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제, 그 자매 - 누군가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 것처럼 설레고 행복한 것은 없다
고형욱 지음 / 두란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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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도 나오지만 전 세계 젊은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연애다. 특히 결혼 적령기이거나 때를 지난 미혼이라면 더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건 크리스찬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연애를 하는 과정이나 그 상대를 구하는 과정이나 보는 눈을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속 시원히 의논할 상대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목사님을 찾아뵙고 상담을 하기에는 쑥쓰러운 주제이고 가까운 청년들을 상대로 의논을 할수록 고민은 더 쌓여갈 뿐이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10년이상은 해야된다거나 배우자를 구하는 기도에 대한 이야기도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혼란을 더해가고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다. 그러던 차에 '솔로 탈출을 위한 크리스천 연애 실전 노하우!' 란 말에 눈이 번쩍 띄여 기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그간 막연하게 어떤 형제를 만나 어떻게 연애를 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덜어낼 수 있었다. 특히 처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스로에게 당당하라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 또한, 크리스천의 연애란 어떠해야되는가와 같은 이론뿐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연애를 하면서 겪게되는 여러 가지 경우에 대처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는데, 특히 아직 교제하는 사람이 없는 형제와 자매를 위해서 유심히 봐야할 사람의 구체적인 특징을 꼽아서 막연히 신앙이 깊은 사람이란 이상형의 범위를 좁힐 수 있었고 그 특징이 정말로 마음에 와 닿아서 크게 공감이 갔다.

 

또한, 교제를 시작하기 전뿐만 아니라 교제하는 사이에도 꾸준히 좋은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을 깨달았고 결혼 준비 또한 혼자가 아닌 함께 목표를 세우고 기도해야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아울러, 만남뿐 아니라 올바른 헤어짐과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도 꼼꼼하게 알려주셨다. 뿐만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 예쁘게 만나는 방법과 비전과 연애가 충돌할 때에 어떻게 해야 되는가, 스킨십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등 크리스천들이 연애를 하는 도중에 겪게 되는 모든 고민에 대한 답이 담겨져 있어서 쑥쑥 읽히면서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주변의 형제, 자매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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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돈에 대해 질문 있어요 - 하나님의 재정 원칙
민걸 지음 / 두란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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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 고민을 가지고 있겠지만 특히나 크리스찬이라면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헌금을 어떻게 낼 것이며 투자를 어떻게 해야 되는가 등 더 많은 고민이 따르게 마련이고 나 역시도 그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특히나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기에 '하나님의 재정원칙' 이란 부재가 달린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이자 재정 전문가인 저자는 성경에서 말하는 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정의해 주며 돈이란 것이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며 우리의 돈은 우리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재산이라고 말한다. 나의 재산이 아닌 하나님의 재산이라는 말은 너무도 신선하면서도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내 모든 것이 나의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이라도 입술로 말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내 재산, 나의 재물이라고 생각해왔던 스스로에 대하 반성과 내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이기에 더더욱 열심히 벌어 그 재물을 남에게 나누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또한, 생활하면서 맘몬이 우리를 속이는 방법인 맘몬식으로 따지는 것은 흔히 크리스찬이 돈에 대해서 겪게 되는 경험들이 많았는데 나 역시 맘몬의 방법으로 따지면서 합리적이고 알뜰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는데, 맘몬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바로 즉시 결단하고 그 사과방식을 모두 바꾸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이 일을 두고 회개하고 또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울러 헌금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는데 복받기 위해서 혹은 벌받지 않기 위해서 드리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려야만 온전한 헌금이라는 것. 온전한 기쁨으로 드리지 못할 바에야 드리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씀에 크게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큰 돈을 헌금으로 할 때일수록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하는 이유 등에는 깊은 배움을 느꼈다.

 

또한 십일조를 놓고 어떤 상황에서 드려야 하며 월급 등의 정해진 수입 이외에 적금을 탔을 때나 다른 사람에게 받았을 때 등 얼마를 어떻게 드릴 것인가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모두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아울러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정헌금은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인데 건축헌금 등을 늘 작정하며 드려왔기에 놀랍기도 하고 그러한 헌금을 적금으로 들어 한꺼번에 드리는 방법은 생각치 못한 것이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서는 실질적으로 가정의 재정 원칙을 세우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주고 있고 진정한 투자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다. 부동산이나 재테크가 진정한 투자가 아닌 하나님의 투자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 수 있고 삶의 원칙을 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책을 통하여 크리스찬으로써 가져야 하는 재정의 원칙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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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선택 - 언제나 하나님 편에 서고 싶습니다
남창우 지음 / 두란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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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수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인생을 뒤바꿀 수 있는 큰 선택부터 오늘은 몇시에 잠자리에 들까와 같은 아주 사소한 선택까지 인생이란 사실 선택의 연속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선택 뒤에 후회가 따르는 일이 생기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후회가 남지 않으려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알고 싶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선택할 때 점점 더 개인주의적 성향을 앞세우고 있는게 아닌가 되돌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렇게 선택한 따뜻한 선택은 사실 내가 궁금해 했던 것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은 아니였다.

