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으로 산다는 건 - 전현직 임원 20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한 대한민국 임원의 진짜 이야기
고광모 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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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직원 중 임원이 될 확률은 0.8%라고 한다. 누구나 임원이 되고 싶지만 아무나 임원이 될 수 없는 현실은 씁쓸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노력했기에 국내 대기업, 공기업 그리고 글로벌 기업의 임원이 된 20명의 사람이 있다. <임원으로 산다는 건>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알 수 있었다.



한 회사의 임원이 된다면, 출퇴근용 자가용과 주유비를 지원받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법인 카드'를 지원받으며 본인과 함께 가족 구성원까지 '건강검진'을 지원받는다고 한다. 분명 이외에도 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것이다. 대체 그들은 어떻게 임원이 되는 길을 통과한 것일까?


12장의 챕터로 나뉜 이 책은 임원의 준비과정, 임원이 되면 달라지는 것 그리고 임원들의 속마음을 속 시원히 알려주었다. 그들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솔직한 대답에 그동안 몰랐던 임원의 세계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도 알 수 있었는데, 바로 시간관리, 체력관리, 구성원관리, 멘탈관리, 스타일관리 그리고 윤리관리였다. 그냥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 될 수도 유지할 수도 없는 게 임원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임원으로서 자신만 가꾸는 게 아닌 구성원을 이끄는 방법도 알 수 있었다. - 성장 욕구 고려, 코칭, 교육, 강점 & 약점 파악 등 구성원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인재 육성을 하는 것도 그들이 몫이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윈-윈이 아닐까 싶었다. 임원은 조직의 성과목표를 달성하는 데 역량과 동기부여가 강화된 구성원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짜 임원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던 책 <임원으로 산다는 건>. 리더십이 꼭 필요한 사람 누구나 이 책의 이야기를 적용해봤으면 좋겠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으로 다가올 것이기에.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임원들은 일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임원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영역 밖의 일도 기꺼이 수행했다. - P23

사내 정치는 결국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는 행위인 동시에 효율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힘이다. 사내 정치의 위력이 시스템에 접목되면 훨씬 효력이 크고 파급력도 크다. - P135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곧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삶을 단순화시키고 불편한 관계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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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대박의 비책 - 대박난 가게는 어떻게 손님을 끌어모으는가?
우노 다카시 지음, 박종성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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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작아도,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무조건 팔아내는 궁극의 장사법이 있다고 한다. 수많은 독자가 열광한 '장사의 신'의 노하우는 과연 무엇일까?



장사에도 요령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무조건 손님에게 파는 것 만이 장사는 아니란 뜻이다. 일본 이자카야 업계의 전설이자 수많은 사업가를 길러낸 '우노 다카시'는 <장사의 신, 대박의 비책>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완결판으로 보여주었다. '스스로에게 별다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얼마만큼 즐겁게 일할 수 있는가' 이것이야말로 장사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저자의 말은 그 어떤 음식점이라도 대박을 이끌어낸 저자의 가장 큰 노하우가 아닐까.


책은 4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었다. - 제1장 소규모 창업의 정석, 제2장 손님을 미소 짓게 하는 가게, 제3장 누구에게나 장사 소질은 있다 그리고 제4장 사업 성공의 실마리는 늘 근처에 있다 - 까지. 저자는 정말 세심한 부분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책에 담아내었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장사하며 발생할 수 있는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속 시원히 알려주었다.


창업을 앞둔 사람이라면, 현재 장사를 하고 있지만, 더 나은 장사의 비법이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는 책 <장사의 신, 대박의 비책>. 효율적인 인테리어, 인기 있는 메뉴 기획, 일 잘하는 직원 훈련법 등 그의 내공이 담긴 노하우를 꼭 얻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재밌는 상상을 할 줄 알아야 ‘손님들의 사랑을 받는 가게로 거듭나는 법‘을 다채롭게 떠올릴 수 있다. - P38

가게 내부 디자인과 소재까지 직접 챙겨야 한다니 꽤 부담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일단 조금씩 하다 보면 새롭게 열고자 하는 가게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점점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흥미가 생겨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영업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 P87

요리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서비스가 만족스러워 다시 방문한 손님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거나 그 이상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어딘지 모르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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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의 1은 비밀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금성준 지음 / &(앤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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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가들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시작된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의 우수상 수상작인 <N분의 1은 비밀로>. 익숙한 주제 '돈'과 책에서는 조금 생소한 주제'교도소'가 만나 비밀스럽고도 익살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영끌해도 이생에서 만질 수 없는 거액이 교도소에 나타났으니 'N분의 9억'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사실 요즈음 잔잔하고 묵직한 소설만 읽었던 터라 <N분의 1은 비밀로>의 개성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반전에 반전을 더하고 세세한 교도소 내부의 묘사와 함께 코믹한 일상이 독특한 느낌을 나타냈기 때문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생김새와 성격도 각각 너무나 달랐으며 특히 두 주인공 교도관의 계획과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쉴 새 없이 몰아치기에 그다음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꼬여만 가는 계획에 드러나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흔들리는 양심은 이러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마주하게 되는 것이며, 그에 관련한 풍자도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엉뚱하면서도 재미난 매력이 가득 담긴 소설 <N분의 1은 비밀로>. N분의 9의 행방이 궁금하다면, 저자의 독특하면서도 유쾌한 문체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둘은 원하는 게 같았다. 그러나 정답을 알 수 없었다. 저 캐리어 안에 든 걸 갖고 싶다는 마음은 같았다. 그것은 본능적인 반응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걸 함부로 가졌다가는 돈도 잃고 인생도 잃게 될 수 있다. - P11

