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초등영어 독서법 - 우리 아이 평생 영어를 결정하는 영어책 읽기의 힘
박소윤 지음 / 팬덤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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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어는 정말 평생 숙제다.
10년을 배워도 영어가 이리 친해지지 않으니 참...굳이 영어를 쓰는 일을 하지 않아도 영어를 못하면 괜히 움츠리게 된다.(나만 그런가!)
내가 배울때와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환경은 참 많이 달라졌는데 과연 이 아이들이 크면 다 영어를 잘하게 될까?
이 책은 아이들의 영어 습관을 어떻게 잡는 것인 좋은가에 대해 사교육계에서 오래 일을 한 스타 강사가 경험을 통한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 인간은 원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야기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듣는 것도 좋아한다.
아이때는 책을 좋아하지만 학교에 가서 독서가 숙제가 되어 버리면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영어책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소리내어 읽기를 통해 말하기와 자신감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어떤 언어든 소리내어 읽으면 아이의 언어 능력이 향상되고 말하기 역시 유창해진다."(p.55)

 


왜 영어 공부를 책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해설과 함께 아이들 연령에 맞춘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 처음 시작이 어려운 분들이라도 여기 나온 책들부터 따라 읽기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부모가 영어도 못하고 발음도 안 좋은데 어떻게 책을 읽어줄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찔렸다...) 다음의 노하우를 잘 새기자.


1. 즐거운 마음이 먼저다.
2. 중학교 2학년 수준이면 누구나 읽어줄 수 있다.
3. 음원, 유튜브 미리 들어보고 읽어주기
4. 책 읽으면서 역할놀이 하기
5.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로 실력 쌓기

 

 

영어에 대해 막연히 '시켜야겠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쉬운 책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느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잘해야 한다', '책을 읽어야 한다' 백 날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
내가 먼저 앞장서야겠다.



"어른들은 그림책에서 글자를 읽고,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그림을 읽는다.
그리고 어른과 아이는 중간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앤서니 브라운(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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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별일은 없어요
신은영 지음 / 알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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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별일 없는 하루가 없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확인하는 뉴스... 그리고 쉬는 한 숨...
별일없는 하루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이 책을 처음 알 때만 해도 별일없는 그저 그런 하루의 연속이었다.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어찌보면 밋밋한 그런 하루...
그렇지만 특별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하루...


이 책의 하루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하루지만
작가에게 그 하루는 사진의 한 장 처럼 가슴에 새겨진다.
바로 그 날을 글로 남겼기 때문이겠지.


요즘 일상이 취소의 연속이라 하는 일도 없이 마음이 괜히 분주해서 책도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잔뜩 쌓여있는 책들을 보자니 '그래... 그냥 책이나 읽자' 체념하고 책을 잡고 앉았다.
그런데 신기하게 시간여행을 떠난 듯 책에 빠져들었다.
소박한 맛을 내는 글은 재미있지만 잔잔한 울림을 전해줬다.

 

"힘든 순간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대단한 의지나 노력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열심히 상상하고, 나를 위한 보잘것 없은 일을 지속하는 것!'
그 두 개면 충분하지 않을까?"(p.211)


평범한 하루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이 힘든 상황은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그저 주어진 오늘을 묵묵히 살아내면 된다.
더불어 행복이란 양념을 첨가한다면 맛깔나는 하루가 완성될 것이다.
한 숨이 늘어가는, 불안이 커져가는 오늘이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이라는걸 잊지 말자.


"어제 그리고 오늘은
들끓는 열정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무덤덤한 끈기로 이룬 것이다.
그래서
'미지근'하고 '소소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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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너도 내 거야
올리버 제퍼스 지음,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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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올리버 제퍼스의 신작
〈타임지〉 선정 2019년 최고의 어린이 책
 ‘시카고 공립 도서관’ 선정 2019년 최고의 책

 온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파우스토의 모험 이야기


유쾌하면서도 읽고 나면 지혜가 느껴지는 책!
독일의 '파우스트 전설'에 뿌리를 둔 문학 <파우스트>를 기반으로 한다.

 

좀 있어 보이는 아저씨 파우스토(생긴 건 안 그렇지만^^) 자신감 '갑'이다.
꽃부터 산까지 모두 자기 것이라고 하지만 사랑은 느껴지지 않는, 단순 물질에 대한 욕심, 소유욕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쉽게 수긍하는 양이나 꽃도 있고, 처음엔 아니라고 살짝 빼다가 파우스토의 신경질에 넘어가 주는 산도 있다.

