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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면 유치할 수도 있는 표지(동화책 느낌이 나는). 하지만 얀마텔이라는 작가의 글이 어찌어찌 하다는둥 이제 곧 영화로도 만들어진다는둥 하니.. 귀얇고 광고매체에 현혹이 잘되는 나로써는 읽지 않을 수 없는 책이였던 것이였던 것이다.!
분량은 보통 책들보다는 두꺼우나 태평양에 짐승들과 함께 표류된 주인공 파이의 227일간의 긴장된 모험은 분량을 무색하게 만든다. 나도 함께 태평양에 표류된 듯, 파이가 된 듯한 기분으로 가슴을 졸이기도, 마음을 놓기도,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한 시간이였다.
이 책의 묘미는 마지막 부분이 갖고 있는 놀라움에 있다.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인생의 지침서가 될 파이이야기. 책을 읽을 때 밑줄을 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면 정말 많은 부분에 밑줄을 치지 않았을 까 싶다. 한번쯤은 힘들때 다시 들춰보고 싶은 책『파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