정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솔직하기 때문에 불안했던 것이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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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디퍼런트 - 사람과 숫자 모두를 얻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
사이먼 사이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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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조직은 무엇을 향해 움직이는 걸까. 그리고 그 조직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TED Talks 5천만 뷰의 주인공이자 세계적인 HR 컨설턴트 사이먼 사이넥의 책 <리더 디퍼런트>는 그동안 그가 강조한 Why 대신 How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시대의 다른 리더" 그가 강조하는 리더는 과연 누구일까.



애플, GE, 디즈니, 코스트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저자의 말에 영감을 받았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회를 살아가며 진정한 리더는 과연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었다. 그저 한 회사를 위해 한 조직을 이끌어갈 뿐,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성장은 신경 쓰지 않은 사회인 것처럼 느껴진 게 사실이었다. 주변에서 개인주의적인 MZ세대와 어떻게 함께 일을 하거나 이끌어야 하냐며 푸념 아닌 푸념을 들은 적이 몇 번 있었다. 물과 기름 같은 이 세대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관한 주제도 이 책에 잘 녹아져 있는 거 같아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더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바로 '진정한 리더는 숫자가 아닌 사람에 집중해야 하고, (시간, 에너지, 돈 심지어 자기 그릇에 담긴 음식까지도 나눠주며) 가장 마지막에 먹어야 하고, 협동하기 위해 강력한 힘을 가진 호르몬이 있어야 한다' 이다. 사실 호르몬과 리더십의 이야기는 생소했지만 읽어갈수록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다 공감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진정한 리더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마음을 가꾸며 그 무엇보다도 사람을 우선에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회를 이루는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픈 책 <리더 디퍼런트>. 진실하게 사람을, 조직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가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신뢰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에게 존중받는다고 여기고, 소속감을 느끼며, 조직의 이익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이는 이타적 화학 물질 덕분이다. 이타적 화학 물질은 안전망을 더욱 강하게 유지해준다. - P85

나는 미래의 가치를 믿는 리더를 존경한다. 사람을 첫 번째로 꼽는 리더를 존경한다. 그리고 정직이 조직의 기반이라고 믿는 사람에게 깊은 충성심이 든다. - P271

우리는 함께 일하는 모든 직원에게 공감해야 한다. ... 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숨을 한 번 깊게 들이마시며 어깨에 놓인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 P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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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행복해야지
도대체 지음 / Lik-it(라이킷)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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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행복하게 살기로 한 작가 '도대체'. 사람 하나, 개 하나, 고양이 둘 이들의 조합은 꽤 신선하고도 안정된 느낌이 팍팍 든다. 원래 키우던 반려견 '태수'는 저자에 의하여 작은 고양이들 '꼬맹이'와 '장군이'를 맞이하게 되는데 마치 그게 당연하다는 듯 태연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서로 가족이 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마주치면 도망가버리는 길고양이도 많지만, 저자의 말처럼 사소한 애정에도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던 길고양이를 본 적이 많다. 통통하게 살이 찐 아이가 있는가 하면 삐쩍 마른 아이까지. 주인의 품 또는 사람이 그리운 건지 다가오는 길고양이들이 많았다. 그런 길고양이를 가족으로 품게 된 저자의 결정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더 막중한 책임감이 주어지고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았을 텐데. 저자는 이 고양이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기 시작했기에 그 어려운 결정을 내리며 함께 성장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 결과 저자와 태수, 꼬맹이 그리고 장군이 이 넷의 삶에 평화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투닥투닥 서로 맞춰나가는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


또한 책을 읽으며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을 가진 길고양이도 인간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따로 생활하거나 같이 생활하기도 하고, 서로 친해지는 과정도 상대에 따라 다르며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까지. 어쩌면 사람과 가장 친하게 지내는 동물들은 다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행복과 서로를 성장시키는 가족이라는 믿음이 짙고도 앙증맞게 담긴 에세이 <이왕이면 행복해야지>. 반려견 또는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사교성이 얼마나 좋은지 제가 저희 개 태수와 나타나면 저 멀리서도 겅중겅중 뛰어와 알은체를 하곤 했습니다. 조금 더 친해지자 다리에 쓱 몸을 비비고 지나가기도 했고, 제 앞에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리기도 했죠. 이전까지 고양이의 애교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던 저는 그 모습에 그만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 P29

제 발밑에 누워 뒹굴거리며 애교를 부리다가도 침입자를 발견하곤 내쫓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암사자였습니다. 그럴 때 꼬맹이의 눈빛은 매우 매서워서 다른 고양이를 보는 듯했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한 구역을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 P107

이 친구들이 세상을 뜨면서 ‘한세상 개로 살아보니 괜찮았다‘, ‘고양이로 사는 것도 괜찮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다면 저는 오케이입니다. 태어났으니까, 이왕이면 행복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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