 

어린 아이가 "내꺼"라고 하면 귀엽기라도 하지, 어른이 되어서 못났다 못났어...
그러다 가만히 요즘 세상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는 이미 많이 가졌으면서도 늘 부족해 뭔가를 더 꾹꾹 채워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나도 여기에 대해 딱 잘라 '난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책을 넘겨보면 색상이 파우스토의 '내 것'의 색상은 독특하고, 파우스토는 더 갖기 위해 발을 구르지만, 큰 글씨에도 불구하고 한 장 한 장 여백의 미는 오히려 태평함을 보여준다.
온 세상을 갖고 싶었던 파우스토는 욕망덩어리가 되어 바다로 나가고 결국 자신의 욕심에 못 이겨 죽음을 맞지만...
자신이 갖기 위해 애썼던 그 어떤 것도 파우스토를 기억하지 않는다.

 

마지막 장에 미국의 소설가이자 풍자가인 ‘커트 보니것’과 그의 동료 ‘조지프 헬러’의 일화가 나온다.

 

"자네가 소설을 써서 번 돈이 억만장자가 하루에 번 돈보다도 적다는데, 기분이 어떤가?"


글쎄... '조지프 헬러'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
힌트는 '우문현답'이다^^


#바다야너도내거야 #올리버제퍼스 #주니어김영사 #파우스토 #인간의욕심 #물질 #욕망 #소유욕 #욕망덩어리 #동화책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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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표류기 -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 그리고 책 읽어드립니다
헨드릭 하멜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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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TV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생기면서 그동안 묵혀졌던 좋은 책들이 다시 재조명받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이 책도 학교 다닐 때 익히 들었던 책이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 없이 '그냥 아는 책'이였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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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3년 1월 10일 네덜란드를 떠난 포겔 스트루이스(Vogel Struuijs)호는 대만의 신임 총독으로 부임하는 네덜란드인 레세르(C. Lesser)를 임지로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았고, 임무가 끝나자 다시 대만에서 일본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 7월 30일 나가사키를 향해 출항했다.
그러나 바람이 심해 8월 11일까지도 대만 해협을 빠져 나오지 못하다가 풍랑에 휩쓸리게 되었고, 배가 난파돼 표류하다 제주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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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참으로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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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앞 부분은 하멜의 일기, 중간은 일본으로 도망쳐 그 곳 관리와 문답을 한 내용, 마지막은 조선국에 관한 기술로 13년 28일의 기록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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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납세를 하지 않는 사람은 매달 두세 번 종아리를 때리는데 이것은 그들이 세금을 내든가 아니면 죽을 때까지 계속되고, 그들이 죽으면 친척이 대신 내야 됩니다. 따라서 국왕이나 국가가 세금을 못 받는 법은 없습니다.
보통의 죄에 대해서는 아랫도리를 벗기고 볼기를 때리든가 종아리를 때리거나 하는데 그들은 그것을 창피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 가지고서도 매를 맞기 때문입니다."(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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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들의 집은 아주 훌륭하지만 사람들의 집은 보잘 것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집을 지을 수 없고, 따라서 대부분의 집은 나무껍질이나 볏짚 따위로 지붕을 잇습니다다."(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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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장에는 술집이라든가 놀이하는 집이 많습니다.
그들은 거기에 가서 매춘부들이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타는 것을 즐깁니다."(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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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는 여자를 여자 노예처럼 다루며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서도 아내를 내보낼 수가 있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을 맡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여자가 데리고 나갑니다.
따라서 이 나라에는 인구가 많습니다."(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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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생활방식은 많이 달라졌지만 외국인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의 17세기의 모습은 참 흥미로웠다.
다만 이 사람들이 와서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 좋은 기억을 많이 갖지 못한 느낌은 좀 아쉬우나
이것은 하멜의 일기이니 하멜씨 마음인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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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표류기 #핸드릭하멜 #스타북스 #조선 #유럽 #17세기조선 #난선제주도난파기 #네덜란드 #한국사회 #생활상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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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요가합니다 - 분주한 일상에 충만한 기쁨
아카네 아키코 지음, 김윤희 옮김 / 미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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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요가의 나라라는 것은 있었지만, 요가 대학이 있었다니...

음.. 생각해보니 충분히 있을 수 있겠군... ㅎㅎ

이렇게 마음 수련을 하는 열심히 나라인데 성폭행이나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지...

하긴 모두 다 내 맘 같을 수는 없으니까...

"요가는 삶의 방법으로,진정한 자신과 인생을 통찰하는 방식이며 개인적이고도 정신적인 여정입니다."

이 책에는 몸과 마음의 고통으로 다가오는 감각과 사고 작용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를 통찰하는 방법을 84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일 자체로서 일을 대하기', '나의 의식에 집중하기', '부정적인 감정에 흔들리지 않기' 등을 작가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에 쌓여있던 고통이 살살 풀리면서, 더불어 충만한 기쁨이 차오르게 될 것이다.


"요가에서는 몸의 자세가 단순한 육체적 자세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마음의 자세, 그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자세라고 여깁니다.
지금 바로 내 자세가 어떠한지 확인해 보길 바랍니다."(p.43)


다만 좀 아쉬운 점이라면 작가의 요가 이력이 화려한데, 수행하는 모습이나 도움되는 요가 자세가 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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