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까만 애를 두고 '쿤타킨테'라는 별명을 붙여주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야 그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시종일관 진중하게 흐르는 이야기와 엄숙한 분위기에 잠겨서 책을 읽으면서도, 왠지 쿤타 킨테라는 이름만 들으면 쿡쿡 웃고만다. 쿤타 킨테는 오랫동안 미개한 아프리카 사람들을 남몰래 비웃는 이름으로 내게 기억되었기 때문이다.

힘겹게 읽고 있다. 조금이라도 쉬어갈 틈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의외로 쿤타 킨테의 아프리카 부족과 한국 시골의 모습이 비슷하다. 아직도 쿤타 킨테가 노예로 잡혀 미국에 가려면 100페이지를 더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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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wl0567 2010-04-1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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