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다야, 너도 내 거야
올리버 제퍼스 지음,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월
평점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올리버 제퍼스의 신작
〈타임지〉 선정 2019년 최고의 어린이 책
‘시카고 공립 도서관’ 선정 2019년 최고의 책
온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파우스토의 모험 이야기
유쾌하면서도 읽고 나면 지혜가 느껴지는 책!
독일의 '파우스트 전설'에 뿌리를 둔 문학 <파우스트>를 기반으로 한다.
좀 있어 보이는 아저씨 파우스토(생긴 건 안 그렇지만^^) 자신감 '갑'이다.
꽃부터 산까지 모두 자기 것이라고 하지만 사랑은 느껴지지 않는, 단순 물질에 대한 욕심, 소유욕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쉽게 수긍하는 양이나 꽃도 있고, 처음엔 아니라고 살짝 빼다가 파우스토의 신경질에 넘어가 주는 산도 있다.
어린 아이가 "내꺼"라고 하면 귀엽기라도 하지, 어른이 되어서 못났다 못났어...
그러다 가만히 요즘 세상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는 이미 많이 가졌으면서도 늘 부족해 뭔가를 더 꾹꾹 채워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나도 여기에 대해 딱 잘라 '난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책을 넘겨보면 색상이 파우스토의 '내 것'의 색상은 독특하고, 파우스토는 더 갖기 위해 발을 구르지만, 큰 글씨에도 불구하고 한 장 한 장 여백의 미는 오히려 태평함을 보여준다.
온 세상을 갖고 싶었던 파우스토는 욕망덩어리가 되어 바다로 나가고 결국 자신의 욕심에 못 이겨 죽음을 맞지만...
자신이 갖기 위해 애썼던 그 어떤 것도 파우스토를 기억하지 않는다.
마지막 장에 미국의 소설가이자 풍자가인 ‘커트 보니것’과 그의 동료 ‘조지프 헬러’의 일화가 나온다.
"자네가 소설을 써서 번 돈이 억만장자가 하루에 번 돈보다도 적다는데, 기분이 어떤가?"
글쎄... '조지프 헬러'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
힌트는 '우문현답'이다^^
#바다야너도내거야 #올리버제퍼스 #주니어김영사 #파우스토 #인간의욕심 #물질 #욕망 #소유욕 #욕망덩어리 #동화책 #그림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