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해체와 인터넷 혁명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9
필립 에번스, 토머스 워스터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민주화는 기존의 공급업체와 유통업체의 사업구조를 바꾸어 버렸다. 이제 대다수의 소비자는 종전에 유통업자에게 컨설팅을 받아야만 했던 상품에 대한 정보를 자신이 직접 검색하여 얻을 수 있을만큼 훌륭한 accessibilty를 갖게 된 것이다. 또한 기존의 공급자에게만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고, 엄청나게 쉬워진 여러 공급자들간의 비교를 바탕으로, 종전과는 다른 소비자 우위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정보혁명과 그것이 야기한 결과는 공급자나 유통업자가 종전과 같은 패러다임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사업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소비자에게 여하히 윤택한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가(정보의 도달성과 윤택성)와 그를 통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는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고... 또한 공급자는 유통업자와의 효율적인 공급체인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전체를 직거래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여러가지 이유로 불가능하다면(거의 확실한 사실인 거 같다)...공급체인의 전 과정상에서의 정보흐름 관리를 통해,또한 각자 역할의 수행을 통해, 공급자와 유통업자가 win-win할수 있는 방법등를 생각해보게 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랜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신현암 외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강남의 거리엔 명품은 입고, 걸친 명품족들이 누비고 다니고 있단다. 그들은 왜 고가의 명품에 돈을 쓰기를 주저하지 않을까. 명품이라고 하는 고급 외제 브랜드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경제적 능력이 없는 학생,미성년지라서 생기는 문제가 뉴스를 통해서 보도 되고 있기는 하다. 허나 어쨋든 같은 물건인데도 수십배,수백배의 경제적 대가를 기꺼이 받아가면서도 여유롭게 자사의 상품을 팔수 있는 생산자는 행복하다. 코카콜라나 맥도날드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소비자의 맘속에 굳게 새겨진 브랜드는 행복하다. 우리 기업도,우리 각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지난 1/4분기의, 올 1년간의 매출증가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고, 루이비똥처럼,구찌처럼 세계를 누비는 당당한 슈퍼브랜드를 창조해야 할터인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xt Society 한경 클래식 3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1세기는 정보화 사회, 지식 사회라고 한다. 반복적으로,습관적으로 들어왔던 이러한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그리고 그러한 사회에서 기업을, 국가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관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사회구조 변화, 제조업의 비중 감소, 새로운 자본가 집단으로 규정되어 지는 지식자본가, 지식 기술자의 역할이나 위치에 대한 재규정등이 이루어진다. 가장 중요한 점은 미래 사회는 지식근로자가 중심이 되는 사회라는 것이며, 그들의 관계도 소유주와의 주종 관계가 아닌 계약관계이고 그들 스스로 자본가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미래사회의 경영자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는 미래사회에 걸맞는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라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가 기존에 기고했던 글들의 모음이라는 점에서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 있기는 했으나, 이는 나의 역랑부족 때문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만간 다시 일독을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아 아, 사람아!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 다섯수레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 격변기의 혼돈속에서 젊은 남녀들의 사랑과 사상적 고뇌, 그리고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그려진 애정 소설이자 혁명기 중국 사회상이 반영된 소설. 소설속의 두 주인공 손유에와 호젠후가 당시 중국 사회에서 당해야 했던 고통과 번뇌가 우리의 얼마 지나지 않은 사회상과 오버랩되어 읽는 동안 내내 주인공들과 느낌을 공유하는 기분이었다. 어느 사회이든 격변기엔 크건 작건 역사의 희생자가 나오게 마련인가 보다.

인간이 역사의 정의라는 대의아래 얼마나 많은 작은 개인이 소리없이 자기의 고통을 감내하게 했던가. 80년대 격동의 시대를 캠퍼스에서 보낸 세대로서, 이룬 것 아무 것도 없고, 아직도 자기 정체성을 확실히 찾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어리석은 나이지만 작가인 다이 호우닝의 끈질긴 인간, 인간성에 애정에 위로받고자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억지로 만들어 내고 집착하는 이념이나 사상이 아니라 인간 자체 그리고 그 영혼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박완서님과의 첫대면. 자본 즉 속된것과 인간,여성등 지켜낼 것에 대한 고민과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것이라는 게 여러 추천글을 읽어 보면서 내가 했던 기대다. 하지만 한국문단의 거목이신 작가를 잘 이해하기에는 아직 만남이 부족했던 것 같다.

자본,권력에 억압받는 인간,여성으로 표현되는 여주인공 영묘, 부당한 것에 대해 맞서지 못하고 이기적인 일탈을 꿈꾸는 소시민 영빈,가진 자로 대표되는 송회장..대충 그러한 갈등 구조가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의 모습을 그리려는 구도였던 것 같으나 수퍼맨처럼 나타난 영준의 구원, 치킨박의 자살에 대해 송경호의 죽음과 대비시킴으로서 주체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리려 했던 점은 웬지 억지스럽다.

첫만남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일까. 어쩌면 내가 너무 준비가 안되어 있었거나, 만남에 성실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박완서는 박완서이지 조정래나 황석영이 아닌것을..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만남을 준비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