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해라 1
나예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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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같은 반 친구의 책을 싸고 있던 그림을 보고나서이다 의자에 걸터앉았있던 진원이의 모습은 너무나 멋져서 나는 금세 나예리의 그림체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래서 읽게 된 이 만화... 고전 영화와 같은 제목을 가진 이 만화는 제목에서 풍기는 뭔지모를 멋지구리한 분위기가 잔쯕 배어있었다 진원이와 호수와의 우정 그리고 꿈을 향한 질주 십대 시절에 끌릴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없이 웃기기보다는 조금은 진지한 유머와 가벼운 메세지를 담고 있다 십대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꿈을 다루고 있어서 십대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사실 제목과 분위기만으로도 좋은 느낌을 주는 만화이다 나예리의 멋진 그림도 볼만하고 말이다 사실 작가의 초기작이라서 미숙한 점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풋풋하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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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1
김기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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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달리 내 기억으로는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녀석들이었다 뭐, 한때 내 마음을 빼앗갔으니 나쁜 녀석들일 수도 있겠지만... 영웅이,구원이,준희그리고 진후 . 네 명의 아이들이 지나온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이다 공부는 별로지만 사람좋고 인기좋은 영웅이, 학교 대표 농구 선수이고 다소 시니컬한 구원, 전교 일등이지만 성격이 다소 여성스러워서 남자다운 영웅이를 좋아하는 (이상한 쪽으로 상상하지 마시길.... 동경이라고 보면 맞는 감정이다) 정말 예쁘장한 준희 그리고 나이 먹어서 다시 학교에 다니는 진후 네 명 모두 각자 개성이 강하지만 이 만화는 영웅이와 진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웅이의 짝사랑과 실패 그리고 다시 사랑하기까지의 과정과 진후의 어두운 과거와 안타까운 승아와의 사랑이 축을 이룬다 이 만화에서 가장 맘이 아팠던 승아와 진후의 사랑. 서로 너무나 사랑하지만 서로를 둘러싼 환경에 의해서 힘겨워하는 사랑에 참 많이 슬펐다 특별히 웃긴다거나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은근한 매력이 느껴지는 만화이다 학원물을 그것도 조금은 특별한 학원물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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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슴이다 (상)
채안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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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그림은 사실 그다지 예쁘지 않다 그렇다고해서 특별히 끌리는 개성적인 그림체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이 만화를 우습게 보면 곤란하다 이 만화의 스토리를 쓴 사람이 바로 조은하이기 때문이다 순정 쪽에선 스토리 작가로서 꽤 이름을 날리고 있는 조은하의 스토리를 과감하게 믿어보자 제목부터 느껴지는 심상치않은 기운은 등장 인물의 이름부터 이 만화가 얼마나 감각적인가를 보여준다

마리아와 마린, 설송꽃과 송체리 등등... 마리아와 마린은 각각 브러더 콤플렉스와 시스터 콤플렉스를 지닌 다분히 특별한 남매이다 그러한 남매가 전학온 학교에 적응해서 친구를 사귀고 각자의 사랑을 찾는 내용이다 제목의 나는 사슴이다는 리아가 스스로를 사슴이라고 믿는 엉뚱한 발상에서 나온 제목이다 스토리 자체가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런데 그 특별할것 없는 이야기를 너무나 감각적이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조은하가 가진 매력인 것이다

이 만화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지만이가 리아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리아가 지만이에게 가만히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던 장면이었다 (물론 지만이는 아무 말도 안했다)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이야기를 하는 리아의 모습은 내게는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만화에는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일단 한번 읽어보자 조은하의 매력에 풍덩하고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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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1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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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 시절 여학생을 중심으로 화제만발, 인기폭발인 만화가 있었다 그 때는 정식으로 출판되지 못하고 해적판으로 출간되었지만 당시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제목 '오렌지 보이' 그리고 유나와 황보명...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떳떳하게 정식으로 꽃보다 남자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지만 오렌지 보이 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작명가의 센스가 느껴지는 제목 ^^)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부자인 츠카사라는 오만한 도련님과 정말로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가난한 츠쿠시가 엮어가는 사랑이야기는 두 사람간의 말로 못할 빈부격차 뿐만 아니라 그로인해 형성된 둘의 성격상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만화 초반에는 츠카사 덕분에 이지메를 당하는 츠쿠시가 그것을 꿋꿋이 극복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담았지만 뒤로 갈수록 그런 그녀에게 애정을 느끼는 츠카사와 츠카사의 친구인 루이에게 맘이 있는 츠쿠시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정말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그동안 둘은 수없이 오해하고 싸우고 서로 사랑하면서 결국은 서로가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지 깨닫게 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야기이다 권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권수를 늘이기 위해서 스토리를 점점 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 만화가 연재되고 있는 일본 잡지에서 잡지의 판매률을 위해서 완결내는 것을 계속 뒤로 미루라고 조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만화의 인기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대단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었다 완결을 기다리느라 짜증이 날수도 있고 지칠수도 있겠지만 그러면서도 이 만화를 꾸준히 보게되는 게 이 만화의 마력이 아닐까 싶다 제발 완결이 났으면 하는 희망을 품게하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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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는 싫어요 1
이은혜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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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만화는 그저 보면서 웃고 넘겨버리는 그런 만화와는 조금 다른 이은혜만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만화는 그런 이은혜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만화이다 조금은 천천히 그리고 섬세하게 그려지는 그러면서도 조금은 난해한 느낌이 드는 이은혜의 매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색한 느낌이 들것이다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 만화는 이은혜 만화 중에서 가장 가볍고 정겨운 만화이다 이름 또한 굉장히 재미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기고 하다 연분홍 ,연노랑,연초록 등등 색이 들어가는 이름을 가진 연씨 일가네 사랑 이야기라고 보면 아주 간단하다 그 중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것은 노랑이인데 피터라는 외국인을 좋아하면서 소녀에서 숙녀로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마지막에는 피터가 아닌 멋지게 성장한 국표를 선택하지만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국표 팬이라서 이 결과가 아주 맘에 들었다) 다들 조금씩의 시행창오를 겪으면서 사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려진 시기도 좀 지났고 이 만화를 보았던 시절도 꽤 지난 시절이라서 지금 보면 어떤 느낌이 들런지 알 수 없지만 좋았던 만화임에는 틈림없다 이은혜의 다양한 만화세계를 알고싶다면 읽어보면 좋다 그녀도 이런 만화를 그릴줄 안다 (물론 곳곳에서 이은혜식 코드를 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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