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자서전
한스 로슬링.파니 헤르게스탐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팩트풀니스를 읽을 무렵까지만 해도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에만 머물러 있었다는 것에 대해 반성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전 세계의 상황을 직시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또한 다시 세워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팩트풀니스의 저자인 '한스 로슬링'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한편으로는 반가웠고, 세계의 지성들을 사로잡은 그에 대해 궁금해졌다.



유럽과 인도 여행을 떠난 한 대학생이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응급진료소 의사가 되고, 콩고와 쿠바의 전염병 조사관으로, 그리고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연설가로 거듭나기까지. 두 번의 암 투병과 가족의 상실을 극복하고, 의료 현장·연구·교육·정책 단계에 종횡무진 활약하며 세상과 함께 성장한 인간 한스 로슬링의 일생을 한 편의 드라마가 담겨 있다. 



#팩트풀니스 는 꼭 읽어봐야 할 추천 필독서!

그 책을 읽고 나면 이 책 #팩트풀니스를찾아서 를 반드시 찾게 될 것이다.


무지와 편견을 넘어 세상의 진보를 이끈 '팩트'를 전달하기 위한 그의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 - 제주에서 찾은 행복
루씨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은 찰나에 느끼는 감정이라, 순간 제대로 집중해서 음미하지 않으면 목구멍으로 그냥 넘어가버리는 와인 같다. 입안에 머금은 채 혀를 잘 굴려가며 천천히 마셔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도에 살면서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제주 민화를 그리는 작가 루씨쏜의 그림 에세이로 부드러운 한지에 제주도의 따뜻한 빛깔을 담는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아기의 핑크빛 뺨이 떠오른다. 


민화라고 하면 익살스러운 옛날 그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풍성한 컬러와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니 새삼 신기했다. 


유년 시절 평탄하지 못했던 가정사도 있었으나 해외에서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제주에 와서 아기와 고양이를 더해 평온한 보금자리를 꾸미고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작가의 행복하고 밝은 마음이 그림을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 



"인생이란 바다에서 우리는 내가 가진 숨만큼만 살 때도 있고 자신의 숨보다 많은 숨을 욕심 내기도 한다. 이런 욕심은 때론 생각지도 못한 성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더 높은 확률로 나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주 해녀들의 억척스러운 삶을 꽃으로 표현해 놓은 부분의 아름다움이 인상 깊었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고 있는 제주의 환경에 대한 글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코로나 이후 제주에 대한 로망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통해 제주도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즐겁고 따뜻한 여행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래야 사랑해 올리 그림책 11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파리인 줄 알았는데… 비닐봉지였어!”



손쉽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들... 

특히 비닐봉지, 일회용 컵, 페트병 덕에 생활이 편리해졌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고통받는 생물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018년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의 뱃속에는 6킬로그램이 넘는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고, 콧구멍에 플라스틱 빨대를 끼고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이를 보며 나의 행위를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됐다.


이 책에 등장하는 '파랑이'는 이러한 해양 오염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세상의 모든 고래를 대변한다. 전 세계 고래들이 파랑이와 같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느끼고 그들을 돕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독후 활동지'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하면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다 보면 바다 동물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돌려줄 수 있지 않을까.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이 존재하게 될 것'이란 EU 집행위원의 한 마디가 크게 다가온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 오염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고 한다.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보자.


2022년은 인간이 지구와 공생하는 해가 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피엔스 원작에서도 가장 논쟁적인 2부 농업혁명


신석기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농업 혁명이고 이를 통해 인간이 정착 생활을 하며 더욱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다는 다 가짜였던가?

벽돌책 사피엔스를 다 격파하지 못해 만화로 나온 것이 더없이 반가운 1인인데 특히 2권을 보면서 왜 이 부분이 그리 논쟁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100% 이해.



<<공존했던 형제 인류 종을 모두 제거하고 세상의 지배자가 된 호모 사피엔스. 수렵채집 하며 떠돌던 사피엔스는 1만 2,000년 전 안전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기대하며 정착해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도시가 건설되고 제국이 융성하지만, 그럴수록 사피엔스의 삶은 더욱 힘겹고 고단해진다. 농업, 문자, 관료제, 위계질서와 같은 ‘문명의 기둥’이 오히려 전쟁과 기근, 질병과 불평등을 낳은 것이다.>>


만화라고 해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사피엔스가 부담스러운 독자들이라면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읽으면서 유발 하라리의 통찰에 리스펙이다. 


물론 이 내용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기존에 생각했던 고정관념의 틀을 깨기에는 충분히 놀라운 내용이 담겨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부 이태석 - 톤즈에서 빛으로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보잘것없는 형제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과 같다"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해 아프리카 톤즈의 눈물을 닦아준 사람, 가난하고 불우한 이들의 영원한 친구 이태석 신부님의 선종 10주기를 기념하는 책이 나왔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는 순간에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든다. 나는 모태 신앙으로 유아 세례를 받았지만 지금은 냉담하고 있는 천주교 신자로서 그래도 '신부 이태석'이란 이름은 왠지 꼭 기억해야 할 주문 같은 단어이자 지금 이 시대에 다시 되새겨볼 '나눔', '배려'를 떠오르게 하는 '사랑'의 단어가 되었다.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그를 톤즈로 이끈 운명 같은 만남,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내면의 갈등과 짧지만 아름다웠던 이별까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친필 자료, 그와 함께한 사람들의 증언, 100여 장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인간 이태석’의 삶, ‘신부 이태석’의 길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나누기엔 가진 것이 너무 적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겐 하찮을 수 있는 1%가 누군가에게는 100%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그의 쓰임이 더 필요했을까. 너무도 빨리 우리 곁을 떠났지만 세상의 잣대에서 저 밑바닥에 있는 아픈 이들과 가난한 청소년을 사랑한 사제이자 수도자, 선교자인 이태석 신부님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001년 12월 7일 아침, 이태석 신부는 선교사 십자가를 목에 걸었다. 그리고 가슴을 활짝 펴고 보고 싶은 아이들과 환자들이 기다리는 톤즈를 향해 떠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