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종이접기 - 아이큐 쑥쑥 재미 팡팡
이명희 지음 / 작은우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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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이접기 모두 수록!!
국내 최고의 종이접기 전문가가 우리 아이들의 정서에 맞게 엄선하여 구성한 종이접기 백과.
181가지 국내 최다 종이접기를 아이들에게 익숙한 10가지 주제로 담았다.
이 한 권의 책이면 언제든 아이가 원하는 모든 종이접기가 가능하다.


 방학이 됐다. 아이들과 나의 시간이 많아지기도 했고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생활보다 조금 더 지루한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게 됐다. 그러다 보니 주로 하는 놀이가 그림 그리기와 종이접기다. 따로 종이접기 수업도 가서 하기도 했지만 이번 방학 때는 집에서 지내는 관계로 새로운 종이접기 방법이 있는 책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도전하게 된 '아이가 좋아하는 종이접기' 책.

 집에도 종이접기 책이 있기는 하지만 이 '아이가 좋아하는 종이접기' 책은 이제 막 종이 접기를 시작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보기에 편한 단계부터 서서히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집에 있는 책은 어른이 내가 봐도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 책은 그 밑에 글과 함께 설명도 나와있어 아이들이 혼자 읽어보고 종이를 접을 수 있게 끔 되어있다. 





 거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소품들이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초반 종이접기를 할 수 있었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둘째는 토끼 먼저 도전을 첫 째는 토끼집을 만들겠다면서.. 자연스럽게 흥미로운 주제로 접기 시작. 거기에 먹이도 필요하다면서 당근을.. 뚝딱!
토끼보다 당근이 더 크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토끼와 집이 만들어 졌다.



 



 집에 있는 종이가 학 종이밖에 없어서 일단 오자마자 도전한 아이들이 학종이의 모늬때문에 알록달록 .. 했지만 다 만들어 가지고 노는 아이들에겐 전혀 문제가 안됐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종이접기를 하고 나면 서서히 난이도를 높여 가면서 재미난 주제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다 마지막 장에 있는 종이를 발견했다.


 




  색종이로 접고 싶어서 찾아다니다가 이 페이지를 발견하고는 가위를 들고 원하는 종이 크기를 선택하고 다시 접기에 집중을 했다. 요런 세심함까지 있을 줄이야.

 고난도의 종이접기를 하는 아이들에겐 조금 쉬운 난이도의 책이겠지만, 처음으로 종이접기를 스스로 하거나 글을 읽을 줄 아는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라면 아주 딱 좋을 듯하다.
고로.. 우리 집에 있는 자매들에겐 쉬우면서도 알고 있던 종이접기 복습과 함께 새로운 종이접기 방법들이 많아  오랜 시간 책에 빠진듯하다. 

  아이들은 종이접기를 하다가 조금만 어려우면 부모님 찬스를 쓰게 되는데, 이 책은 7살도 할 수 있을 정도이고 설명도 읽기 쉽기 때문에 나의 도움 전혀 없이 할 수 있었다. (아주 좋음...) 
 도움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성취감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효과를 주는 것 같다.
 (다 접고 자랑을 하면 폭풍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는.. )

종이접기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정서와 소근육 발달에 좋다고 하니...
한두 권 정도 집에 있으면 좋을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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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1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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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죽음의 토너먼트에 던져진 고아 소녀.
자신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을 뒤집을 수 있을까?

폭군의 여자들이 벌이는 치열한 결투와 연대 그리고 은밀한 사랑.



칼린다. 아기 때 수도회에 버려진 것을 수도원으로 옮겨 지내게 된 그녀. 어릴 적부터 원인 불명의 열병을 겪고 있다.
자야. 칼린다가 수도원에서 믿는 유일한 자매.
라자 타렉. 타라칸드 제국의 지배자. 칼린다를 자신의 부인으로 소환함.
데븐 나익 장군. 칼린다를 타렉의 궁전으로 데리고 가는 도중 그녀에게 서서히 마음을 주게 됨.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그녀.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자매들만 있는 수도원에서 순종과 복종, 존중과 조화를 배워온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는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었다.
 그저 자신은 누군가의 부인이 첩이 되는 것보다 사랑하는 자매 자야와 함께 그곳에서 보내고 싶었지만, 자신 안의 끓어오르는 성격을 주체하지 못해 불시에 얼굴을 공격받은 자야를 위해 결투에 나서게 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라자 타렉이 그녀를 자신의 아내로 데리고 가겠다고 선언하게 된다.

수도원에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누군가에게 소환이 되는 것. 하지만 칼린다는 자야와의 헤어짐이라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리고 거기에 그 타렉의 소환에는 엄청난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신은 네게 마지막 라니의 운명을 주셨다.
네 존재의 모든 숨결을 모아 왕관을 지켜내라."


