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블레스 유 - 적게 벌어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3단계 생각 플랜
정은길 지음 / 에디토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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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벌어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3단계 생각 플랜이라니. 솔깃한 이야기다. 무작정 어떻게 해서든 힘들게 돈을 버는 게 아닌,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자본주의를 이용하여내 집 마련을 하는 것. 이 시대 특히 MZ세대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아닐까 싶다.



전 TBS 교통방송 아나운서이자 현 '첫눈스피치' 대표인 작가 정은길. 그녀의 '내 집 마련 경험치 만렙'은 이 책 안에 가득 담겨 있었다. 경제 미디어 <어피티>를 구독하고 있는 독자로서, 그녀의 칼럼을 볼 때마다 무릎을 '탁' 쳤었는데, 그 내용을 바탕으로 더 상세한 내용이 담겨있어 너무나 좋았다. 


3단계 생각 플랜에는 10가지 질문이 주어지는데, 정말 구체적인 질문들이었다. 마냥 미래의 집을 생각하는 게 아닌, '왜 집을 사야 하는지, 첫 집에서 얼마나 살 계획인지, 내 집이 생길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생각하는지 등' 용기를 내고 마주해야 할 질문들이 많았다. 


<집 블레스 유>를 통해서 대출에 관련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안전하게, 현명하게 또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좀 더 넓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달까. 그동안 집값은 계속 오르고 내가 원하는 집은 나오질 않고,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해 내 집이나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만 들었었다. 아직도 부동산 흐름을 제대로 보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언젠가 나도 이 전셋집에서 벗어나 온전한 내 집을 가질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다. 


돈, 제테크, 집, 부동산, 경제 좀 더 현명하게 공부해보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왜 내가 집을 사려고 하는지 아주 명확한 이유를 찾으셔야 해요. - P26

착한 빚과 손잡는 단계에 다다른 저는 이제야 조금씩 레버리지의 힘을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대출을 받았고, 더 이상 빚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죠. - P101

더 이상 집은 투자의 대상이 아닙니다. 일과 쉼과 취미 등이 분리된 공간도 아니고요. 내가 충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고,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능을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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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씽킹 -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끌어당기는 퓨처 매핑 완벽 가이드
간다 마사노리 지음, 김형숙 옮김 / 초록비책공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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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끌어당기는 방법을 담은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보통은 이미지 트레이닝처럼 상상을 통해서 또는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통해서인 경우가 많다. <전뇌사고>의 결정판이자 이야기의 힘으로 성공을 이끄는 <스토리씽킹>을 쓴 일본 비즈니스계의 구루 '간다 마사노리'. 그는 퓨처 매핑이 강력한 무기라고 했다. 대체 그가 말하는 '퓨처 매핑'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온갖 의문을 안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가 말하는 퓨처 매핑이 빛을 발하는 상황은 광범위했다. '새로운 발상이 필요할 때',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싶을 때' 등등 브레인스토밍처럼 여러 가지의 단어 리스트들을 나열하며 장,단점을 또는 새로운 관점을 파악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퓨처 매핑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바로 스토리, 즉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다. 현재에서 미래, 추상에서 구상 그리고 이상 이렇게 표를 그리고 그 밑바탕에 스토리를 깔고 있어야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 그리고 긍정적인 자기 암시는 빠른 기분전환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지만 금방 사그라지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 상황이 원하는 현실이 아닌데 왠지 희망 고문으로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퓨처 매핑은 현실에서 내가 원하는 미래까지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을 영화나 드라마의 플롯처럼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주변 사람들과 나 자신에게 정확히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더 확고히 이뤄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게 퓨처 매핑의 큰 장점이 아닐까.