이 책은 나의 선택이라고 믿었던 것이 사실은 주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신 길의 과정이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될 것은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붙들고 살아가며, 주님의 편에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되는 것이었다.

성악과를 나와 방송국 피디로 취업을 하고 다시 승무원이 되었다 목사가 된 남창우 목사님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놀라운 주님의 개입하심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괴롭고 힘든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그 시간들이 주님이 예비해 두신 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목회를 시작하면서 무언가를 선택할 때 조금은 손해를 보는 것 같더라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따뜻한 선택을 할 때에 주님께서 더 큰 복을 부어주시고 큰 커다란 은혜를 되돌려 주심을 남창우 목사님의 일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너무 각박한 세상이고 혼탁한 세상이기에 너무 착하게만 살면 오히려 큰 해를 입을 수 밖에 없기에 개인주의적 사고로 선택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주님의 자식이라면 따뜻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내가 아닌 남을 먼저 배려하고 주님을 생각하고 선택한다면 결국 우리는 행복해 질 것임을 확신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게 좋은 지침이 되어줄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어서 책을 읽은 시간이 몹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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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비유 : 포도원 품꾼 이야기 예수님의 비유 시리즈 3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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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온 많은 비유들은 무지한 나에게 모두 쉽게 이해되지는 않는 어렵고 난해한 비유지만, 많은 비유 중에서도 나를 가장 당혹시킨 것은 '포도원 품꾼 비유'였다.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이 비유에 숨겨진 뜻을 이해하기 어렵고 포도원 품꾼의 입장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불편하게 생각한 것이 나만은 아니였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해당 비유와 관련된 설교 말씀이나 책을 찾아 읽어도 그 답답함은 풀리지 않아 이렇게 저렇게 스스로 그 뜻을 헤아리고자 노력했지만 짧은 식견으로 그 넓고 깊은 뜻을 파악하기 힘들어 많이 답답했었다. 그러던 차에, 류모세님이 '열린다 비유' 세번째 이야기로 '포도원 품꾼 비유'를 내놓으셨으니 반갑고 기쁜 마음이 컸다.

 

다른 열린다 비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는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던 시대적 배경과 그 당시의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현대의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차근차근히 풀어나가고 있다.

 

당시에 포도원 품꾼이란 어떤 사람들이었고 품삯이란 또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포도원 주인이 굳이 5번에 걸쳐 품꾼을 리쿠리팅한 숨은 뜻을 알고 나니 그동안 해당 비유를 그저 현재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던 스스로가 부끄럽게 느껴졌고, 포도원 주인이 왜 천국과도 같으며 품삯에 대하여 불평한 자가 왜 악인인가 부분에서는 너무 놀라서 두려움마저 느꼈다.

 

그 이유는 당시의 포도원 품꾼은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어려운 하층민이었기에 그 날 일을 구하지 못하면 주린 배를 채울 수단이 없었다. 그렇기에 품삯이란 한 가족의 하루치의 식량과도 같은 의미였고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때로 일할 자리는 너무나 적고 일할 사람은 넘쳐났다. 그렇기에 많은 품꾼들이 일을 구하고자 노력했으나 모든 이들이 일할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다.

 

또한, 포도원 주인이 말한 한 데나리온은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최저임금으로 4인 가족이 하루를 보내기에는 부족한 금액이었다. 그러나 처음 구한 품꾼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겠노라 말했을 때 그들은 기꺼운 마음으로 따라나섰다. 재미있는 것은 그 후에 품꾼을 데려올 때 주인은 정확한 임금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품꾼에게 같은 품삯을 주어도 아무런 하자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처음 품꾼을 구할 때 한꺼번에 모든 품꾼을 구하지 않고 5번에 걸쳐 품꾼을 구한 것은 그 시각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품꾼에 대한 자비로 해석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이 늦도록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품꾼들은 건강하거나 일을 잘 할 수 있을거 같지 않은 사람이기에 그 사람들은 다음날이 되어도 일을 구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렇기에 포도원 주인은 제십일시까지 5번에 걸쳐서 품꾼을 데려온 것이다. 항상 왜 주인은 이렇게 여러번에 걸쳐서 품꾼을 구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으며, 왜 포도원 주인이 천국과도 같은지 조금이나마 동의하게 되는 대목이었다.

