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의 디자인 - 자기만의 감각으로 삶을 이끄는 기술
아키타 미치오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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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에서 핫한 트위터리안이자 현역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 아키타 미치오. 그는 70세이며 뒤늦게 시작한 트위터로 인해 이틀 만에 7만 명의 팔로워가 생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공감을 얻은 문장' 그것이 곧 시작이었다. 디자이너로서, 한 사람으로서 '기분 좋음'과 '나다움'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의 삶 속에서 정갈하게 담아내는 문장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었다. 사실 이렇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문장은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70세 디자이너의 짧은 문장은 어딘가 모르게 특별하다. - 간결함 속에 담긴 뚜렷한 진실, 젊은 세대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지녀야 할 마음의 꿀팁이자 진심 어린 조언 -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수록 주위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참 어려울 때가 많았다. (그 외에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 태도(기분), 감각, 관계 그리고 일 - 이 4가지를 가장 '나답게' 조율하는 저자만의 '41가지 생각법'을 읽고 나니 나의 사고방식이, 답답한 마음이 트이는 것 같았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단번에 바뀌는 건 없었지만, 적어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에게 있어 어떤 것을 취하고, 버려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삶을 디자인해야 할지' 저절로 그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집을 나설 때는 유머와 좋은 기분을 주머니에 넣어둔다" 이 위트 넘치는 문장이 그리울 때마다 꼭 펼쳐볼 것이다. 그렇게 나의 기분을 디자인하다 보면 저자의 뜻이 자연스레 담기지 않을까?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은 기분을 유지한다는 건 결국 기대하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 풍경으로서의 나를 아름답게 유지하려는 기분을 갖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여유가 생깁니다. - P20

"말로 이기지 않는다. 눈으로 지지 않는다." ... 디자이너는 이론으로 상대방을 꺾으려 하면 안 돼요. 그래봤자 상대방에게 양심만 살 뿐입니다. 길게 봤을 때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없어요. 그렇게 우위에 서도 허무함만 남습니다. 지만 안 되는 것은 바로 ‘눈‘, 즉 지식과 혜안입니다. 지혜는 말다툼을 이기는 법입니다. - P72

뭐든 손해를 보지 않으면 얻을 수 없어요. 아아, 순서가 중요한데요. 이익을 얻으려다가 실패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먼저 손해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생각지도 못한 길이 보이기도 해요. - P101

교실에서 배우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다. 세상의 모든 것,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학습의 대상이고 거기에 위아래는 없다. 이러한 생각이 제 안에 자리잡고 있어요. 일에 있어 특별한 스승은 없지만, 반대로 모든 일이 제 스승과 같죠. - P172

관찰이 디자인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관찰이 문장력을 이긴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평소 다른 사람의 생활을 오래 관찰해왔습니다. 이것이 문장의 질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는 것 같고요.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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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세계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지음, 황미하 옮김, 신정훈 감수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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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기도란 무엇일까? 우린 단순히 무언가를 바랄 때마다 기도하고 있지 않은가?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꾸 잊는 경우는 왜일까? 등등 - 수많은 궁금증에 대한 답이 이 책, <기도의 세계>에 담겨있었다.



영성 작가이자 신비가였으며, 의사로도 활동한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의 많은 글들 중 '기도를 주제로 한 글'만 엮은 이 책은 기도의 본질을 알려준다. '우리가 왜 기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그 기도가 이루어지는 과정은 어떤지, 기도를 통한 효과는 무엇인지 등'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했을 내용을 자세히 알려준다.