라자의 백 번째 라니.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마지막 아내. 그리고 그런 아내의 자리는 모든 이들의 도전을 받는 자리였다.
지키고 싶지 않은 자리 이건만 지키기 위해 도전을 받아들여야 하는 자리.
그리고 어릴 적부터 겪어온 열병의 처방으로 받은 약에 독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는 위태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련을 겪게 된다.

그리고 라자 타렉의 마지막 라니를 위협하는 부타.
그들은 칼린다 속에 숨겨진 불꽃을 알아차리고 그녀와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게 된다.

그리고 부타와 라자 사이의 악연의 끝...


처음 시작엔 자매의 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소심한 칼린다의 모습으로 시작을 한다.
하지만 그녀 속에 숨겨진 능력과 불꽃으로 인해 서서히 칼린다는 강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변 또한 그런 그녀가 자리에 안주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는다. 그녀의 자리를 갖고 싶어 하는 모든 첩들. 그리고 그런 첩들과 아내들의 새로운 토너먼트.
백성들에게 그런 라니들의 싸움을 볼거리로 제공하는 라자 타렉.

이런 악조건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칼린다를 지켜보는 데릭은
 자신의 임무와 감정 사이에게 흔들리기 시작하게 된다.



사랑과 도전정신이 적절히 버물어진 이야기였다고 할까.
거기에 여주인공의 성장과 출생의 비밀.
이야기는 후반에 가서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그녀가 라자와 그녀의 위치를 적절히 이용해 또 다른 파란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끝이 난다.
 대략적인 줄거리가 후반에 나와있기 때문에 데븐과 자야의 로맨스보다는 커다란 일을 치른 칼린다의 앞 날이 더욱더 궁금해진다고 할까.



싸움을 싫어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칼린다.
하지만 그런 칼린다의 마음을 모른 척 계속해서 접근하는 사람들.
각자의 생각으로 그녀의 능력과 위치를 이용하려고 하는 속고 속이는 사람들...
과연 그들 사이에 칼린다는 진정한 자신의 사람들을 만들어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걸크러쉬와 아라비안 이야기와 같은 신비하면서도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재미나게 읽으실듯!! 생각합니다!!





이것이 내 운명이다. 싸워야 한다. 악습에 맞서야 한다.




거기에 초판에 있는 칼린다는 너무... 멋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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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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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맨을 조심해! 그가 네 머리를 노리고 있어.

 

 머리 없는 소녀의 시체, 분필로 그린 섬뜩한 그림, 그리고 소름 끼치는 살인.
한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 그날 이 후 30년이 지난 어느 날,
초크맨의 표식이 담긴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 사건은 다시 시작되었다.


예단하지 말 것.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

 

 

 

에디 먼스터, 뚱뚱에 개브, 메탈 미키, 호포, 니키.
오랜 시간 한마을에서 지낸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
그들 사이에 숨겨진 살인사건의 진실.

이야기는 에디의 시선으로 시작이 된다. 과거 1986년 사건의 시작부터 현재인 2016년의 시간을 동시에 보여주기 시작한다. 과거 사건의 시작인지 에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의 시작인지 ...
 친구들과 함께한 축제장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그 사고에서 선생님으로 부임 온 핼로론과 에디는 한 여자아이를 구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사고는 일어났고 그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가 얼굴에 생겼다. 그런 한 여자아이의 그 얼굴이 에디의 뇌리에 남게 되고,
 

 에디의 일상이 시작이 된다. 충격적인 사건이 눈앞에 일어났음에도 에디는 뭔가 무던한 성격의 아이처럼 나온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튀지 않고 사건사고의 중심에 있지 않고 그저 그곳에 있는 듯 없는 듯하게.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하는 일로 인해 그의 가족은 마을 목사에게 지탄을 받게 된다.


 낙태. 당시 에디의 의식에서는 커다란 단어가 아니었겠지만 그의 어머니가 한 일은 그 마을의 목사에게는 지탄을 받고 시위대가 결성이 될 정도로 큰일이었다. 그러던 중 목사의 딸 니키와의 친분도 문제가 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어린 시절부터 같이 하던 친구들 사이에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으스스 한 기분이 드는 것은 초반에 등장한 누군가가 한 소녀의 시체 중 머리를 가방에 담아 가져가는 장면으로 시작이 돼서 일수도 있다. 독자인 나로서는 이 남자가 누구인지 궁금하고 그 머리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추리로 시작이 된다.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났다.


 하지만 에디의 시선에는 범인이 될 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에디의 친구들 역시
자신들만의 언어로 만든 초크맨의 사인에 의해 숲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 사인을 따라 간 곳에 여자 시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에 누구라 단정을 지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간에 그 근처를 서성이는 사람들의 알리바이 역시. 하지만 결국 사건은 핼로런 선생님의 자살로 인해 마무리가 지어지게 된다.


