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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 -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 가이드
널 위한 문화예술 편집부 지음 / 웨일북 / 2021년 7월
평점 :
40만 명이 선택한 유튜브 아트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 누적 조회 수가 1,000만이 넘고, 일반 사람이 보기에 난해한 미술 작품도 그들의 해석을 통해 즐겁고 유쾌하게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다. 책 <널 위한 문화예술>을 읽기 전, 유튜브를 먼저 섭렵했다. 소위 말하는 텐션을 알기 위해서였다. 일반 아트 채널과 달리 그들만의 바이브와 맛깔나는 해설에 빠져들게 되었고, 책을 읽으면서도 그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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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정말 사랑하는 나로서 미술 관련된 책은 언제나 환영하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찾아보게 되고, 두고두고 평생을 볼 수 있는 책을 신중히 고르기도 한다. <널 위한 문화예술>은 그런 책이나 다름없다.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전하는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수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 많았지만, 이제 예술가 24명에 관한 이야기는 걱정이 없었다. 이 책엔 개성과 매력이 철철 넘치는 24인방의 예술가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책은 2개의 큰 파트로 나뉘어 각각의 예술가들의 숨은 이야기와 평소 사람들이 궁금했을 법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간중간 '색의 비밀'에 관련한 정보도 나오는데, 색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상징 등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장 관심 있게 본 건, '<생각하는 사람>의 모델은 단테이다?', '달리는 왜 녹아내리는 시계를 그렸을까?' 그리고 '마티스의 그림은 왜 행복해 보일까?'였다. 셋 다 내가 애정하는 예술가이기도 하지만, 무척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하긴 예술 작품에 흥미롭지 않은 게 어디 있으랴. 속 시원히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어 묵은 체증이 내려간 기분이었다.
예술을 좋아하지만, 선뜻 다가가기 힘든 사람에게 1순위로 꼭 추천하는 책이란 생각이 드는 <널 위한 문화예술>. 대중들에게 이제는 쉽고 재미있는 게 미술이라는 인식이 새겨졌으면 한다. 예술을 알아갈수록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그만큼의 가치가 나의 인생을 바꿔주기에. 모두가 예술을 사랑하길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는 이상적이거나 사실적인 모습만을 담던 기존 주류 조각방식과도, 로댕 자신의 방식과도 달랐습니다. 사실적인 묘사에만 치중하지 않고, 인물의 고뇌를 외형 왜곡을 통해 더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로댕의 실험이었죠. - P97
많은 평론가는 이를 살바도르 달리 본인이라 추측했죠. 꿈속에서 마주한 사람의 얼굴이 다음 날 깨어나선 잘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분간하기 힘든 형상을 한 인간이라는 해석입니다. 답은 달리만이 알겠지만요. - P166
행복과 환희, 원시와 본능, 빛나는 색감.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마티스는 계속해서 천국을 그려내는 붓을 멈추지 않습니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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