처음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게 낯간지럽기도 하고 막상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퓨처 매핑을 그리고 차트를 채우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시작이 될텐데 가장 중요한 건 '대사'이다. 처음엔 그저 감탄사이기만 해도 충분하다. 그렇게 채워 넣고 그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스토리를 만들고 있게 된다. 퓨처 매핑은 단순히 '이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한탄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나 또한 처음엔 소소한 것에 퓨처 매핑을 적용해봤지만, 이제는 더 큰 목표에도 적용해보려고 한다. 스토리의 힘으로 나의 미래도 바뀔 수 있길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제를 만들어냈던 사고의 틀 안에 박혀 있으면 이러한 시점 전환이 쉽지 않다. ... 이를 위한 돌파구가 바로 스토리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 P58

인생에는 산골짜기가 있다. 그러나 영혼의 성장을 위해 스스로 ‘골짜기‘를 택한다면 골짜기도 골짜기가 아니게 된다. - P145

문제를 떠안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지금의 우리는 부정적인 상황 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경우 미래 시점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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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종지 가족그림책 1
아사노 마스미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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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은 크기보다 쓰임새가 중요하다. 크든 작든 많이 쓰이든 적게 쓰이든 각자의 쓰임새가 있다. 제 7회 모에(MOE) 창작 그림책 그랑프리 수상작이자 작가 아사노 마스미 그림 요시무라 메구의 그림책 <꼬마 종지>. 꼬마 종지는 이제 막 다다 씨의 찬장에 들어온 예쁘고 작은 종지이다. 이미 쓰여지고 있던 덮밥그릇, 큰 접시, 오목접시, 밥그릇 그리고 국그릇의 예쁨을 받으며 자신이 어서 쓰이길 기대하고 있었다.



접시들은 각자 자신에게 담기는 요리의 맛을 살짝 느껴 볼 수 있었다. 맛있는 요리가 담길 때마다 만족해하는 모습을 본 꼬마 종지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드디어 꼬마 종지가 다다씨 손에 쥐어지고, 접시들과 꼬마 종지는 부푼 마음을 가득 안았다. 하지만 꼬마 종지가 맛본 것은 간장과 고추냉이, 간장과 식초와 고추기름 등 짜고, 맵고 시큼한 양념들이었다. 언제쯤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을지 낙심하며 다른 접시들에게 물어보자 다들 작은 종지는 양념밖에 담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울고 있는 꼬마 종지에게 가장 나이가 많은 국그릇이 인생은 길고 정해진 것이 없으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기다려 보자고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다 씨가 결혼하였고, 그의 아내 삐삐 씨가 꼬마 종지를 보며 아주 만족한다.


꼬마 종지는 삐삐 씨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난다. 딱 좋은 쓰임새를 갖게 되며 꼬마 종지도 이제 행복을 느낀다. 작은 그릇일지라도 이것저것 경험하다 보면 더 큰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꼬마 종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에게도 앞으로를 살아갈 아이들에게도 용기를 준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교훈을 주는 그림책이었다. 표지에 붙여진 가족 그림책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렸다. 어른도 아이도 함께 공감하는 이러한 그림책이 시중에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은 길단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기다려 보자꾸나."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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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스 - 수학, 인류를 구할 영웅인가? 파멸로 이끌 악당인가?
애나 웰트만 지음, 장영재 옮김 / 비아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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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생각하면 계속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해왔던 편견을 깨고 ('수학은 흥미롭고 알아갈수록 재미있는 분야'라는 마음을 먹고) <슈퍼매스>의 첫 장을 펼쳤다. 수학이 우리를 구원할 영웅일까 아니면 악당일까? 다섯 가지의 질문을 하며 수학이 가진 양면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슈퍼매스>. 수학이라는 힘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학은 어떻게 해서든 적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저자 애나 웰트만은 수학 교사이자 작가이다. 그녀가 보여준 여러 사례를 통해 정말 수학의 힘을 잘만 사용한다면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더 기대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강력한 힘이니 악용될 가능성도 충분했다. 나를 포함한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그저 계산이나 공식에 불과한 수학이 삶을 좌지우지 한다는 게 참 아이러니했다. 수많은 사례 중 가장 마음이 갔던 것은 '알고리즘'이었다.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결정 내리는 것을 돕기 위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는 수학적 절차라고 한다. 이 알고리즘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집단으로 표준화할수록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인간적 오류를 방지하는 일을 해결할 때에도 알고리즘은 중요해지는데, 과연 카포셀라 판사가 알고리즘을 무시한 선택이 올바른 결정이었을지 너무나 궁금하다. ('불공정한 알고리즘' 편에 나온다) 나중엔 이 또한 수학적으로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수학의 핵심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수학의 힘은 우리의 생활을 바꿔가고 있으니 앞으로 다가올 미래엔 수학의 비중이 더 커질 것 같다. 앞으로도 수학이 기회를 잡아 문제가 되었던 것을 바로잡고, 수학자들만이 아닌 대중에게도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줄 날이 오길 바란다.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수학과 친해지진 않았지만, 수학엔 다양한 면이 있고 생각보다 더 많은 것에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에 무작정 수학이 싫다는 편견을 깨준 <슈퍼매스>에 감사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각도와 피타고라스 수처럼 오늘날의 우리가 고정된 수학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형태와 패턴들도 수천 년 전의 수학자들에게는 무언가 다른 것을 의미했을지도 모른다. - P50

