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부해도 중국어는 그대로일까? - 제대로 공부하기 위한 중국어 학습법
정미선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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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의 개념과 기초를 잡아주는 중국어 책으로, 취미로 중국어 배워보고 싶은 내가 읽기에 딱이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중국어도 영어처럼 다양한 종류의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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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린이한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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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거나 재미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어질어질할 정도로 구역질이 올라와서 읽기 힘들었다. 안네의 일기 이후 이렇게 고통스럽게 읽기를 마친 책은 처음이다. 쌓인 고통과 분노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 수가 없어 더 답답하다. 앞으로도 이런 책은 없을 것이고,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제발 그랬으면 한다.
하지만 아무리 불편하고 불쾌하고 불화가 치밀어도 읽어야 한다. 사실 여부에 상관 없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팡쓰치는 분명히 있기에 우리는 읽어야 한다. 어딘가에 있을 팡쓰치를 위해, 그래야만 한다.
여리지만 꿋꿋했던 이원도 기억하자.

밤을 밝히는 전등이 정오의 태양보다 더 뜨거웠다. 엄청난 스트레스 앞에서 걱정 근심 없는 학교생활에 대한 향수와 행복한 미래에 대한 환상이 모조리 리 선생님을 향한 동경으로 바뀌었다...러브레터를 담아놓은 상자는 생을 향한 거대한 아우성이었다! 그 아이들이 글씨체의 반만큼만 예뻐도 충분할 것이다. 그는 그 거대한 욕망을 아름다운 아이들 안으로 쏟아넣었다. 입시교육의 고통, 잔혹함, 비정함을 밀어넣고, 등불을 들고 전쟁을 치르는 투지에 365일을 곱하고 다시 못생긴 아이들이 싸워 이겨야 하는 십수만 명을 곱해 아름다운 아이들 속으로 싹 다 욱여넣었다.
장렬한 정절, 서사시 같은 강간, 위대한 입시지옥이여!

팡쓰치, 한 걸음 모자라. 한 걸음만 더 내디디면 테이프를 거꾸로 돌리듯 절벽 밑에서 절벽 끝으로 돌아오게 될 거야. 한 발만 내디디면 돼, 한 마디면 돼...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쓰치는 나머지 한 걸음을 내디디는 걸 포기한 후였다.

"나는 나보다 먼저 이 세상에 존재했던 사람과 사물을 좋아해요. 이메일보다 카드를 좋아하고 유혹하는 것보다는 맞선으로 만나는 걸 좋아하죠."

오랫동안 힘겹게 한 악마를 받아들였는데 그 악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은 더러운 것 자체가 아니라 그 더러운 것조차 자신을 버리는 일임을 비로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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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길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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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리즈로 만났던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또 다른 책이다. 요리사인 모로의 서술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를 만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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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 유령 이야기
아룬다티 로이 지음, 김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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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유령'의 그늘이 넓은 만큼, 폭 넓은 주제에 걸쳐져 있는 인도의 비합리적이고 불평등한 사건들. 이를 낱낱이 기록한 책이다.
작은 책이지만 여기에 담긴 시간과 심오함의 깊이는 나니아 연대기 합본을 충분히 넘어선다.

우리나라라고 해서 이곳의 상황과 다를까?
조금 더 은밀하다는 점만 다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제의 근원인 자본주의를 갈아엎자'는 아룬다티 로이의 주장에 기겁한 까닭은 자본주의 유령이 너무나 무섭기 때문일까?

선거를 둘러싼 축제가 요란하면 요란할수록, 우리는 과연 민주주의가 진짜 존재하는지를 더 의심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타타 스카이로 텔레비전을 보고, 타타 포톤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고, 타타 택시를 타고, 타타 호텔에 묵고, 타타 도자기에 담긴 타타 티를 타타 철강에서 만든 티스푼으로 저어가며 마신다. 우리는 타타 서점에서 타타 책들을 산다. 우리는 타타의 녹을 먹고 산다. 우리는 포위상태다.

중요한 것은 부르카가 아니다. 강제다.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맥락을 떠나 이런 식으로 젠더를 보면 젠더는 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라 장신구와 복식들의 전투가 되고 만다.

하긴 인도는 여러분에 못지않은 모든 자격을 갖췄지요. 핵폭탄도 있고, 터무니없는 불평등도 있으니까요.
좋은 소식은 사람들이 당할 만큼 당했고 이제 더는 참을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우리는 불평등을 제조하는 이 체제에 그만 뚜껑을 덮고 싶습니다. 우리는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들의 고빠 풀린 부와 재산 축적에 마개를 꽃아넣고 싶습니다...자본주의는 어느새 정의라는 개념을 그저 ‘인권‘이리는 뜻으로 주저앉혔고, 평등을 꿈꾸는 것을 불경한 행위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올바른 행동을 한다는 것이 곧 성공이니까요. 실패는 당신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을 때, 그때 있는 거예요. 올바른 행위. 그것이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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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발견 - 미칠수록 행복해지는 12명의 취향저격자들
이봉호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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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일 줄 알았는데, 저자의 시선으로 (저자를 포함한)12명이 가진 12개의 취향을 담은 책이었다. 정말 제목처럼 취향이 주인공이다. 짧게나마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취향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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