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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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365개가 담겨 있는 책이 나왔다.


1일 1페이지 가볍게 읽으면서 한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 인물, 장소, 유적·유물, 문화, 학문·철학, 명문장 총 일곱 분야의 지식을 다루고 있다.




나는 학창 시절 한국사를 좋아했는데 세월이 흘러 기억도 안 났던 단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기억나니 재미있었다.


한국사 시험을 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나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한국사 교양서가 필요한 사람들 모두 함께 하면 좋을 책!


반복되는 역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잊어서는 안 될 365가지 핵심 주제들이 담겨 있는 1일 1페이지 한국사 365!

읽어서 교양인으로 거듭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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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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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미니멀리스트가 된다고?

차라리 커밍아웃을 해라!"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신랑이 와서 '뭐 보냐?' 하길래 '미니멀리스트가 돼야겠어!'했더니 신랑이 코웃음을 치며 저렇게 말했다.

하필 탄산수를 마시다 저 얘기를 듣고 코와 입으로 뿜어내는 바람에 책이... 젖었어 ㅠㅠ


그래... 나는 옛날부터 뭔가를 가득 채우는 삶을 살았다.

인생이 그리 공허한 것도, 뭔가 결핍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내 서랍에는 항상 뭐가 가득 차 있다.ㅋㅋㅋ

학창 시절에 서랍을 정리하면 엄마가 '뭐 신기한 게 있나...?' 하고 구경하기도 했다.


"결국 나는 진지한 태도로 '집안일하지 않을 방법'을 찾았고, 오랜 고민 끝에 결론을 냈다. '

집안일을 안 하면 된다'"



이 책은 에린남 작가님이 미니멀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 겪은 에피소드가 묶여 있다.

사고 나서 후회하고, 중고로 팔고 나서 후회하고 그러다 마음을 다잡고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까지 찾아 실천하게 된다.

그리고 덤으로 나 자신을 온전히 인정하고 내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까지 덤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오늘 Feel 받아서 빨래만 해놓고 잔뜩 쌓아놨던 겨울옷을 드디어 정리했다.

버릴 건 별로 없던데... 큰일이군ㅠㅠ



"유행을 좇는 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경계하는 것은 자신의 취향이나 삶의 방식, 또는 좋아하는 마음을 외면한 채 무조건적으로 남들을 따라 하는 삶이다.

앞으로도 계속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고,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며 살아가고 싶다.

핫하지는 않더라도 편하고 즐거운 삶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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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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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도 몰랐던,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진실을 마주하다. <<



자신의 쾌락과 이권을 위해 동물을 살해하는 인간 vs 그들로부터 동물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이 지난 1월 MBC를 통해 방송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울림과 반향을 주었고, 이 5부작 방송의 내용이 담긴 책이 출간되었다.



"'휴머니멀'은 생존을 위한 냉험한 투쟁을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인간의 손에 죽어나가고, 포획되고, 길들여지고... 그렇게 궁지에 몰려 최후의 반격에 나서는 진짜 야생동물...

이 모습이야말로 이들과 지구를 공유한 우리의 민낯을 비추는 거울이자, 본 다큐멘터리의 가치를 차별화하는 가늠자가 될 터였다."



처음은 배우 유해진씨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동물, 코끼리.

나도 예전에 태국 여행을 가서 코끼리 트래킹을 한 적이 있는데 무서웠고, '코끼리가 좀 안 됐네...' 정도의 생각만 했었는데 그 이면에 지능이 높은 야생동물을 인간의 노예로 부리기 위한 잔혹한 수법이 있다는 것이 소름 끼쳤다.

아시아 코끼리가 '학대'받고 있다면, 아프리카코끼리는 '밀렵'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바로 코끼리의 '상아', 이 '상아'를 얻기 위해 밀렵꾼들은 척추를 전기톱으로 끊고 얼굴을 잘라낸다.