그리고 30년 후
그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어 하는 미키가 나타나게 된다.
"나는 그녀를 살해한 범인이 누군지 알아."


과연 미키는 범인을 알고 있었을까?
하지만 그런 말을 남기고 호텔로 돌아가야 할 친구는 다음날 시체로 발견이 되면서 에디는 자신이 이제까지 알고 싶지만 모르고 넘어갔던 사실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초크맨.
에디는 이제 더 이상 진실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기억과 단서들을 가지고
30년 전의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기 시작한다.


 표지의 그림을 보면 아이들이 잘 그리는 귀여운 졸라맨을 연상케 하는 그림이라 무서우면서도 가벼운 이야기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은 여자아이의 토박 시체를 그린 그림이다. 귀여운 그림 속에 숨은 잔혹함이랄까...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이던 후던 그 그림이 나타나 사인을 보낸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제까지 일어난 모든 사건의 범인이 모든 초크맨이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초크맨은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그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인지...


" 나쁜 짓을 하면 결국엔 그게 되돌아와서 네 엉덩이를 물게 되어 있다는 거지. 저 아이는 언젠가 대가를 치를 거다. 믿어도 돼."


 - 예단하지 말 것.
모든 추리소설을 보기 전 자세는 범인이 누군인가 예측과 여러 단서들로 계속해서 의심을 하게 된다. 일단 범인이라 단정 된 사람은 마지막까지 그 어떤 행동에도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독자들의 생각에 반전을 작가는 의도하듯이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풀어지는 이제까지의 이야기들.

 솔직히 마지막 장을 보고도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 글의 주인공 에디의 마음속에 달려있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다. 나의 의문 점들을 확! 하고 풀어주었으면 하지만 마지막의 결말을 보고 나서도 의문에 의문이 남아 묘한 여운이 남는 책이 됐다.
 하지만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나 사건이 일어난 여러 장면들은 확실히 집중력 있고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거기에 에디의 행동 속에 숨겨진 단서들...까지. 우연의 우연이 겹쳐 일어난 사건인지.. 아니면 의도한 사건인지... 마지막까지 의문점을 놓치지 못하게 하는 사건의 사건들.


 역시 여름엔 미스터리 소설이... ㅎㅎ
 
 다음 작품은 더 완벽한 반전을 띄고 있다고 하니...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되는 작가님이 나타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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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걸 비포
JP 덜레이니 지음, 이경아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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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떤 것까지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각종 금지 조항이 가득한 이백여 개의 규칙
정리정돈부터 삶의 방식까지 관여하는 철저한 통제
매력적인 집주인과의 연애
원인 불명의 죽음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
현재 그 집에 살고 있는 제인은
과거 그 집에 살던 에마가 그곳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제인이 그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며
두 여자의 삶은 거침없이 뒤얽히기 시작한다.

 

 

 

   집에서 강도를 당해 외상 후 쇼크를 겪고 있는 에마. 더 이상 강도가 든 집에서 살수 없어 집을 보러 다니던 중 그녀의 기준에 가장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는 집을 발견하게 된다.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

 스마트함과 쾌적함 보안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그 집. 하지만 그 집은 아무나 쉽게 살수 없을 정도로 강도 높은 문턱이 있었다. 200여 개의 금지사항. 그리고 신청서에 빼곡한 이상한 질문들 ..
 대부분 서류 단계에서 통과하지 못한 다는 데 에마는 그럼에도 그 집에 살고자 계약을 시도하게 된다.

  출산 전 태아사망으로 상처받은 삶을 살고 있던 제인. 자신의 예산에 차고 넘치는 멋진 집을 발견하게 된다. 그전의 주인들이 오랫동안 살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그 집의 계약을 하게 되고 계약을 하기 위한 만난 집 주인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요즘같이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이 시기에 나의 금전적인 부분에 부담 없는 완벽한 집을 만난다면!! 하지만 200여 개의 금지사항이라니... 거기에 1년에 며칠은 모르는 사람들이 그 집을 보도록 해두어야 한다는 것... 그 집을 계약하시겠습니까?

 어렵 사리 계약을 완료한 제인에게 들려오는 그 집에 살던 전 세입자의 이야기.
신경을 쓰고 싶지 않지만 자신의 집에 꽃을 두고 사라지는 전 세입자의 남자친구인 사이먼이 그녀에게 다가오면서 에마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집만큼 완벽한 집주인. 에드워드와의 썸이 깊어질수록 그녀는 그 집에 대한 묘한 기류를 느끼게 된다.

 

원 폴 게이트 스트리트는 비극적인 사연이 있는 곳 같아요.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묻혀있는 집주인의 가족이라던지..  거기에 설계도면에 사망자들의 성명과 묻힌 장소가 표시가 되었다는 것을 보고 나면 그래도 계속 살수 있으신가요??
 스마트함을 선택할 것이냐.. 괴담을 피해 이사를 가겠느냐..

