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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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에세이 장르를 만든 저자의 신작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불필요한 관계를 끊어낼 때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핵심 메시지가 담긴 에세이다. 주변을 의식하고 눈치 보느라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에게 특별한 현실 조언이 펼쳐진다.



사실 제목부터 좋았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정말 완벽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힘든 관계를 애써 붙잡고 가려고 한다. 한번 사는 삶 굳이 이 아픔을 품고 살아가야 할까? 놓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하나일 것이다. "내 곁에 아무도 남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 책은 총 세 가지 챕터를 통해 인간관계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담고 있었다. 불필요한 관계는 이미 다 정리했고, 안정되고 좋은 사랑도 찾았지만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이 부분이 언제나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


적당한 길이의 현실 조언,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는 이야기와 방법들. 불필요한 관계를 끊어내고 좋은 관계만을 이어가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으나 나 자신에게만큼은 사랑을 받아야 하기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은 사람의 그릇이라 한다. 어떤 관점에서 말하냐에 따라 내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 - P59

자신의 삶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도 다각도로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사고를 통해 인생을 잘 설계한다. 그러면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 값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 P147

불안과 모험에 소모될 에너지가 상대의 진면모를 발견하는 데 쓰이게 된다. 마치 비옥한 토양에서 순탄하게 씨앗을 뿌리고, 꽃을 보고, 열매가 맺는 기쁨까지 누리는 것처럼 말이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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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한정판 리커버)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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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알못'도 '과포자'도 빠져든 과학 베스트셀러 <떨림과 울림>.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라 더욱 애정이 가는 책이다. 물리학자인 저자가 소개하는 다정한 물리의 언어 그리고 그 언어로 세계를 읽는 법까지. '물리'를 다시 보게 되었다.



과학의 언어로 세계를 읽는다니 조금 놀라웠다. 몇 페이지를 읽으며 얼마 지나지않아 '물리', 이 언어를 통해 우주와 세계를 바라보고 더 넘어 우리의 존재를 바라보는 다른 눈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었다.


세계의 모든 존재들은 '원자'라는 아주 작은 단위로 이뤄져있다고 한다. 수많은 역사 속에는 원자가 있었으니, 저자의 말처럼 원자의 기준으로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원자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니 죽음이라는 게 마냥 슬픈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물리'를 통해 존재, 삶 그리고 죽음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다는 매력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이미 예능을 통해 저자의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과학의 세계가 흥미로웠지만, 깊게 담길 책의 내용이 어려울까봐 선뜻 읽어보지 못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쏙 들어갈 수밖에. 과학적이지만 철학적인 내용이 함께하기에 과학을 모르고 어려운 사람들이라도 이 책은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만의 시각에서 쓰인 책이지만, 관련된 영화와 책의 글들도 함께 다루고 있으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또다른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허무함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그 순간에도 이 모든 일은 사실 원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것은 원자로 되어있으니 원자를 알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 P49

양자역학은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과학이론 가운데 가장 정밀한 결과를 준다. 더구나 20세기의 첨단과학은 대부분 양자역학의 자식이다. 양자역학은 그 자신의 원리만큼이나 이중적이다. - P138

인간은 자신이 만든 상상의 체계 속에서 자신이 만든 행복이라는 상상을 누리며 의미 없는 우주를 행복하게 산다. 그래서 우주보다 인간이 경이롭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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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일터
이병민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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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사담당자였다가, 현직 노무사가 경험한 일의 개념을 포함한 노와 사의 균형 이야기. 바로 <균형 일터>이다. 일하는 사람이라면 꼭 관심을 갖고 알아야하는 최저임금, 시간 외 수당, 연차휴가 외에도 꼭 알아야 하는 노동법을 담은 이 책이 제시하는 방향은 어디일까?



저자는 경영자의 입장도 근로자의 입장도 대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이 외면받을 것을 두렵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책은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편도 아니고 누군가는 꼭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 아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노사 균형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도 유익하게 알 수 있었다.)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는 구직자와 사람이 없어 고민하는 경영자가 있는가 하면,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르기에 도저히 타협이 안 되는 구직자와 경영자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을 맞추는 것이 먼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직자와 경영자 모두 노동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법을 안다는 것은 노사관계에서 '최소한의' 또는 '최후의' 가이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법을 알아야, (악용하는 것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실수하지 않고 타협을 할 수 있다는 저자. 다섯 파트로 나누어진 실제 사례들이 많은 공감을 일으킬 것이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알려줄 책 <균형일터>. 사회구성원인 우리 모두 균형을 잡을 수 있기를.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잠시 머무르는 회사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회사가 보여주는 외형적인 수치 외에 구성원의 이직률이나 평균 근속기간을 살펴봐야 합니다. - P61

