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시를 좋아한다. 적당한 익명성과 쾌적함. 그리고 수많은 놀거리를 보장하는 거리가 있는 도시가 좋다. 도시에 대한 묘사가 일품인 작품들 몇 개를 추렸다. 물론 개인적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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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한양출판 / 1993년 6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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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의 지하철 2호선처럼 도교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야마노테선을 따라 나오코와 와타나베, 그리고 미도리의 산보가 이어진다. 얼음판에서 스케이트 날이 미끄러지듯 매끄럽고도 우아하게 무라카미는 그가 보았던 도쿄의 거리를 이야기한다. 특히, 나오코와 와타나베의 말없는 데이트에서 묘사된 됴코 거리가 제일 마음에 든다.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지음, 박선옥 옮김 / 집사재 / 2003년 3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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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신과 함께 인생의 위대함을 이룰 수 있는 연인을 저버리고, 안락한 삶을 약속해줄 사람과 결혼한 댈러웨이 부인. 그녀는 런던에 살고 있다. 피카딜리가를 지나 런던 중심가를 산책하는 그녀의 여정. 그녀의 황량한 내면과는 다르게 런던의 거리는 너무도 아름답다. 이 책보다는 솔출판사에서 나온 <댈러웨이 부인>을 추천한다.
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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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는 그녀의 소설 제목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묘사를 소설전반에 별빛처럼 뿌려놓는다. 많은 사람들이 <냉정과 열정사이 - Rosso>편을 더 좋아하는 것은 사랑을 잃어버린 여자의 절절한 심정을 잘 그려낸 탓도 있지만, 그녀의 시선으로 걸러진 아름다운 밀라노 풍경도 한몫하리라. 따뜻한 카페라테의 우유거품이 입술을 적시듯, 그녀의 밀라노는 부드럽고 애잔하다.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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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학교에서 도망친 소년 홀든 콜필드는 도시로 간다. 모든 것이 허용되고 누구든 자유로와 보이지만 아무도 자유롭지 않은 그곳 뉴욕. 싸구려 호텔과 몸을 파는 성질 사나운 창녀, 거짓말을 하는 어른들, 사람들이 북적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도시. 마치 깜빡깜빡 점멸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꼬마전구처럼 사랑스러운 도시의 이야기다.
죄와 벌 - 상-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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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시의 빛은 욕망을 비추고, 욕망은 헤어날 수 없는 길고 깊은 그늘을 만들어낸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창조해 낸 라스콜리니코프만큼이나, 그가 그려낸 차갑고 어두운 러시아의 도시는 오래도록 남는다. 그가 죄를 저질렀던 그 거리, 그리고 그가 입맞춤했던 그 거리. 차갑지만 끈적하게 남는 도시다.
바이올렛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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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도 광화문을 좋아한다.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미대사관을 거쳐, 경복궁이 바라보이는 모퉁이를 돌아 인사동을 횡단하고 다시 교보로 오는 여정을 사랑한다. 내 일상에 이 거리가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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