 책은 과거의 에마와 현재의 제인이 비슷한 상황 속에 다른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을 차례대로 보여준다. 모든 것이 똑같았지만 (심지어 집주인의 애정행각까지.. )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여성. 그리고 후반에 갈수록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하는 두 여성.



 거기에 에드워드가 에마를 죽인 범인이라 이야기하는 사이먼.



진실과 거짓 사이에 제인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인들을 하나둘씩 만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에마의 과거.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
이야기가 진행이 됨에 따라 강도가 높아지는 질문들.

 

 

 

 

 

 

 

질문들은 어쩌면 자신의 도덕성 인간관계 숨겨진 자신의 이중성... 미묘하면서도 예민한 주제를 다른 질문들이 중간중간 쏟아진다. 그리고 그 질문이 던져진 챕터에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된 두 주인공들의 상황까지.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
완벽하게 보이지만 비밀처럼 숨겨진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그곳.

영원히  그곳에서 살 사람은 누구일까...





"당신 전에 살았던 사람들 말이에요.
아무도 영원히 남지는 못했어요.
아시다시피, 그게 핵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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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역 폭발사건
김은미 지음 / 제8요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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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실험의 유일한 생존자,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강복순을 찾아라."

201X년 일본 열도,
 부모님의 의문스러운 사고로 혼자가 된 코헤이.
 그리고 그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자신이 꾸던 꿈은 부모님의 사건 경위와 일치했고 그들을 쫓던 검은 차량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코헤이는 그렇게 부모님이 떠나고 나서부터 혼자서 은둔자와 같은 삶을 살게 된다. 그런 그에게 또다시 꿈속에 한 여자아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상대 학교와의 교환학생으로 일본을 오게 된 윤하.
 그런 그녀를 불길하게 바라보는 한 남학생. 그리고 그에게 건네진 쪽지는 어서 일본을 떠라나는 것.
 그날 윤하는 자신에게 떠나라 메시지를 남긴 학생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사건을 계기로 윤하와 코헤이는 서로 드문드문 메일을 보내는 사이가 되고 몇 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다.


 과거 불안정한 삶에서 많이 벗어나게 된 코헤이는 자신의 부모님의 의원을 이어서 의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삶이 안정화되는 순간 또다시 불길한 꿈을 꾸기 시작하게 되면서 윤하가 자신에게 찾아온다. 일본에 있으면 목숨을 잃게 될 운명이라 여겨 코헤이는 그녀에게 떠나라고 이야기하지만 윤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무시하고 코헤이의 집에서 당분간 지내게 된다.

 이야기는 이 둘의 모습과 과거 복순의 모습을 차례대로 보여준다.

코헤이와 복순의 연결점이 서서히 가까워질수록 윤하와 코헤이에게 일어날 사건의 시간도 가까워진다. 그리고 떠나고자 했던 날 아침 사라져 버린 윤하.

 그리고 복순의 정체.


일제시대의 한 시대를 살아온 복순의 진실. 그리고 그런 복순을 쫓는 아사코의 존재.
두 집안에서 얽힐 수밖에 없는 사연이기는 하지만 이야기는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뿌리박혀 있는 의식을 떠오르게 한다. 과거를 잊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의식. 과거의 찬란했던 시절만 기억하는 또 다른 집단의 의식 등등.
 
 거기에 복순의 존재는 과거 일본이 했던 생체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는 복순이 완벽한 생체실험체로 나오면서 또다시 일본의 거대 조직에 의해 쫓는 존재가 된다. 어찌 보면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야기 같은 느낌도 든다.


정말 무서운 이들은 정중한 이들이지. 해를 끼치지 않지만 절대로 자신의 속을 보여주지도 곁을 내주지도 않거든.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혐오감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있지.



  거기에 그런 조직을 상대로 납치당한 윤하를 구하기 위해 일으킨 코헤이의 노력까지.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흡인력 있게 전개가 된다. 자신을 향한 감시의 시선과 누군가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 꿈을 꾸는 모습까지. 궁금증과 의문이 가득해지면서 과거의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섞이면서 교차가 되는 순간까지. 이야기는 빠르개 전개 되면서 결말을 향해 간다.
 

 역사전 사건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는 혐한 감정의 이유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내 읽는 내내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인 듯 아닌 듯한 기시감이 든다. 거기에 한국과 일본에 숨겨져있는 감정을 은근히 꼬집어 내는 것 같아 읽는 동안 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털어내지지 않은 역사를 가진 두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하나로도 민감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야기는 이야기일뿐. 이런 묘한 감정의 평행선을 뒤로 하고도 씌여진 이야기는 재미나게 빠져 들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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