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 우리가 지금 공부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51
한근태 지음 / 샘터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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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대부터 20대까지는 당연히 공부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도 우린 공부를 해야 이 세상을 그나마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공부란 무엇인가>의 저자는 이 각막한 사회생활에 비하면 사실 공부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한다. 가장 쉽고, 투자 대비 효과가 높으며, 성공 확률도 가장 높은 공부 이야기를 알아보자.



사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며 그 분야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공부는 필수이다.


이 책은 인문 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한 번째 주제 '우리가 지금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담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이야기가 많은데, 공부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왜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가 아닌 스스로 목표를 정해야 이 지겨운 공부를 열심히 끝까지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총 세 가지 파트 - 공부의 쓸모,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공부를 하는 최선의 방법 - 으로 나뉘어 공부의 정확한 의미를 알려주며 공부하고 싶은 의욕을 높여주는 책 <공부란 무엇인가>. 저자가 공부를 통해 삶을 개척해나간 이야기에 영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니 2022년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식이 지혜가 되고 그게 경제적 풍요를 가져온다는 걸 느낍니다. 한마디로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은 참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책을 많이 잃고 공부를 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기분입니다. - P61

자존감의 출발은 사랑입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서로 사랑을 나눌 때 자존감은 올라갑니다. 자존감이 올라갈 때 공부도 더 잘할 수 있고 대인 관계도 좋아집니다. - P139

결론적으로 저는 공부의 생산성은 수면의 품질에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시원치 않나요? 여러분의 수면 습관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길 바랍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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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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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고등학생 시절이 떠오르는 소설이자, 연말을 따스하고도 감동적으로 만들 (어쩌면 슬프게 만들) 소설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15만 독자가 선택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감동을 이어줄 이 소설의 이번 주제는 '노래'이다.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랑을 위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사랑의 노래를 위해 시작된 두 남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골 마을 공무원이 목표인 고등학교 2학년 미즈시마 하루토 그리고 예쁜 외모와 달리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으로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도사카 아야네. 그 둘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노래를 만들기 시작한다. 하루토는 시를 쓰는 게 유일한 취미였고, 아야네는 선천적으로 발달성 난독증을 앓고 있었지만, 노래에 소질이 있었기에 삼촌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사계절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비밀도 공유하고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된다.


아야네는 용기를 내 하루토에게 고백을 하지만, 아야네의 앞날을 망치고 싶지 않았던 하루토는 거절을 하게 되고 그렇게 둘은 가수와 공무원의 삶을 살아갔다. 진정한 이야기의 시작은 이때부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소설은 그냥 물 흐르듯 흘러가는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결말을 향해갈수록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는 느낌을 준다. 그렇기에 감동이 더 배가 되는 거 같다.


진심으로 사랑을 하고,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눈시울이 붉어질 소설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추운 겨울이 조금이나마 따스해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래하고 있을 때 만큼은 세상이 나를 사랑해주는 느낌이 들어.‘ 노래를 들으면서 언젠가 그녀가 한 말을 떠올렸다. - P91

아야네와 눈이 마주쳤다. "재밌어" 하고 말하며 그녀가 웃었다. 내 가슴은 행복하면서도 아팠다.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진 나 자신을 깨닫는다. - P201

이 노래는 나와 아야네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고의 곡으로 탄생시켜야 한다.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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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인생 수업
에디 제이쿠 지음, 홍현숙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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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역사의 산증인이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에디 제이쿠'. 저자의 미소가 담긴 책 커버를 보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살아 있다는 것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다. 슬프고도 감동적인 저자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지금 포기하면 안 돼, 하루만 더 버텨보자. 하루만!" 약 7년 동안 여러 수용소를 전진하며 수십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긴 저자. 부모를 잃고, 다리에 총을 맞고, 인간의 존엄성을 박탈당하며 몸과 마음 모두 끔찍한 고통을 받았을 저자는 이제 아무도 증오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고 한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수이기 때문에.


그 수많은 고통을 통과하며 저자는 어떻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었을까? 증오, 배신, 역경 그 속에서도 우정과 사랑이 존재했으며, 무엇보다도 저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이지만 여전히 그 고통이 떠오를 텐데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있었다.


훈계도 아니고 가르침도 아닌 그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길 원하는 저자의 글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가진 좋은 운을 남들과 나누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행복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옵니다.', '살다 보면 힘겨운 날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이 살아 있다면 운이 좋았기 때문이란 걸 잊지 마세요.' 등 저자의 말엔 지나온 세월의 무게와 진심 그리고 사랑이 담겨 있었다.