알고리즘은 수학을 기반으로 하지만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은 편견을 가지는 인간이다. 알고리즘은 때로 불공정한 결정을 내린다.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결정들이다. - P121

수학의 힘은 부분적으로 수학이 해결하는 문제에서 나온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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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한 10만 시간
엘리자베스 마셜 토머스 지음, 정영문 옮김 / 해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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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반려인들에게 권한다는 책 <개와 함께한 10만 시간>. 이 책은 특히 강아지, 개를 기르는 반려인들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사료를 먹거나 뛰어놀지 않을 때 엎드려서 쉬고 있고 그런 시간이 많아진 '나의 반려견 M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수년간 궁금해 왔던 의문점을 안은 채 이 책을 읽어보았다.



엘리자베스 마셜 토머스가 개를 관찰하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친구가 잠시 부탁한 시베리안 허스키 미샤를 맡게 되면서, 비밀스러운 행동을 하는 미샤의 모험에 동참하게 되며 자신이 돌보고 있던 개들까지 관찰하게 된다. 그녀는 길들여진 개들의 삶이 아닌 늑대일 적부터 이어 내려온 본성을 나타낸 삶을 목격했다. 그들은 서열을 정하는 여행을 떠나거나, 살아가며 필요한 기술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강아지에게 알려주거나, 입양한 아기 강아지를 정성껏 돌보기도 했다. 그들의 삶은 인간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그들의 생각과 감정. 그렇다 그들은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에 인간과 살아갈 때도 그들은 그 누구보다 반려인을 더 따르고, 걱정하고, 행복하게 해준다.


신뢰에서 시작이 되는 사이. 개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반려견은 반려인과의 신뢰 안에서 사랑을 받고 안정감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와 M이 신뢰를 쌓던 순간이 떠올랐다. 천천히 다가가고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니 그보다 몇만 배 더 관심과 사랑을 보내는 M. 개가 원하는 것은 '서로'라고 한다. 요구와 의견을 알리거나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고, 오직 서로 어울리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이해받는다는 것이다. 그럼 인간과 살아가는 강아지, 개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 반려인들은 자신의 반려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더 같이 있어 줘야 한다. 꼭 놀아줘야 한다는 것이 아닌 한 공간에 같이 있어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서로'를 위한 행복이자 인간과 살아가는 강아지와 개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아닐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유롭게 개성을 내보이는 개는 엄격한 훈련을 받고 지나친 규율에 얽매인 개가 일생 보여줄 수 있는 것 이상의 사고와 감정을 단 하루 만에 다 보여준다. - P32

영장류는 말없이 엎드려 있는 것을 권태롭게 느끼지만 개들은 평화롭게 느낀다. - P164

개와 당신은 개가 살아 있는 동안 매일같이 서로에게 도움을 받는다. 개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얻는 것처럼, 당신 또한 개에게 무언가를 얻는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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