견진성사를 위해 교리에 참여하고 있어서인지 기도 안에서 삼위일체가 어떻게 활동하시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욱 와닿았다. 책의 두께가 두께인 만큼 나눠 읽으며 오랜만에 깊은 묵상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기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좀 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한 순간, 이 책을 만났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이 책을 몰랐다면, 기도의 본질조차 모른 채 단순히 기도만 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참된 기도'를 알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20세기 위대한 신학자 한수 우르스 폰 발타사르에게 1940년대부터 마지막까지 영감을 불어넣어 준 저자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한국에 출판된 그녀의 다른 작품을 꼭 읽어보려 한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도는 인간이 하느님과 결속되는 것이고, 이는 깨어 있는 믿음을 가리키는 표지다. 믿음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생생하게 이루어지는 교환, 주는 것이자 받는 것이다. - P34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본질을 어떤 매개체 없이 늘 새롭게 유지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위격의 신적 본질을 진실하게 바라보신다. 그때 흠숭이 나온다. 흠숭이란 사랑 안에서 하느님과 하느님의 만남을 표현하는 것이다. - P90

개인 기도의 목적은 무엇보다 하느님과의 개인적 관계에 마음을 여는 것과 그 관계를 계속 이어 가는 것이다. - P279

미사 때는 주님의 현존을 통해 모든 것이 새로운 흐름 속으로 들어간다. 주님께서는 생생하게 현존하시고, 그분의 현존은 모든 것을 빛나게 한다. - P330

믿음 안에서 하느님 앞에 선다는 것의 진정한 뜻은 이런 것이리라. 자신의 삶에 관해 신속히 하느님께 아뢰는 것, 그러나 이에 매이지 않는 것, 하느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고 애쓰는 것,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 P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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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고 홀가분한 집의 시간 - 오랜 습관이 만들어준 편안한 날들
우치다 아야노 지음, 임정아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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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마음이 숨 쉬는 공간입니다." 이전엔 느끼지 못했지만,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오늘날에는 이 문장이 참 와닿는다. 밖에서 쓰고 있던 가면을 벗은 후, 그냥 쉬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집의 시간'을 진심으로 즐기는 것 -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꼭 추구해야 하는 삶이 아닐까?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이자 생활 작가인 우치다 아야노. 정갈하면서도 포인트가 되고,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집의 모습을 확실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그 어떤 인테리어 책보다 가치가 있었다.


총 4부로 나뉘는데, - 1부 : 심리적으로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2부 : 앞날을 내다보는 인테리어, 3부 : 가족 누구나 기억하기 쉬운 수납법 그리고 4부 : 습관으로 쉬워지는 살림법 - 이 담겨 있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삶 속에 녹아든 집에서 어떻게 마음 편히 살 수 있는지 저자의 생활 철학까지 보여주었다.


때로는 비우고 때로는 채우며 '10년 후에도 마음 편안하게 사는 집'을 목표로 인테리어를, 습관을 추구하는 방법을 배우며 힐링이 되었고, 진심으로 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정리할 수 있었다. :) 오래전부터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바로 티 나는 게 '집'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생각에 확신을 준 책 <느긋하고 홀가분한 집의 시간>. 이젠 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조금씩 매일매일 관리해보려고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히 ‘집은 10년마다 손봐야 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10년마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10년 후는 또 지금과는 달리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을 테니, 언제나 ‘지금이 행복한 집‘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 P14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생활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편견을 내려놓고 어떤 생활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보면 기대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 P35

집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 피곤한 날에는 차분하게 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몸도 마음도 리셋할 수 있다. - P52