저자의 말처럼 나의 행복은 나의 손에 달렸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나의 삶을 사랑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저자가 모든 독자에게 바라는 것일 테니까.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친구여,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오늘 당장 집으로 가서 어머니를 안아드려라. 그러면서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라. 어머니를 위해. 그리고 이 말을 어머니에게 하지 못한, 당신의 새 친구 에디를 위해. - P105

모든 면에서 그러했듯, 일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서도 아버지가 옳았다. 나는 내가 받은 교육 덕분에 살아 남을 수 있었다. 그 전에도 여러 번 그리고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그 덕분에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이다. - P135

함께 나눌 사랑으로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남아돌 만큼 건강하시기를, 그리고 서로 아껴주는 친구들로 넘쳐 나시기를.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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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멘토 GOOD MENTOR - 당신이 성공하기로 결정한 순간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박은지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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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망치고 싶다면 지금과 똑같이 살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누구라도 눈이 갈 <굿 멘토>의 저자 데이비드 코트렐의 말이다. (그는 40만이 선택한 성공 수업 전문가이자, 파산 직전의 기업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CEO이자, 2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2022년이 오기 전, 이 책을 읽어 정말 다행이었다.



수백 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비밀을 알아내고 연구한 저자는 총 9가지 인생 전략을 제시해주었다. - 과감하게 돌파하라, 방황은 그만, 변화를 받아들여라, 사소한 일을 잘하자, 안개를 걷어라, 진실을 경배하자, 이유를 물어라, 행운을 찾아라, '언젠가섬'에서 탈출하기 -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이 9가지 전략이 대화형식으로 정말 쉽고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관리, 일하는 비결, 견디고 안정을 찾는 방법 등 우리가 그동안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삶에 있어 좋은 멘토가 꼭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굿 멘토'를 찾아가는 여정에 필요한 건 바로 '용기'란 사실도.


2022년엔 너무 깊게 고민하지도 말고, 미루지도 말고 긍정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지긋지긋한 '언젠가섬'에 더는 머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선택권은 언제나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공을 이뤄 행복한 사람들은 단순히 행운의 여신이 미소 지어줘서 갑자기 기적적으로 성공을 거머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성공과 행복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을 잘 지킨 사람들입니다. - P39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말은 다음 선택은 항상 내게 달렸다는 뜻입니다. - P128

‘당장 시작하자, 당장 시작하자. 당장 시작하자.‘라는 말을 하루에 서너 차례 자신에게 말하는 습관을 강제로 들였습니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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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스트 키친 - 어떤 마음은 부서지지 않는다
에린 프렌치 지음, 임슬애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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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생이 여기 있다. 에린 프렌치, 바로 그녀의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데서 시작되는 이 에세이는 그녀가 셰프로서의 성공담이 아닌 그녀가 겪은 절망과 슬픔 그리고 험난한 고난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이겨내는 마음의 힘을 보여준다.



그녀는 셰프이기에 음식과 요리에 대한 설명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감칠맛을 눈으로도 느낄 수 있었달까?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더 생동감 있었으며 이게 정말 한 사람의 인생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었는지 놀랍기도 했다. 어렸을 적부터 시작된 아버지의 정서적 학대, 갑작스럽게 찾아온 임신과 가족들의 멸시, 싱글맘의 혹독한 생활과 폭력으로 얼룩진 결혼생활 그리고 약물중독과 자살 시도까지. 그녀의 삶은 위태로웠다.


하지만 그 삶 속에서도 요리에 대한 그녀의 열망은 그대로 아니, 더 불타올랐다. 그녀의 인생 2막은 요리를 통해 다시 시작될 수 있었다. '두 번째 기회'를 얻고,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식당'을 만들어낸 그녀는 <타임>에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공간'으로 그녀의 식당 '더 로스트 키친'이 선정되었으며, 그녀의 레시피 노하우가 담긴 요리책을 출간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녀의 인터뷰 내용이 참 인상적이었다. "가장 어두운 심연에 있을 때 빛을 찾기가 어려웠고, 모든 것을 끝내고 싶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저편의 빛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적어도 한 사람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정말 그녀의 말대로 이 책을 진심으로 읽는 사람이라면 희망을 찾을 수 있고,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그것도 연말에 이 책과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다. 많은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다. 부디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하는 순간이 오길 바라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낯선 이에게 내 두 손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 요리 한 접시를 대접하며 친밀감과 연결감을 느끼고, 처음 한 입을 맛본 그가 혀에 닿은 음식의 맛과 질감을 즐기며 표정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 그것은 순진하고 커다란 만족감을 주었다. - P66

어떻게 보면 요리하는 나의 움직임은 오랜 시간 다이너에서 일하며 몸에 밴 것이었다. 조리대와 가스레인지 사이를 오가는 느릿한 왈츠는 나의 DNA에 새겨져 있었다. - P187

그냥 밀어붙여, 이 여자야. 나는 나에게 말했다. 온 정신을, 마음을 다 쏟아붓다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될 거야. 직감으로 알게 될 거야. 내 자신에게 이렇게 다정한 말을 해준 것은, 그러면서 그 말을 진심으로 믿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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