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양이 - 사계절 게으르게 행복하게
미스캣 지음, 허유영 옮김 / 학고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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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그렇지만 고양이답게 그린 미스캣 작가님의 고양이 마을.
일본의 우키요에를 모티브로 고양이 마을의 사계절을 알차게 담았다.
.
'사랑하는 고양이들아'가 반복되는 작가의 후기에서 고양이를 정말 고양이를 고양이답게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다.
순수한 애정에서 나온 귀여운 그림이 한가득이라서 펼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
'혼자 보지 말고 고양이와 함께 읽을 것!'
이라는 문구가 있어서 시도는 해 보았지만, 여기 고양이들은 책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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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 된 인간 - 나는 어떻게 인간의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졌는가
토머스 트웨이츠 지음, 황성원 옮김 / 책세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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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생태를 탐구하기 위해 함께 생활하거나 교감을 위해 대화를 시도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 사람처럼 말 그대로 동물이 되기 위해 행동한 사람이 있었을까. 정말 특이한 사람의 의외로 철두철미한 도전기. 그렇지만 이 계획에 지원을 해준 영국사회가 제일 신기해...
이그노벨상을 받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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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4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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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이야기. 흔히 소설에서 기대하는 흥미진진한 사건사고는 없으나, 계속 읽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책은 끝났지만, 분명하고 확실한 게 없는 요지경 세상에서 주인공 다디시는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게 살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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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Normal - 평범함 속에 숨격진 감동 슈퍼노멀
재스퍼 모리슨. 후카사와 나오토 지음, 박영춘 옮김 / 안그라픽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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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멀은 물건들이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봅니다. 그냥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유하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과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또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삶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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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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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에 살던 보노보노와 포로리가 우리가 사는 세상으로 다가와 인생상담을 해주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요. 보노보노와 친구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니, 긴 세월이 흘러서야 비로소 허락된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보노보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보노보노 특유의 간질간질한 행복이 찾아올 것만 같은 책.

책을 읽으며,
일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즐거움이 있으며
일을 하지 않으면 이 즐거움을 맛볼 수 없다는 포로리의 말에 감탄하고,
아무 할 일도 없는 날에는 똥이랑 오줌만 싼다는 보노보노의 말에 뜨끔했다.
죽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기에
아무리 괴롭더라도 아직 살아 있는 게 더 즐겁다는 포로리네 아빠의 말에 숙연해졌고,
더 고생을 해봐야 사람 사귀는 것쯤은 매일 똥 누는 정도의 고통밖에 안 될거라며 화를 내는 울버 아저씨 때문에 웃다가,
뒤이어 나온 딱 한 사람이라도 친해질 것 같은 사람을 찾아보라는 말에
'역시 연륜이...'하며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치는 수많은 고민과 걱정거리를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들의 해답은 참 명쾌했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고민일지라도 쉬운 단어로 복잡한 논리 없이 해결해 나간다.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자아에 대한 고민도, 고양이 똥 냄새가 너무 심하다는 고민도 차별 없이 진지하게 들어주며, 
심지어 잘 모르는 문제일 경우에는 숲속친구들한테 물어보러 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우리는 간결한 말과 단순한 대화 속에서 뜻밖의 해답을 찾는다.
때때로 진심을 다해 같이 생각해주는 사람 덕분에 큰 위로를 받는 날도 있다.
마치 자기 일인양 모든 질문에 최선을 다해주는 순수한 친구들의 대화를 읽으며,
우리는 위로와 삶의 쉼표를 선물 받는다.
여유를 되찾은 우리에게 지난날의 고민은 더이상 산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마치 보노보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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