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으로 산다는 건 - 팀장에 의한, 팀장을 위한, 진짜 대한민국 팀장의 책 팀장으로 산다는 건 1
김진영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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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팀장으로 산다는 건...

MZ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사이에 낀 애매한 밀레니얼 세대.

마음은 90년생과 다르지 않은데 책임은 많고, 윗세대 눈치를 보다 보니 어느새 꼰대라 불리게 된 세대.

대한민국의 현직 팀장을 위해 우리 실정에 맞는 '팀장'을 위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현직 팀장님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연재된 공감의 글을 모은 것으로 글이 네이버 비지니스판에 노출되면서 각계의 팀장들에게 격한 공감의 댓글을 받았다고 한다. 


회사에서 팀장이란 자리를 달아주면서 고려하지 못한 점은?

v 승진을 고성과자에게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

v 직책 승진과 직위 승진을 동일시

v '리더'가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정의된 기준이 없음


그러나 이 시대 팀장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회사에서 '존버'의 '존'을 '존경받으며'로 바꾸는 방법!

1. 새로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다.

2. '나'를 내려놓고, '역할'에 집중한다.

3.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

4. 우리는 회사에서 만난 관계임을 잊지 않는다.

5. 배우고 실천하며 실력 쌓기를 포기하지 말라

6. 쓴소리해줄 사람을 만나라


현실 팀장님의 뼈 때리는 조언이 빼곡히 담긴 이 책을 통해 오늘도 회사라는 전쟁터로 진격하는 이 시대 팀장님들이 공감과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



"이 책은 거칠지만 생생합니다. 생생하고 재밌습니다. 재미있고 쓸모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팀장의 진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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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아빠 2021-07-22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큰 보람입니다.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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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환경 책은 처음이다!

번역본이 아닌 우리나라의 극지 전문가이자 기후 과학자가 지금의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해 과거 기후 변화의 역사부터 현재의 상황을 연결해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중요성까지 차근히 짚어준다. 



"온도의 급변은 항상 생물의 대멸종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수억년을 지나온 지구에는 당연히 온도 급변기가 있었고 그나마 가장 최근 급격한 온도 상승을 이끌었던 약 5,500만 년 전 PETM(Paleocene-Eocene Thermal Maximum) 시기에 지구 온도가 5~6℃상승했다. 급변기라 하지만 이런 상승이 약 2만 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가 약 1℃ 상승하는 데 200년도 걸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주는 시사점이 강렬하다. 


지구의 온도에 균형을 맞추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다인데 알다시피 물의 온도는 뭉근하게 오르는 만큼 쉽게 식지 않고, 더우면 더울수록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비율도 낮아지게 된다. 게다가 지구 온도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영구동토층 내에 갇혀있던 메탄가스가 방출되면서 이들의 증폭 현상으로 인해 지구 자정작용의 고리가 무너지게 된다면 이제는 더이상 우리 인간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 그런 환경에서 과연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45억 년 지구 역사에 새겨진 다섯 번의 대멸종에서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던 최상위 포식자가 멸종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류는 여섯 번째 대멸종을 피할 수 있을까요?"



기후 위기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면 김백민 박사님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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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프로젝트 - 팬데믹 시대를 건너는 29개의 이야기
빅터 라발 외 지음, 정해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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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를 건너는 29개의 이야기


"힘든 한 해를 보내셨군요. 안 그런가요?"



백신을 접종하고 와서 푹 쉬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불면의 밤으로 나를 인도했고, 그래서 멍 때리고 앉아있다가 주섬주섬 집어 들었던 책. 

아이러니하게도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 29편이 담겨 있었다.

이거슨 운명? ㅋㅋㅋ


700여 년 전 흑사병으로 공포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끔찍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도와줬던 #데카메론

이제 현대판 팬데믹 시대에 우리를 구원해 줄 #데카메론프로젝트 가 시작된다.



내가 아는 작가라곤 #마거릿애트우드 밖에 없었지만 작가들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신기한 재미를 안겨주었다. 짧지만 강렬했던 '에트가르 케레트'의 <바깥>,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구별이 안되지만 뭉클한 마음이 들게 했던 '빅터 라발'의 <알아보다> 등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통해 현시대 공존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한다.


한 900년 후에 우리의 자손들이 알 수 없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게 된다면 이 책이 지금처럼 다시 떠오를 수 있을까? 

"그 시대 사람들은 부직포로 만든 마스크를 하고 다녔나봐" "도시가 봉쇄되고 네모난 모바일을 통해 바깥과 소통했나 봐"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문뜩 올려다 본 창밖의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나뭇잎은 싱그러운 초록색을 뿜어내지만 마스크 없이 감히 나갈 수 없는 현실을 가만히 생각해 본다. 


