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김호 지음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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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직장인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기대수명은 늘어나지만, 직장 수명은 짧아진다.

평생직장은 옛말이 된 지 오래고, 이직 횟수와 주기는 더 짧아지고 있다.

그런데 한창 일을 해야 할 40~50대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면서(IMF, 리먼, 코로나 등) 직장과 직업에 대한 관계를 재정립해야 할 때가 왔다.



"'직장'은 남이 만들어놓은 조직이지만, '직업'은 내 몸과 머리에 남는 개인기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돈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제 자신을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바라봐야 삶에서 진정 성공할 수 있다."




서른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대표 자리까지 올랐고, 1인 주식회사를 설립해 직업 분야의 강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 직장=직업의 경계를 넘어 직장인이 직장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잘 나가는 대기업 직장명이 없어지더라도 사람들이 자신을 찾을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에 의도적으로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문답 형식으로 쓰인 '원포인트 코칭'을 통해 차근차근 한 단계씩 적용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저자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쓰여있어 참고하기에 도움이 된다.

현재의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더 나은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생각을 다르게 해볼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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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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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하는 일처럼 내 일도 특별합니다.

세상에 단 한 사람뿐인 귀중한 사람이 죽어서 그 자리를 치우는 일이거든요.

한 사람이 두 번 죽지는 않기 때문에, 오직 한 사람뿐인 그분에 대한 내 서비스도 단 한 번뿐입니다.

정말 특별하고 고귀한 일 아닌가요?"


'특수청소부'라는 특별한 직함을 가진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는 걸까?

단 한 사람을 위한 서비스, 다만 그 사람이 죽어야 가능한 서비스.

이 책에는 자살한 사람이 남기고 간 피와 오물들이 가득 스민 시트, 동물의 사체로 가득하거나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집을 청소하며 들었던 삶과 인생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이전에는 생각도 해본 적 없는 이런 일...






"죽은 사람 집 하나를 완전히 정리하는 데 돈이 얼마나 드나요?"


자신이 자살하기 전 이곳에 전화해 정리에 대한 '비용'을 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음을 마음먹으면서도 분리수거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생의 마지막 시간에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다시 잘살아보고 싶은 마음은 정말 없었을까...


"그의 쓰레기를 대신해서 치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 삼에 산적한 보이지 않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 같다.

내 부단한 하루하루의 인생은 결국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것인가?"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곳곳에는 가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사는 동안 고단했을 그들의 인생이 스치며 마지막까지도 고독하게 가는 길을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져 온다.


"친구여, 이 모든 것이 그저 어느 날 당신과 내가 함게 꾼, 깨고 나서 돌아보면 웃어넘길 한낱 부질없는 꿈이었다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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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질문에 전생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전생 리딩 이야기
박진여 지음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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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전부입니다."



나는 유아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지만, 크리스마스 땐 친구들과 교회에 갔고, 부모님과 절 구경을 자주 다녔으며, 신년 운세를 보기 위해 점집도 꺼리지 않았다.

우리 할머니는 아주아주 독실한 기독교 권사님이셔서 항상 모든 말의 끝은 '예수를 믿으라' 였고, 어릴 때부터 귀 딱지 앉게 들은 이 말에 대한 반발심도 있었으리라.

문득, 전생에 대해 할머니에게 얘기한다면... 욕을 하실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는 다 전생에 인연이 있지만, 죽음을 통한 망각의 섭리에 따라 서로 만났던 기억을 잊어버리고 각각 다른 가정에서 태어나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 책은 상대방의 전생 정보를 읽어 들이는 전생 리딩 상담가 박진여 선생님이 지난 20년간 2만 명이 넘는 내담자들의 전생을 읽고 상담하며 써 내려간 삶을 위한 문답들이 담겨있다.


모든 생명에는 전생이 있고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거나 선행을 베풀었거나 그와 관련되어 후생에 다시 그때의 연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된다는 것.

내가 전생에 잘못을 저질렀다면 이생에 '카르마 법칙'을 통해 고난이나 시련이 닥칠 수 있지만, 이것들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것이 이번 생의 목적이 된다는 것이다.


"리딩으로 살펴본 사람들의 영혼은 자신이 지은 카르마를 해결하고 정화하기 좋은 시기에 다시 태어납니다.

