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의 맛 - 이게 바로 주식하는 재미
홍민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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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개미의 단타치는 재미



내가 사면 상투, 남이 사면 떡상

남이 팔면 떡락, 내가 팔면 따상


주식을 하다 보면 내 안에 이리도 요상한 욕망이 많았구나 싶어 초보자들은 깜놀주의!

기껏해야 동전주 좀 있다고 주식시장의 조막손들끼리 앉아 마치 워런 버핏이랑 점심 좀 먹은 사람이 된 것마냥 떠든다.


누군지도 모를 지인의 지인이 건네주는 끼리끼리만 아는 고급 정보가 어떻게 나한테 오는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종목을 사고 때(!)를 기다린다. 보통 잡주들을 사는 케이스가 이런데 괜히 잡주로 분류되겠나? ㅋㅋㅋ


동시호가 시작 전 미리 출근해 바지런한 직장인의 모범을 보이는듯 하지만 9시가 되면 번뜩이는 눈빛에 살기를 뿜으며 마우스를 미친듯이 눌러대는 나를 보고 스스로 놀란다면 잠시 사이드카를 발동해야할 때.


독특한 재미와 솔직함으로 무장한 드렁큰에디터에서 시도한 '열린 기획'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원고를 공모하고 '교정지 리뷰어'를 모집해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책은 주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 이제 막 이 세계에 발을 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여기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네?" 하며 격한 공감과 동질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다만 동지가 수익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ㅋㅋㅋ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소름 돋을 정도로 무모한 매수였다. 도박을 해도 이렇게는 안 할 것 같다. 화투판에 앉더라도 최소 내 패가 뭔지는 들여다보고 왼쪽 귀를 걸든 할 텐데, 단타 테마주에 눈이 먼 나는 다짜고짜 주식을 사들였다. 회사에 매인 몸으로 유일하게 짬이 나는 찰나의 점심시간에 말이다. 분할매수 같은 기본 상식을 지켰을 리도 만무했다. 그렇게 충동구매를 통해 나는 주주가 된다."



#점심시간에_들어가면_이미_늦음

#매매는_장시작과_동시에

#일희일비는_멘탈_털리는_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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