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사회보험노무사 히나코
미즈키 히로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연애도 하지 않고 오로지 기출문제를 파고들며 공부해 세 번째 시험에서 겨우 합격했다.

내 나이 스물여섯.

앞으로 내 손으로 일을 선택하겠다."


아사무라 히나코(26세, 돈 없음ㅋㅋ) 졸업 후 정규직 취업에 도전했지만 청년 실업률 7.7%. 한 해 청년 실업자 약 32만 9천명.

파견사원으로 여러 회사를 전전하다 삼수만에 사회보험노무사 시험에 합격한다.

이제 그녀에게 꽃길이 열릴 것인가?


야마다노무사사무소에 들어와 처음 맡게 된 초노사무기기에서 처음 대면하게 된 그녀(!)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아니 오히려 병아리양이 만만히 보였을 수도!(병아리가 아니라 히나코라고요!^^)



소설을 빙자(!)한 '직장인 업무 생활 지침서'란 느낌이 들었다.

다만 일본의 사례라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제대로 된 노동법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 내 괴롭힘, 출산, 연장근로 등 다양한 얘기들이 들어있는데 읽으면서 어느 쪽에 너무 치우침이 없어서 더 좋았다.


예전 어느 카페에서 출산휴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출산휴가를 너무 잘(!)써서, 오히려 주변에 같이 일하는 여성들이 더 피해를 보는 사례...

그래서 역으로 여성들이 출산휴가를 제한하자고까지 의견이 오고갔을 정도로 이런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

그래도 내가 출산휴가 쓸 시절만 해도 육아휴직은 참으로 눈치보이는 일이고 3개월 쉬고 오는 것도 눈치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그러나 그런 것도 파견직, 계약직에는 그림의 떡일 뿐이니 갈 길은 아직 멀다.



우리의 병아리 노무사는 이런 경험들이 쌓여가면서 더 좋은 노무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병아리 노무사 시리즈를 만들어서 다양한 직장 경험을 좀 더 파헤쳐도 재미있을 꺼 같고, 지금 병아리 상태라 자신의 목소리가 많이 담기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좀 더 개성을 살린 실수담 같은 것도 담기면 재미있을거 같다.



직장 생활에 대한 이모저모~~ 병아리 씨에게 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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