지금은 계절이 지날때야 그 아토피가 올라오기는 하지만 당시에 상황에서는 뭐든 하고 싶었고 뭐든 믿고 싶었던 기억이 많이 떠오른다. 아마도 이 기분이 책 속 D구역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였을까나...

 

이야기의 마무리도 나와 같은 긍정적인? 마무리여서 그런지 예전 몇년간 고생한 기억이 새록 떠오르게 한 이야기였다. 작가의 상상속의 세계 속에 잠시 살았던 거 같은 느낌도 들었고,

 재미난 시간이 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과 못 다한 삶을 후회하는 남자가 죽음을 앞두고 제안한 일생일대의 거래.

기적이 필요한 모든 아버지와 아들을 위한, 프레드릭 배크만의 인생소설 !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은 매번 느끼지만 가족간의 정과 사랑 그리고 주변인물들에 대한

속 깊은 사연을 너무나 공감가게 잘 쓰신다. 거기에 우리나라의 정서와 더욱더 어울리는 것이 더

애정하는 이야기가 탄생이 된 것이아닐까 한다....

가끔은 너무나 우리나라의 이야기같아서..

우리 나라에 사는 동네 아저씨같은 작가가 아닐까 하는 재미난 상상도 해본다.

 

 

이번 이야기는 짧으면서도 단 기간의 동안 한 남자의 생각과 관찰을 쓴내용이다.

그가 관찰을 하게 된 한 소녀와 그 소녀를 위해 자신이 하게 될 일까지...

 

자신의 인생만을 위해 살다보니 정작 자신의 옆에 있어야할 가족들과의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버린 한 남자.

 그리고 자신과 똑같이 삶이 얼마남지 않은 암에 걸린 어린 소녀.

 앞으로 자신의 아들에게 잘 하고자 했던 마음이 무색할 정도로 남자는 자신과 소녀 주변을 맴돌던

회색 스웨터의 여자와 빠르게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선택으로 인해 자신의 삶의 흔적과

한 아이의 미래를 바뀔 수 있게 된다는 것 역시 알게 된다.

 

 만약 나라면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을것인가.... ?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당신이 영원히 지워진다면...

 

 

내가 주인공이였다면...

어쩌면 기억이 영원히 사라지고 모르고 남겨진 사람들에겐 좋은 일이 아닐까.?

나라는 사람이 없어져 그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거기에 한 아이의 삶 까지 늘려 줄수 있는 나라면...

 

 

당연한 선택임에도 그 당시의 순간엔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 글의 주인공은 아이와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삶을 빠르게 살아온

한 남자였기에..

어쩌면 과거 가족들 주변만 맴돌던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장의 모습을 한 아빠의 모습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하는 한 남자.

 

 최근엔 많이 자각이 되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은 생각만으로 눈물이 난다. 그런 아버지의 사랑은 조금은

다른 의미로 느껴진다. 과거엔 무뚝뚝한 아버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그 아버지역시

아이들과 어머니가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데 커다란 존재와 힘이였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알게 된다.

 그 사랑의 표현과 과정이 알아차리기 힘든 곳에 있긴 하지만 사람은 그 존재가 없어지게 되면

크게 느끼게 된다. 그런 아버지의 사랑과 존재에 대한 소중함이 최근엔 많이 부각이 되고 있다 여겨진다.

 거기에 아버지의 사랑을 소재로한 이야기들도 많이 씌여져셔 인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작가도 이런 생각으로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그런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한다.

 

 옆에 있을 때는 느끼지못한 자연스러움이 존재가 사라지고 없어지고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는것에 대한

고민. 하지만 또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을 살려야하 할까하는 고민까지..

 

 선택하기 힘든 선택의 순간에 보여지게 되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처음 시작은 한 남자의 고백과 안부인사같은 시작이였는데 어느 새 책은 후반에 가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읽고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 글의 시작이 어떤 느낌이 였을지 하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웬만한 투숙객들은 다 마음에 들지 않는 호텔 사장 고복희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진상' 손님이 왔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민박에 가까운 호텔 '원더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 고복희.

워낙에 특출난 성격으로 인해 별점 테러는 기본이고 무조건 원칙을 중요시 하는 그 곳에

위기가 찾아왔다.!!

점점 어려워지는 운영으로 인해 직원 린의 아이디어로 한국인을 타깃으로 한

한 달 살기 프로젝트 이벤트를 하게 됐다.

