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식 인생철학 - 루피가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이유
지지엔즈 지음, 오혜원 옮김 / 지식여행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원피스를 본 사람이라면 (만화 속 세계관에서) 해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악당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그저 꿈을 지니고 계속 항해해 나갈 뿐이다. 이 점은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르는 도가와 비슷하다.
.
워낙 유명한 만화라서 패러디는 물론 관련 리뷰와 논문 수준의 추측글도 굉장히 많다. 그런데 이렇게 책까지 나와 있을 줄이야! 저자인 지지엔즈(冀剑制)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따라 철학적 개념과 이야기를 풀어놓았는데, 그 비율이 나에게 딱 적절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캐릭터와 사건을 색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을 뿐더러, 원피스의 스토리를 되새겨 보는 것도 숨겨진 재미이다.

롤스의 정의론에 대해 찾아볼 것


당대 서양 철학에서 "자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화젯거리였다. 그중 재미있는 대답은 만물로 구성된 물질에서 ‘자아‘와 대응하는 것은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아는 일종의 착각으로 감각과 생각이 더해져 만들어진 허구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