‘물건이 있어야 하는 장소=사용하는 장소‘가 되어야만 물건을 사용하는 데 스트레스가 없다. - P166

앞으로의 나날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한 습관은, ‘내일 내가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몸이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했을 때, "괜찮아, 이 정도면 할 수 있지"하는 생각이 들도록 습관이 내 등을 떠밀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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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예수
프랑수아 모리아크 지음, 정수민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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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노벨문학상 수상과 1958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바로 저자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예수>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저자는 가톨릭 신자이며 20세기 모더니즘 속에서 예수님의 진정한 모습을 탐구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한가? 성경 속 예수님과 관련된 수많은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예수>는 예수님의 생애를 상세히 묘사한다. 이와 더불어 주변 인물들에 대한 모습(입장)도 묘사되었는데, 마치 성경에서는 덜 표현된 상황을 이 책에서는 한층 더 깊게 표현하며 (특히 제자들의)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성경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지만, 그 어떤 책보다 '살아있는 예수님, 우리 삶 안에 함께하는 참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예수님을 만나며 변화되었는데, 현재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다. 신을 부정하고 믿지 않았던 시대를 살았던 저자는 '그리스도를 믿는 이유'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당신이, 내가, 우리가 생각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서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으로 완성된 이 아름다운 책에서 그 답을, 모습을 찾아보시길 바란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예수에 대해 뭐라고 말했을까? 목수의 아들은 왜 아내를 맞이하지 않았을까? 틀림없이 예수는 신앙심으로 보호를 받았다. ... 우리는 모두 일상에 몰두하면서 하느님의 현존 안에 쉬지 않고 머물렀던 그 존재를 알고 있다. 그리고 가장 비천한 이들도 그 현존을 어렴풋하게나마 느꼈기 때문에 그들을 존경했다. - P49

그리스도는 영혼이 숨어 있는 곳까지 가서 그 영혼을 수중에 넣는 사냥꾼이었다. 그리스도는 손에 넣기 쉬운 목표물만 쫓는 즐거움을 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죄인은 우리를 타락시키고, 우리는 그들을 구원할 수 없다. - P98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만 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말씀을 지키는 것이 전부다. - P235

그들에게 사랑이 조금도 없었다 해도, 예수는 그들을 사랑했고 선택했다. 그리스도가 인간의 매력에 관해 가진 이 신비한 생각에 그들이 부합한다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 P265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 세상의 경계는 어디일까? 이 버려진 세상의 영원한 운명은 무엇일까?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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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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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과 상상력을 세상에 보이기 위해서만 글을 쓰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엔 부수입을 벌기 위해 비즈니스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글쓰기 하나로 '평생 소득'을 창출할 방법이 담긴 책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걸까?



총 일곱 파트로 나뉜 이 책은 '강력한 문장을 쓰는 비결부터 챗GPT를 이용해 대표적인 작가들처럼 소설 쓰는 비법'까지 비즈니스적 글쓰기에 모든 것을 알려준다. 그중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것은 역시 '한 줄 쓰기'였다. 한 줄을 쓰는 것부터 시작해야 어떤 글이든 이어 나갈 수 있고, 더 나아가 인생을 변화시킬 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꼭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대학, 취업, 사업 등 인생을 사는 모든 과정에서 필요하기에 꼭 익혀둬야 하는 기술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챗GPT'를 사용해 웹소설, 동화, 고전, 합격 자기소개서 등 다양하게 글을 완성할 수 있는 꿀팁을 알려주는데, 능력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발전되었다는 게 참 놀라울 정도였다. 이젠 검색만 한다면 부족함 없이 글이 잘 채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고,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할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다. 잘 사용한다면 분명 득이 될 챗GPT. 실용적인 글쓰기가, 비즈니스적 글쓰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쓰기를 하는 것만으로 여러분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비록 세속적인 부를 주지 않더라도, 인생에 그 이상의 기쁨과 충만함을 줍니다. - P37

논리적이지 않으면 내 주장은 단순히 비난, 남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하는 것이 됩니다. "논리적이다." 이 문장이 핵심입니다. 논리성이 들어가야 비판이 됩니다. - P73

비유는 현대 글쓰기 흐름처럼 아예 쓰지 않거나 쓰려면 색다르게 비틀어 사용하세요. 색다른 비유는 여러분의 글을 재미있게 읽게 하지만 죽은 비유는 글을 아예 안 읽게 만듭니다. - P161

글쓰기를 배우고 책으로 인생을 바꾸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글을 쓰는 것과 동시에 SNS로 팬을 만들어야 합니다. SNS에 팬이 많아지면 앞서 설명의 효과와 함께 부가로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 P255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달로 앞으로 창작의 작업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보고 있지만 말고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대 변화의 흐름에 같이 타야 합니다. 그 시작은 문장의 창조부터입니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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