 

아울러, 품삯에 대한 의문도 곧 풀렸다. 항상 이 비유를 접할 때마다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품삯이었다. 하루종일 수고한 자와 한시간을 일한 자와의 품삯이 같은 것은 올바른 이치에 따르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했으니 말이다. 이에 대하여 그 당시에 있었던 의뢰인-후견인 제도를 통한 해석과 악한 눈에 대한 설명으로 약간이나마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포도원 주인은 처음 뽑은 품꾼에게 한 데나리온을 약속했고 후에 품꾼을 데려올 때는 그저 후하게 줄 것만은 약속했을 뿐 정확한 금액은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같은 금액을 나눠줘도 허물 될 것이 없으며 당시 부자들은 가난한 자에게 베푸는 것이 큰 미덕이자 도덕적인 가치였기에 늦게 온 자에 대해서도 온정을 베풀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때의 의뢰인-후견인은 부자가 가난한 자를 돌봐주는 행위로, 의뢰인은 후견인을 택할 수 없었고 후견인이 되어달라 청할 수 없었다. 즉, 이것은 포도원 주인은 품꾼을 선택할 수 있지만 품꾼은 주인을 택할 수 없다는 뜻으로, 주님께서는 우리를 선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주님을 선택할 수 없다는 뜻과도 같다.

 

뿐만 아니라 악한 눈이라 단순히 시기하는 눈이 아닌 상대가 망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같다. 결국 품삯에 대하여 불평을 한 품꾼은 포도원 주인이 망하기를 바랬다는 것과 같은 말로, 포도원 주인이 천국이라면 그 품꾼은 천국과 주님이 망하기를 바란 것과 같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정말 두려운 마음까지 들었는데... 그간 품꾼들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포도원 주인을 원망해왔던 나였기에 그 두려움을 실로 컸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하신 연유와 누구에게 들려주고자 한 이야기인지 찬찬히 짚어주고 계시는데, 그 깊은 뜻은 읽을수록 더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그간 늘 가슴에 답답함으로 품고 있었던 '포도원 품꾼 비유' 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거 같아 기쁜 마음이 크지만 소견이 좁고 믿음이 부족한 탓인지 아직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내가 너무 부족하다는 걸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는 비유 속에 숨겨진 뜻을 머리로만 아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속에 담긴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 실천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기에 아직은 모자라기만 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좀 더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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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인생강의 -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는 당신에게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바오펑산 지음, 하병준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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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성인의 한 명인 공자이고, 교과서 등을 통해서 알게 모르게 접해 온 공자이지만 내가 공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딱 그 정도밖에 되질 않았고 유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때문에 공자에 대해서도 조금은 반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문구인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는 당신에게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라는 말에 호기심이 들었고 종교적인 인물이 아니면서도 4대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그의 삶에서 인생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껏 공자에 대해서 알고 있던 것은 너무나도 피상적인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달리 끝없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뿐 아니라 유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평생 본인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끝까지 지켜냈던 사람이었다. 그는 평생을 두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다. 모두들 출사를 위하여 공부하던 시대에 배움 그자체를 목표로 세우고 끝없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은 그를 통하여 항상 무언가를 위하여 공부해왔던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었다.

또한, 서른이란 나이에 평생에 거쳐 따라할 가치를 세운 그를 보면서 하루하루 그냥 주어진 데로 살아가는게 아니라 내 삶을 두고 내가 지켜야할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볼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단순히 어떤 직업을 가지겠다거나 어떤 소망을 품는 것과는 조금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러한 가치가 확고해져야만 앞으로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생을 살아갈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뿐만 아니라 공자의 삶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배울 수 있었다. 공자가 추구했던 것은 너무나도 이상적인 것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 현실적인 유연한 사고와 행동 그러면서도 예를 잃지 않는 것. 그는 그것을 배웠고 평생동안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나 역시 내가 정한 가치를 위하여 늘 부단히 노력하면서도 항상 유연한 시각과 마음으로 생을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물론 세상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모든 것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순응했던 것이 답답해 보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리 노력하고 힘을 써도 되지 않는 일에 대하여 괴로워하고 그것에 집착하는 나 자신의 모습과 달리 진심으로 초연하게 받아들였던 그의 자세를 본받고 싶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기대했던 것처럼 내가 가는 길에 대하여 정확하게 답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남은 내 인생을 위하여 내가 고민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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