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카이스트 미래경고 - 10년 후 한국은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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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부릅뜨고 멀리 보며 걱정을 해도 될까 말까인데, 한가하게 집안에서 밥그릇 싸움말 할 때인가?

그 많던 경제학자, 산업전문가, 과학기술자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고작 67달러에 불과했고 당시 웬만한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나 2019년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선진국에 들어섰고, #팩트풀니스 란 책을 보면 우리나라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급속히 식어가는 성장엔진에 대한 위기의식과 우려가 심화하고, 성장 잠재력도 하락하면서 저성장 국가로 전락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대로 발목을 잡힐 것인가?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인가?



<<스마트화, 모바일화, 공유화 그리고 사회 혁신>>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규제가 아닌 국가 전체의 편익을 극대화한다는 관점에서 규제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이를 구현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규제 맵'을 통해 대중들이 규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규제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한 '규제 내비게이터', 그리고 규제 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규제 처리 플랫폼'을 제안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아직... 이런 게 없나?' 의아하기도 했고, 정부에서 이걸 만든다면 과연 신속하고 UX를 잘 반영한 UI가 나올지 의문이다.

(정부 관련 앱들은 민영(!) 앱들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니...ㅡ.,ㅡ;)


<<'산업의 미래'가 '미래의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재원을 얻는 데만 힘을 쏟기보다 재원을 가지고 무엇을 이루어야 할지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각 나라에서는 미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피 터지게 싸우고 있는데, 더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밥그릇 싸움을 보아줄 여유는 없다.

곧 다가올 선거에서 늘 그렇듯 가짜 뉴스들이 판칠 것이다.

이런 정보들이 제대로 된 후보를 뽑는데 분명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유권자들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옳고 그른 정보를 선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사람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여기서 뒤처진다면 미래 세대가 위험하다는 위기의식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전문은 네이버 블로그 yjyj0702@naver.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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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
남미영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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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 의존하면서 가까운 사람의 전화번호도 잘 못 외운다.

못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외울 필요가 없어졌는데, 그렇다고 지금 사람들이 옛날 사람들보다 머리가 나쁠까?


정답은 NO!


오히려 예전보다 더 방대해진 정보들을 처리하느라 머리가 더 좋다고 하니,

단순히 전화번호를 외우고 못 외우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보를 넣느냐? 질과 양, 그 차이로 보면 되겠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지식도 유통기한이 생겼는데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마주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알려줘야 할까?



"이제 단순지식을 암기하는 공부는 의미가 없다.

그런 단순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은 불도저 앞에서 삽질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프롤로그)


<<미래형 두뇌를 가진 자녀를 원한다면 질문형 엄마가 되자>>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해 질문지능을 높이는 방법>

첫째, "원래 그런 거야"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둘째, 아이가 질문했을 때 즉각적인 대답보다는 '되물어보기'를 한다.

셋째, 과학적 호기심이 담긴 질문에는 과학적으로 답변한다.(관련 책을 읽게 유도한다)


<상상력을 길러 질문지능을 높이는 방법>

첫째, 책 속의 장면을 생생하게 상상하며 읽게 한다.

둘째, 탐정처럼 읽기로 추리적 상상력을 기른다.(엄마가 적절한 질문을 한다. 예)"왜 그럴까?", "그래서? 그다음에는?, "무엇 때문에?", "만약에 나라면?" "생략되어 잇는 말은 무엇일까?" 등등)

셋째, '만약에'라고 가정하며 읽는다.

(예)"심청이가 아버지를 안과로 모시고 갔다면?")



<창의성을 길러주는 독서방법>

첫째, 아이와 책을 읽고 자유로운 이야기 시간을 갖는다.(단, '어떤 생각에도 부정적 평가를 내리지 않을 것!')

둘째, 글자 없는 그림책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게 한다.

셋째, 동화책을 읽고 궁금한 것을 찾아 질문하게 한다.




<선생님처럼 읽기로 아이를 질문의 달인으로 만드는 방법>

첫째, 책을 읽고 난 후 선생님의 입장에서 시험문제를 만들기

둘째, 자신이 만든 질문에 대한 답을 써보게 한다.

셋째, 요점 읽기로 핵심 질문을 만들게 한다.

넷째, 아이가 좋은 질문을 만들었을 때는 칭찬해준다.


이 책은 구성이 정말 깔끔하다.

쓸데없이 뜬구름 잡는 얘기로 책의 길이만 늘여놓은 책이 아닌,

딱 필요한 질문과 그것을 하는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딱딱 정리가 되어 있다.

특히 <티칭형 질문 vs 코칭형 질문> 부분에서 우리는 흔히 티칭형 질문(=객관화된 지식 찾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코칭형 질문(=추론을 통해 정답을 만들게 하는 질문)으로 바꿔야 한다.



A. 서울은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몇 번째로 높은 도시인가? (티칭형 질문)

B.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은데, 왜 그런지 알아볼까?(코칭형 질문)


느낌이 오는가?

사실 이렇게 질문하려면 내가 아이보다 한 발 더 앞서 생각해야 한다.

