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고 홀가분한 집의 시간 - 오랜 습관이 만들어준 편안한 날들
우치다 아야노 지음, 임정아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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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마음이 숨 쉬는 공간입니다." 이전엔 느끼지 못했지만,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오늘날에는 이 문장이 참 와닿는다. 밖에서 쓰고 있던 가면을 벗은 후, 그냥 쉬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집의 시간'을 진심으로 즐기는 것 -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꼭 추구해야 하는 삶이 아닐까?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이자 생활 작가인 우치다 아야노. 정갈하면서도 포인트가 되고,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집의 모습을 확실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그 어떤 인테리어 책보다 가치가 있었다.


총 4부로 나뉘는데, - 1부 : 심리적으로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2부 : 앞날을 내다보는 인테리어, 3부 : 가족 누구나 기억하기 쉬운 수납법 그리고 4부 : 습관으로 쉬워지는 살림법 - 이 담겨 있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삶 속에 녹아든 집에서 어떻게 마음 편히 살 수 있는지 저자의 생활 철학까지 보여주었다.


때로는 비우고 때로는 채우며 '10년 후에도 마음 편안하게 사는 집'을 목표로 인테리어를, 습관을 추구하는 방법을 배우며 힐링이 되었고, 진심으로 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정리할 수 있었다. :) 오래전부터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바로 티 나는 게 '집'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생각에 확신을 준 책 <느긋하고 홀가분한 집의 시간>. 이젠 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조금씩 매일매일 관리해보려고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히 ‘집은 10년마다 손봐야 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10년마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10년 후는 또 지금과는 달리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을 테니, 언제나 ‘지금이 행복한 집‘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 P14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생활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편견을 내려놓고 어떤 생활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보면 기대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 P35

집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 피곤한 날에는 차분하게 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몸도 마음도 리셋할 수 있다. - P52

‘물건이 있어야 하는 장소=사용하는 장소‘가 되어야만 물건을 사용하는 데 스트레스가 없다. - P166

앞으로의 나날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한 습관은, ‘내일 내가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몸이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했을 때, "괜찮아, 이 정도면 할 수 있지"하는 생각이 들도록 습관이 내 등을 떠밀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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