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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 여행 -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 이야기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의료가 있는 곳이기에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가 있다. 수술실에서 익힌 의료와 경험을 뒤로한 채 3년 만에 과감히 퇴사하여 남미대륙 한 바퀴를 돌고 온 사람. 바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수술 간호팀 마취 회복실 간호사이자 현재 의료 현장 최전선에서 환자를 간호하고 있는 김진수 간호사이다. 여행이나 봉사로 잠시 해외에 머물다 오는 의료인들이 많이 있지만, 오로지 세계의 병원 시스템을 통해 배우고 더 큰 꿈을 갖기 위해 머물다오는 의료인은 처음 본다. 과연 김진수 간호사는 어떠한 경험과 꿈을 품고 왔을까.

주변에 현직 의료인부터 예비 의료인까지 다수를 알고 지내고 있다.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고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또한 정말 어렵게 입사하여 좋은 날도 있지만 정말 힘겹게 일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기에 김진수 간호사의 과감한 결정이 정말 놀라웠다. 쉽게 정한 결정이 아닌 걸 잘 알기에 그의 여행과 경험이 얼마나 값진지 느끼게 되었다.
그 여행의 시작은 아시아부터였다. 인도, 미얀마, 일본 그리고 대만. 그가 느꼈던 터닝 포인트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마을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을 나눠야겠다 다짐한 김진수 간호사. 그가 유럽, 북아메리카 그리고 남아메리카까지의 여정을 할 수 있었던 희망과 힘이 되었으리라. <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 여행>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쿠바'였다. 쿠바에 대한 환상과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있어서 더 눈이 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쿠바인은 영양 및 건강 상태가 남아메리카 중에서 높은 위치에 속해있으며 의료진은 돈과 안락한 삶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선택한 모습이라니 정말 놀라웠다.
세계를 여행한 그의 발자취가 너무나 부러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말 열심히 병원을 찾아가고 조사하며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오직 의료를 위해 여행한 김진수 간호사였다. 다시 한국 간호사의 일상으로 돌아간 그는 K-의료를 꿈꾸며 우리나라의 의료를 조금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김진수 간호사기에 그는 분명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의료진들은 병원을 찾는 이들의 아픔을 보살피는 숭고한 일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간다. 그 당연해야 할 모습들을 직접 보면서 내 생각의 크기도 점점 더 커졌다. - P23
시대는 변해도 그때 그 시절 의료의 통념과 간호의 관념만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 P168
관심 속의 타이밍 또는 타이밍 속의 관심 그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나 스스로가 항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소중한 기회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 기회가 기회였음을 알아차릴 수 있게 몸과 마음을 단단히 준비한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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