안타까운 것은 그리 말하는 직원은 어떻게든 호텔을 살리고자 노력하지만 사장님이 시큰 둥 하다는 것.! .

 

그들이 와 봤자 원더랜드의 규칙이 무너지고 베짱이 같은 이들이 올것이 뻔하다는 마인드의 호텔 사장님.

 

 

그런 사장님에게 20대의 한 한국인이 찾아 오게 된다.

뭐든지 안된다고 생각하고 어두운 미래롤 인해 고민에 휩싸인

그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한국인이 말이다.

하지만 앙코르와트를 보기위해 캄보디아를 왔다고 했는데 정작 그녀가 온 프놈펜엔 없는 앙코르와트.

남들이 무시하는 말을 들었을 지언정 자신에겐 최고의 여행이 되길 그리고 열과 성의를 다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마음이 한가득이였는데 말이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택도없는 사장님의 깐깐한 성격.

그런 그녀가 주변의 인물들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루틴에 깐깐하면서도 딱딱한 사장.

거기에 어울리지 않게 만렙 종업원.

그리고 호시탐탐 원더랜드 부지를 탐내는 교민 회장과

우연히 발견한 과거의 사건이 적혀있던 기사까지.

 

각자의 생각 속으로 그리고 과거의 기억 속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처음엔 주인공 고복희의 성격을 보고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와 마리가 떠올랐다.

최근에 이런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가 주인공인 책이 그 책이기도 했고... (너무 오랜 시간 책을 안 본 느낌이..ㅋㅋㅋ)

그들 역시 젊은 시절을 보낸 노인이면서 자신과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야기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고복희를 보고 있으면 주변에서 많이볼 수 있는 일명 꼰대같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팍!들었다.

물론 이 느낌은 처음에만 그렇지 후반에 가서는 그녀만의 그 성격에 응원을 날리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녀만의 과거와 이유 그리고 그 곳이 그녀의 원더랜드일 수 밖에 없는 이유까지.

 

 

"나는 복희가 이상한 사람이라 좋아요."

 

 

물론 복희의 하나 뿐인 남편인 영수의 대사이긴 하지만 그녀만의 고집 속에 숨겨진

매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공감 백배일 것이다.

 

 

이유있는 고집이였을까. 아니면 이유있는 그녀만의 매력일까?

모난 성격의 인물들은 주변에 많이 볼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동글동글한 사람도 뽀죡한 사람도

통통 튀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 모든 사람들이 다양하게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오로지 각자 자신만의 원칙에 의해 살아가기 때문에다. 거기에 처음엔 나와 달라서 이상한 사람이라 여기겠지만 각자 친해지고 얽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매력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관점이 이 이야기에서도 나타난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 아마 이점이 이 책의 가장 강점이 아닐까한다.

장소 역시 우리나라가 아니지만 한국이들이 있는 그곳에서

너네들은 다 루저일꺼라는 저급한 마음이 밑바닥에 갈려 있었을 법한 그 곳에서

각자는 루저가 아닌 그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야기라고 할까...


남편 영수가 그렇게 쉽게 내뱉은 남쪽 나라여서 왔던 복희의 마음과는 전혀 다른 그 곳에서 복희와 얽히면서 그들은 각자 마음에 응어리진 무언가를 풀어내고 앞으로도 살아갈 그 곳의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 맘마미아 가계부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올 한 해도 이미 반이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새해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그것!

다이어리 & 가계부 !!

 

다이어리는 해마다 사두고 거의 안쓰게 되지만 가계부는 몇년 전부터 계속 써와서 그런지

다음 해 가계부는 무엇으로 해야할지 년말에 항상 고민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고민없이 또 맘마미아가계부다!

 

 가계부는 어플을 자주 이용하다가 본격적으로는 작년부터 쓰기 시작하긴 했는데 솔직히 뭐부터 적어야할지 몰라 지출목록만 무조건 적는 식으로 하다가 가끔 밀리기도 하면서 몰아서 쓰기도 했지만...

수기로 적는 가계부가 이젠...

은긴 재미있다고 해야할까?

수기로 작성하다보면 내가 쓰고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기도 하고

또 이걸 사려고 또 돈을 썼네?

또 이곳에 들러서 뭐를 샀군...

하는 나의 과거 지출행적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됐다.

 

 

오히려 날마다 쓰는것 보다 일주일치 한꺼번에 쓰면서

나를 반성하는 시간이 된다고나 할까....

하지만 요즘엔 나름 안 밀리리고 아직까지 쓰고있어서 그런지 다음해 가계부 선택은 고민없이 한것 같다.