노사 간 대화 시 방향 설정 없이 무작정 대화를 시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잠정안)-(경청/협의)-(최종안) 형태로 한 템포 느리고 유연하게 접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P159

평가는 책임이 수반되는 행위이므로, 목적이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하는 인사평가는 득보다 실이 많은 제도입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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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피드백 - 팀장은 팩트(F.A.C.T)로 말한다
김미애 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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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을 받는 사람보다 피드백을 줘야 하는 사람을 위한 책, 바로 <굿 피드백>이다. 이 책은 '팀장'을 위한 책이다. 일만 잘한다고 직원들이 잘 따르는 팀장이 될 수 없다. 정확하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피드백을 줘야 진정한 팀장이 될 수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10명의 현장 전문가들이 모였다. '과연 어떻게 해야 피드백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 이것이 공통된 질문이었다. 재택근무로 인한 비대면 피드백 방법, 90년대생 Z세대에게 피드백 하는 방법, 팀장보다 나이 많은 팀원이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방법 등 '팀장'들의 피드백 고충과 해결법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이 책은 함께 성장하는 리더들이 읽어야 할 책이 분명했다.


총 여섯 파트로 나누어진 이 책은, 정말 다양한 노하우가 담겨있다. 피드백의 핵심은 곧 'F.A.C.T. 피드백', Fearless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고, Acceptable 수용 가능한 피드백을 하고, Candid 솔직한 피드백을 하며, Timely 적절한 시기에 피드백하는 것이었다. (팀장은 팩트로 말한다!) 5단계의 피드백 프로세스를 포함 피드백 센스까지 세대별, 사례별 정말 다양한 피드백 노하우를 알 수 있었다. 각 파트별로 자신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도 있으며, 마무리엔 결과와 직접 묻고 답하며 확인할 수도 있었다.


소통을 위한 리더, 조직의 발전을 위한 리더를 위해 읽어봐야 할 책 <굿 피드백>. 알맞은 피드백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평상시 직원들끼리의 잡담 덕분에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나 의견이 바로바로 콘텐츠가 되어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두려움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리더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질 때 구성원은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 P58

피드백을 할 때 리더의 좋은 질문은 인식의 확장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힘이 있다. 때문에 질문은 팀원의 성장을 바라는 리더가 반드시 익혀야 한다. - P150

많은 양의 동일한 정보는 집단 피드백을 활용하고, 정보의 내용에 있어서 개별화 정도에 따라 소규모 집단이나 개별 피드백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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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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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가 100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만나게 된 책 <블랙 쉽> 저자는 미국 최고의 동기부여 연설가이자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작가이자 수상 경력이 있는 음악가이다. 개인가 기업의 가치 기반 리더십을 교육하는 '록스타 임팩트'의 창립자 겸 CEO인 저자는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수많은 기업의 컨설팅을 담당하기도 했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선택했는지, 어떻게 날마다 그것을 실현할지 등을 간결한 문장 하나로 표현할 수 있는가?' 수만 가지 단어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간결한 문장이라니, 쉽게 표현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또 말한다,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다, 그런 사람이 99퍼센트나 되니까.' 뭔가 안심이 되는 말이면서도 정말 궁금해진다. 정말 간결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차원이 달랐다. 저자는 동기부여 전문가답게, 삶에 있어 핵심 가치와 목적의식을 통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 방법은 바로,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블랙 쉽' 즉, '검은 양'을 일깨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검은 양이 되어야 한다. 흘러가는 대로 남들의 선택에 따라 살아가서는 절대 안 되고 흔해 빠진 흰 양이 아닌 독창성을 지닌 검은 양이 되어 자신만의 목적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주도적인 인생을 살 수 있기에.


'다섯 가지 검은 양 가치'를 선택하는 방법과 '무엇(핵심 가치), 왜(목적의식), 어떻게(임무) 3단계 과정'까지 삶에 있어 꼭 중요한 '검은 양' 가치관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인생과 숨겨진 가치의 목적을 이루고픈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실은 당신이 설정한 경계 너머에도 존재할 수 있다.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검색 범위를 넓혀야 한다. - P59

즉흥 연기를 그만두려면 자신의 검은 양을 찾아 보살펴야 한다고만 말하겠다. 검은, 양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굳건한 토대가 되어준다. - P121

자신의 핵심 가치를 실천한다는 의미는 날마다 어떻게,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그것들을 사용할지 계획한다는 것이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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