자신이 세운 영적 계획과 목적에 맞는 부모를 선택해서 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내담자가 오면 '공명'을 통해 1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그의 전생이 보인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녀의 그런 능력 또한 전생에서 있었던 어떤 일과 연결될 수 있으리라...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는데 특히 부모 자식 관계는 전생의 인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말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누군가가 나를 미워하고 괴롭힌다면...?

전생에 내가 그를 똑같이 괴롭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방법은 내가 달라지면 된다.


"우리의 영혼이 진화해 다른 높은 차원으로 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일상의 삶에서 선한 마음으로 봉사와 선행을 베푸는 일입니다. 

착한 일을 행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전생에 무언가 잘못한 삶이 있어 현재의 인생에 시련이 닥치게 될 경우, 이것을 단지 운이 없는 것으로 탓하기 이전에 현재 나의 삶 또한 미래 다시 태어날 나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하루하루 삶의 소중한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남에게 베풀지는 못할지언정 폐는 끼치지 말고 살자'는 신조를 지니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앞으로는 남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배려하고, 작은 것도 베푸는 연습을 조금씩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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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ㅣ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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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는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 세 번째 [악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히다카를 그의 '친한' 친구 노노구치가 살해했다. 왜?

히다카는 노노구치의 약점을 잡아 협박하고 '고스트 라이터'로 만들었다.

노노구치는 히다카에 대한 원망이 있었고, 한편으로 자포자기했다.

그러나 우리는 완벽히 속았다!



이 소설은 '기록'이란 독특한 구성을 통해 노노구치와 가가의 시점을 보여준다.

글이란 쓰는 사람의 감성이나 행동이 담길 수밖에 없고, 묘하게 다른 그들의 문체를 통해 두 사람의 다른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래도... 나는 노노구치가 '작가'이기에 뭔가 따뜻한 감정을 더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한 번 속고, 그의 글에 담긴 내용을 통해 나의 지극히 평범한, 아니 상투적인 생각에 한번 더 속았다.

어쩐지 읽으면서 내 생각이랑 별로 벗어나는 게 없어 순간 나의 상상력에 대해 자만했다.

'작가의 추리도 별거 없구먼...'


그런데 이상하다.

내용은 끝났는데 책의 분량이 아직 많이 남았다...

그렇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당했다. (뭐 늘 그렇지만... ㅋㅋㅋ)


"유감스럽게도 우리 경찰은 피의자에게 유리한 증거에는 엄격하지만, 불리한 증거 쪽은 허술하게 지나쳐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런 약점을 기막히게 뚫고 들어왔어요."


한 작가의 책을 연달아 시리즈로 읽는 것은 처음인데 읽을 때마다 작가에 대한 감탄과 존경심이 든다.

이 작품 역시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들게 할 정도로 인간 내면의 '악의'라는 것, 조금 더 순화하자면 '편견'이라는 맹점과 뒤에 감춰진 음의 느낌이 전해지지만, 동시에 묘한 공감을 준다.

단순히 이유 없이 남을 미워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그런 마음이 커지면 한 인간을 죽일 수도 있다는 무서운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역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는 바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나' 일수도...



"그가 특히 끔찍하다고 생각한 것은 폭력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을 싫어하는 자들이 발산하는 음의 에너지였다.

그는 지금껏 이 세상에 그런 악의가 존재한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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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지금 행복할 것
오재희 지음 / 알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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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자마자 멋진 유럽의 풍경이 펼쳐진다.


나도 정말 가보고 싶었던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카파도키아, 빈, 프라하,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그리고 낭만의 파리까지...


"파리는 내게 언제나 영원한 도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나는 평생 파리를 사랑했습니다.

파리의 겨울이 혹독하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가난마저도 추억이 될 만큼 낭만적인 도시 분위기 덕분이 아니었을까요?"


여행지의 애정이 듬뿍 담긴 글과 사진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바르셀로나에서 가방을 도둑맞았지만, 상처는 금방 아물었고, 오히려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사는 인생도 흔히 여행에 비유된다.

내 맘대로만 흘러가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넘어지고 상처받고... 하지만 다시 일어서고 더 단단히 아문 상처는 결국 사라질 뿐이다.




"여행은 자주 이런 식이었다.

내가 미리 그려놓은 그림에는 관심이 없고 제멋대로 색을 칠한다. 뜻대로만 되면 그게 어디 여행이던가."



바쁘게 살던 일상을 뒤로하고 과감하게 떠난 유럽 여행, 작가는 그곳에서 어떤 행복을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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