평소 책을 읽지도 않는 엄마가 아이에게 책 읽으라고 잔소리한다면 아이가 그 말을 제대로 듣겠는가?

평소 그런 말투를 쓰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 책 한 권 보고 훌륭한 질문을 하는 엄마가 되겠는가?

여기 나온 질문들은 다 부모가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팩트 ㅠㅠ)


나무의 뿌리가 튼튼해야 좋은 열매가 맺히는 것은 진리이니,

오늘부터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질문들을 하나씩 접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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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사샤 스타니시치 지음, 권상희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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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9년 '독일도서상'이라는 최고의 문학상을 받게 된다.

독일에서 주는 최고의 문학상이지만 작가는 독일 사람이 아니다.

그의 출신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소도시 비셰그라드이다.



"혈통과 출생지가 분류 기준의 특징으로 이용되고 국경선이 새로 정해지고 여러 개의 소국으로 분립된 나라의 메마른 늪에서 국익이 등장한 시대에, 그리고 타민족 배척이 정책 프로그램으로 다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시대에, 나와 우리 가족의 출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내겐 진부하고, 참으로 파괴적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p,85)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내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정착한다.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은 보통 먹고 살기가 막막하거나,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내 나라가 사라져, 내 나라에서 인종 청소를 시작해 도망치듯 다른 나라로 간다면 그 나라에서 사는 내내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끊임없이 내 존재에 대해 설명하고, 머무르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가져야하는...

더럽고 치사해도 어쩔 수 없는... 돌아갈 곳이 없기에...


"나는 독일에 머물며 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다.

처음엔 대학에서 공부하는 기간에 한해서만 체류가 허용되었다.

그 후엔 학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필요했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나는 작가라는 직업으로 먹고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P.290)


백수로 살아도 추방되지 않는 내 나라가 있다는 것에 고마움이 느껴질 만큼... 이방인의 생활을 보며 씁쓸함이 느껴졌다.

이 책에는 가족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작가의 이야기를 쓴 자전소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으면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 모를 이야기들의 뒤섞임 속에서 편견, 상실, 유쾌함, 정체성 등 여러 가지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요즘 바이러스로 인해 각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민들에 대한 나라별 대응 방안에 대한 글이 SNS에서 화제가 됐는데

우리나라는 <조용히 죽고 싶어도 체계적인 국가 시스템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하다. > 라고 쓰인 부분을 보고 빵 터졌다.

그리고 내 조국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그래도 나는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이라는 것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나는 이방인의 삶을 살아보지 못해 작가의 말을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작가가 자필 이력서를 쓰면서 시작된 물음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생각하게 된 '나'에 대한 질문을 보면서,'현재 나의 출신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를 이곳저곳으로 이끈 달콤쌉쌀한 우연들이 곧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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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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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님의 신간이라니!!! 완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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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사회보험노무사 히나코
미즈키 히로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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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애도 하지 않고 오로지 기출문제를 파고들며 공부해 세 번째 시험에서 겨우 합격했다.

내 나이 스물여섯.

앞으로 내 손으로 일을 선택하겠다."


아사무라 히나코(26세, 돈 없음ㅋㅋ) 졸업 후 정규직 취업에 도전했지만 청년 실업률 7.7%. 한 해 청년 실업자 약 32만 9천명.

파견사원으로 여러 회사를 전전하다 삼수만에 사회보험노무사 시험에 합격한다.

이제 그녀에게 꽃길이 열릴 것인가?


야마다노무사사무소에 들어와 처음 맡게 된 초노사무기기에서 처음 대면하게 된 그녀(!)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아니 오히려 병아리양이 만만히 보였을 수도!(병아리가 아니라 히나코라고요!^^)



소설을 빙자(!)한 '직장인 업무 생활 지침서'란 느낌이 들었다.

다만 일본의 사례라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제대로 된 노동법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 내 괴롭힘, 출산, 연장근로 등 다양한 얘기들이 들어있는데 읽으면서 어느 쪽에 너무 치우침이 없어서 더 좋았다.


예전 어느 카페에서 출산휴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출산휴가를 너무 잘(!)써서, 오히려 주변에 같이 일하는 여성들이 더 피해를 보는 사례...

그래서 역으로 여성들이 출산휴가를 제한하자고까지 의견이 오고갔을 정도로 이런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

그래도 내가 출산휴가 쓸 시절만 해도 육아휴직은 참으로 눈치보이는 일이고 3개월 쉬고 오는 것도 눈치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그러나 그런 것도 파견직, 계약직에는 그림의 떡일 뿐이니 갈 길은 아직 멀다.



우리의 병아리 노무사는 이런 경험들이 쌓여가면서 더 좋은 노무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병아리 노무사 시리즈를 만들어서 다양한 직장 경험을 좀 더 파헤쳐도 재미있을 꺼 같고, 지금 병아리 상태라 자신의 목소리가 많이 담기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좀 더 개성을 살린 실수담 같은 것도 담기면 재미있을거 같다.



직장 생활에 대한 이모저모~~ 병아리 씨에게 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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