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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브레인 푸드 - 망가진 정신 건강을 회복시키는 음식의 놀라운 힘
우마 나이두 지음, 김지혜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5월
평점 :
여태껏 시중에 판매하는 '건강 책'하면, 몸에 관련된 책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정신과 전문의 겸 전문 요리사 겸 영양 전문가인 우마 나이두의 <미라클 브레인 푸드>는 그런 고정관념을 확 깨준 유일한 건강 책에 틀림없다. 이 책은 몸보다도 '뇌와 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뇌와 장이 우리의 멘탈을 결정한다는 우마 나이두. '과연 <미라클 브레인 푸드>는 우울, 불안, 강박, 치매, 불면, 집중력 저하를 건강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은 채 책을 읽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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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정신 건강 치료엔 당연히 전문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그와 동시에 건강한 음식이 함께해야 치료에 진전이 있을 것이다. 또한 (미리 예방 차원 또는 통제할 수 있는 가벼운) 정신 건강을 위한 약 또한 건강한 음식이라는 게 영양 정신 의학의 핵심이다. 단순히 생각해보아도, 내 주변을 살펴보아도 많은 양의 육류와 정크푸드를 달고 사는 사람보다 건강한 채식과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이 감정 기복이 거의 없었고, 좀 더 차분했다. 음식의 영양소는 분명 장에 흡수되고 뇌에 흡수된다. 그러니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먹어야 나의 정신도 몸도 건강해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닐까.
<미라클 브레인 푸드>는 9개의 정신 질환을 설명하며 그에 걸맞은 건강한 음식을 소개해주고 있다. 가장 마음이 갔던 질환은 '불면증 및 피로'였다. 꿀잠을 돕는 음식에 '오메가3 다중 불포화 지방산', '멜라토닌', '트립토판', 'L-오리니틴'. '캐모마일' 등이 있는데 이렇게 보면 어떤 음식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바로 설명이 되어있으며, 제11장 뇌를 위한 요리와 식사에 만들기 쉬운 레시피와 영양소가 들어 있는 음식을 표로 상세히 알 수 있다.
많은 양의 분량이었지만 그만큼 정보가 정말 많았다. 건강한 음식이 건강한 나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많았지만, 정확히 왜 그런 것인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무조건 채식이 아닌, 건강한 탄수화물이 들어간 식단이 있으니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건강한 '뇌와 장'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앞으로의 건강한 멘탈을 위해서 <미라클 브레인 푸드>를 참고해 식단 관리를 시작해야겠다.
* 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시 말해 탄수화물 역시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의미다. 겁먹을 필요 없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다만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의 질이 중요하다. - P63
현재까지 우리가 아는 바에 의하면 장내 박테리아를 건강하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은 식사를 통해 적절한 영양소를 확보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깨뜨리는 음식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 P224
물론 시간이 있고 요리 실력도 받쳐 준다면 신선한 채소를 직접 손질하는 것이 훨씬 맛있고 만족스러울 것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데 절대 주저하지 마라!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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