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시를 좋아한다. 적당한 익명성과 쾌적함. 그리고 수많은 놀거리를 보장하는 거리가 있는 도시가 좋다. 도시에 대한 묘사가 일품인 작품들 몇 개를 추렸다. 물론 개인적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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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빛은 욕망을 비추고, 욕망은 헤어날 수 없는 길고 깊은 그늘을 만들어낸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창조해 낸 라스콜리니코프만큼이나, 그가 그려낸 차갑고 어두운 러시아의 도시는 오래도록 남는다. 그가 죄를 저질렀던 그 거리, 그리고 그가 입맞춤했던 그 거리. 차갑지만 끈적하게 남는 도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