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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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국시대에는 한국인들도 알고 있는 유명한 군주 세 사람이 등장한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을 돌아보며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경영 전략을 다루고 있다.

 

p.77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은 왜 도쿠가와를 선호하는가?

자신을 전국시대의 무장으로 비유한다면 누구락 생각하는가?

후계자로는 어떤 타입의 무장을 선택하겠는가?

1, 2번의 답의 1위는 모두 도쿠가와 이에야스, 2위는 오다 노부나가

 

너구리 영감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노회하고 비정하며 대중의 인기투표에서는 히데요시나 노부나가보다 하위에 머무르는 도쿠가와가 어째서 최고경영자들에게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경영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도쿠가와의 인간성, 인간적 면모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 관찰하고 있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먼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로 서두르면 안 된다.

 

도쿠가와의 위대한 점은 그가 자신의 불행한 경험을 사회에 대한 적대감으로 변환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도 않는다. 도쿠가와는 어린 시절부터 여론만들기의 귀재였다. 도쿠가와의 인생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여론을 자기편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도쿠가와가 사람의 심리에 정통한 달인. 오랜 인질 생활로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불신이 강했던 그는 선택과 억제의 능하게 되었다. 히데요시는 자신의 성을 적극적으로 제공한 반면, 도쿠가와는 성만은 친족과 특별한 관계 외에는 절대로 부여하지 않고 도쿠가와라는 성을 권위의 상징으로 만든다. 도쿠가와는 철저한 절약과 매점매석으로 부를 축적할 줄 알았으며 그런 부를 다음 시대에도 넘겨주면서 쇼군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줄도 알았다.

 

260여년간 막부를 안정적으로 다스린 것만으도 그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도요토미와 노부나가보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사람이지만 내실 있는 능력에 일본내에서도 조용한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 시대에 메이저가 아니어도 괜찮다. 역사가 그의 삶을 평가해 준다.

 

최고 경영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은 사람을 귀히 여기고 신뢰를 지켜야 하며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이를 적절히 쓸 줄 알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현시대의 경영정신과도 이어진다.

일본역사, 특히 인물중심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 한권을 통해 경영철학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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