그리고 한 해 잘 쓰고 있어서 그런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써질꺼 같은 예감까지!!

 

 

 일단 두 가계부의 표지 사진 비교!!

(사진으로 깨긋해 보이지만 절대 아니다. 열심히 썼기에.. 좀 두툼하고.. 나름 때가있다....(진짜루..ㅋㅋ))

 

표지가 산뜻한? 노랑색이긴 하지만 

작년 가계부와 기본적인 부분은 비슷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듯하다.

각각의 새로운 정보도 업데이트가 되어있었고, 영수증 보관함도 그대로 있다.

나는 이 곳에 관리비영수증을 모아서 전달에 나온 관리비 내역을 자주 들여다 본다고 할까?

요즘은 환경을 생각해서 전자영수증이 많아져서 인지 실질적으로 영수증을 모으거나 하진 않아서

관리비 보관함을 쓰고 있다랄까?~ ㅎㅎ 하지만 이렇게 또 모아놓고 보면 몇달간 줄줄이 볼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다. 무분별하게 집안에서 세어나가는 각용 공과금반성의 시간도 갖게 되면서 말이다~

 

 

 

 

 그래도 일단 가계부 사이에 껴놓는거 보다 여기에 넣어두는게 은근 안잃어버리고 있어보이기도

하다!! ㅋㅋㅋ (주부의 개인적인 생각..)

 

거기에 내부 지출 내역을 쓰는 부분역시 변함이 없기는 하지만 조금은 귀염귀염스럽게 바뀌었다고 할까?

거기에 작년에 있던 줄이 사라졌다!!

 

 

은근 칸에 안맞게 지출한 날엔 쓰다보면 넘어가기 일수 였는데...

줄이 없어서져서 그런지 한 줄에 한 내역을 써야하는 압박에서 벗어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병원이랑 의류지출이 많은 편이여서 이 부분이 늘어나지 않아 아쉽지만

병원은 안 아파야하는 거고 의류는 좀 줄이면서 살아야하는 의도적인 줄 칸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면서

되도록 쓸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의 칸이기도 하다.

 

거기에 한 줄팁이 밑으로 자리잡아서 그런지 오히려 페이지 넘기다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

좋은 위치로 간것 같아 뿌듯한다. 한 줄 꿀팁이기도 하고 그 달에 맞는 정보들도 나오기 때문에 은근

페이지 넘기면서 본다고 할까.

 

 

 맘마미아 가계부의 가장 장점은 후반에 나온다.

가계부 맨 뒷 편에는 무지출 가계부 실천편이라고 해서 각종 생활 속에서는 알지 못했던

좋은 정보들이 나와있다. 나역시도 카페에 가입해서 가끔 들어다 보는데 그 곳의 최강꿀 정보들이

이 가계부에 나와있는 듯하다. 몇 푼아니군 하는 생각으로 넘길 수도 있는 정보이긴 하지만

이러 소소한 절약이 나중에 어떻게 나에게 올지 모른다 여겨 재미삼아 실천으로 옮기다보면

어느 새 절약하는 습관과 행동 패턴이 자리 잡히지 않을까 한다.

 

 요즘엔 어플로 된 가계부를 자연스럽게 사용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카드 사용문자가 오면 바로

가계부 어플에 적히면서 스스로 계산도 해주기 때문에 편하기도 하지만 이게 쓰다보면 돈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고 할까? 그리고 내가 산 내역이 내역별로 정리가 되어도 확 와닿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런 어플의 가장 좋은 점은 계산을 스스로 해주는 것이긴 하다.

 

 

 나역시 어플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남편껏 까지 한꺼번에 합치기 애매해서 그냥 남편 문자 내역과 내 내역을 보면서

수기로 옮기면서 일주일 지출을 다시 한번 더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제껏 가계부를 쓰겠다고 여러 책을 뒤적거리고 사보긴 했지만 가계부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만

있어도 충분하다. 거기에 너무 세세하게 나눠쥐면 관리도 힘들기에

나는 가장 간단하면서 간략한 맘마미아 가계부가 가장 손이 간다. 거기에 자주 사용하던 노트 사이즈 여서 책장에 꼿아 두고 쓰면 유용하다!

 

 올 한해 다 지나가기에 1년동안 열심히 쓴 가계부 다시 반성하면서

내년에도 무지출 스티커(책 마지막장에 있습니다!!)를 많이 붙이는 가계부를 쓰는 날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맘마미아가계부 추천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