한낱 독감처럼 금방 끝날 줄 알았던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치며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런 고통의 시간들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해보자.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과 함게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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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의 맛 - 이게 바로 주식하는 재미
홍민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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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개미의 단타치는 재미



내가 사면 상투, 남이 사면 떡상

남이 팔면 떡락, 내가 팔면 따상


주식을 하다 보면 내 안에 이리도 요상한 욕망이 많았구나 싶어 초보자들은 깜놀주의!

기껏해야 동전주 좀 있다고 주식시장의 조막손들끼리 앉아 마치 워런 버핏이랑 점심 좀 먹은 사람이 된 것마냥 떠든다.


누군지도 모를 지인의 지인이 건네주는 끼리끼리만 아는 고급 정보가 어떻게 나한테 오는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종목을 사고 때(!)를 기다린다. 보통 잡주들을 사는 케이스가 이런데 괜히 잡주로 분류되겠나? ㅋㅋㅋ


동시호가 시작 전 미리 출근해 바지런한 직장인의 모범을 보이는듯 하지만 9시가 되면 번뜩이는 눈빛에 살기를 뿜으며 마우스를 미친듯이 눌러대는 나를 보고 스스로 놀란다면 잠시 사이드카를 발동해야할 때.


독특한 재미와 솔직함으로 무장한 드렁큰에디터에서 시도한 '열린 기획'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원고를 공모하고 '교정지 리뷰어'를 모집해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책은 주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 이제 막 이 세계에 발을 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여기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네?" 하며 격한 공감과 동질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다만 동지가 수익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ㅋㅋㅋ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소름 돋을 정도로 무모한 매수였다. 도박을 해도 이렇게는 안 할 것 같다. 화투판에 앉더라도 최소 내 패가 뭔지는 들여다보고 왼쪽 귀를 걸든 할 텐데, 단타 테마주에 눈이 먼 나는 다짜고짜 주식을 사들였다. 회사에 매인 몸으로 유일하게 짬이 나는 찰나의 점심시간에 말이다. 분할매수 같은 기본 상식을 지켰을 리도 만무했다. 그렇게 충동구매를 통해 나는 주주가 된다."



#점심시간에_들어가면_이미_늦음

#매매는_장시작과_동시에

#일희일비는_멘탈_털리는_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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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할인]
손민지 지음 / 동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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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혼자'들의 독립생활 이야기, 이번엔 달리기!


학창 시절 체력장만 하면 제일 주눅 들었던 종목이 단거리 달리기였다. 나는 윗몸 일으키기도 잘했고 철봉 매달리기도 악으로 깡으로 버텼지만 단거리 달리기만큼은... 달리기 유전자가 없는 것으로 포기해버렸다. 그렇게 나에게 달리기는 뭔가 두려운 운동으로 기억되기에 이 책을 처음 받고는 '다 같이 마라톤을 뛰어보자는 건가?' 싶어 호기심이 들었다.


"내게는 그런 경험이 간절히 필요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주는 일. 어쩌면 체념하는 모습이 아닌, 끝까지 달리는 내 모습을 보고 싶어 계속 달리러 나간 것인지도 몰랐다."


등산 에세이에서도 그랬지만 여자들은 뭐만 하면 복장으로 자기 검열을 한다는 게 속상했지만, 운동한다고 티 내고 다니는 복장은 같은 여자로서 나도 솔직히 별로다. 자기는 편하다고 입는다지만 보는 사람 불편한 건 왜 신경 안 쓰나. 

외설스러운것과 망측한 건 좀 다른 느낌이랄까? ㅋㅋㅋ


건강미 넘치고 남의 시선에도 불편하지 않을 편한 복장을 하고 작가는 오늘도 달린다? 만다?


"시행착오 끝에 내 몸에는 주 2회 달리기가 맞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는데, 이렇게 설렁설렁 달려야만 달리기가 즐겁다."


'달리는데 얻는 쾌감이 크니 달려라'가 아니라 뭔가 자기에게 맞는 돌파구를 찾으라는 느낌이 좋았다. 너무 한 곳에 집중한다는 느낌보다는 좋은 마음으로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 그게 달리기라면 건강도 얻고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덤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답답한 마음에 쭈그러진 깡통처럼 여기저기 차이는 기분이라면 작가의 바람을 담아 한번 달려볼까? 


"달리기는 참 신기하다. 그저 달렸을 뿐인데 삶이 조금 쉬워진다. 잔뜩 쭈그러들었던 마음을 씩씩하게 쫙 펴게 되고, 뭐든 해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조금 더 관대할 수 있고, 약한 동네 고양이들을 지켜주고 싶을 만큼 강해진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달리기가 자꾸만 나를 그렇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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