총알이 아까워 살아있는 상태에서 얼굴이 잘려 나간 코끼리는 그렇게 세상을 마감한다.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잔인함의 끝은 과연 어디란 말인가...!




"코끼리를 보고 눈물은 누구나 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땀을 흘려줄 사람은 누구입니까?"




멸종을 적자생존의 법칙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사람의 이기심에 의해 가속되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유대인을 학살하기 위한 나치의 행동과 무엇이 다를 수 있단 말인가...


한나 아렌트는 '역사 속 잔인한 악행은 조직에 순응하는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진다'고 말했는데,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람들이 악의 탈을 쓴 것이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 혹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정도로 한 행위에 불과했고, 그 어떤 생명의 가치보다 자신의 생존을 우선으로 했을 뿐이었다.


나도 이걸 읽고 보면서 이들을 욕하고 있었지만, 어찌 보면 분야만 다를 뿐 나도 같은 인간이란 생각이 들어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소중한 것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어두움 이면에 비치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누구는 인생을 바쳐 동물을 구조하고, 누구는 한낱 즐거움이나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동물을 처참하게 죽이는 상황을 보면서 '그렇다면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기력한 마음이 들 찰나 PD님은 '모두 각자의 일상 속에서 생태계를 위한 작은 실천을 행하자'고 말한다.

거창한 것은 아닐지라도 꾸준히, 그리고 이런 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이 여기에 동참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 공존하며 생존하는 삶이 그리 멀리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해야 할 일에 나서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멀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공존을 향한 작지만 담대한 첫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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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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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경력 단절과 독박 육아를 겪고 있는 작가가 마음이 힘들 때마다 글을 쓰면서 버텨온 '생존 신고기' 같은 책이다.

제목과 딱 맞게 우울하고 외로울 때 글을 쓰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에세이...

내가 밤에 이 책을 읽어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너무 톤이 낮게 깔린 느낌이다.


아주 어린 '그녀'를 키우며 타지에서 힘들 때 힘이 되었던 책들, 영화들의 감상문...

마음이 쓸쓸한 분들이 읽었다면 공감하고 힘이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당장 내일 할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나에게는 왜 이 글이 집중되기보다 옆에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DJ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느낌처럼 들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책 사이사이 내가 읽었던 책들이 들어있어 그때의 감상을 떠올리며 글을 읽었다.

특히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는 나도 참 난해하게 읽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떠오른다.

머릿속에 도돌이표가 들어찬 느낌처럼 계속 떠오르고 떠오르고...

처음엔 '이게 뭐야?' 했던 느낌이 점차 수전을 이해해야만 한다는, 아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는 당위성을 발휘하는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다 보니 이렇게 에세이를 쓰면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용기(!)가 불현듯 생겼다.

컴퓨터 앞에서 혹은 핸드폰 메모장을 꺼내어 지금의 감상을 한 단어라도 써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될까?

머리에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도 끄적끄적 손을 움직여보자.

대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하루에 시간을 정하고 꼬박꼬박 쓴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나의 하루를, 일상을 끄적이다 보면 나도 어느새 '쓸 만한 인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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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한 접시 요리 -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쉽게 그리고 근사하게 퇴근 후 시리즈 1
김수진 지음 / 리얼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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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하는 발걸음... 왜 그리 천근만근 무거운 건지...

배는 고프고, 저녁은 먹어야겠고... 그런데 식당에서 혼자 먹자니 그렇고...

그럴때 집에가면 요술램프에서 지니가 나와 뚝딱 맛나는 요리를 차려놓고 기다렸으면 하는 마음... 나만 있었나? ㅋㅋㅋ

집에 가는 길, 가볍게 장 봐서 근사하게 차려먹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요 책을 한 번 참고해 보시라 ㅋㅋㅋ



"한 접시 요리, 이렇게 쉬울 수가!"


처음 요리부터 모양은 엄청 그럴싸한데 첫 재료가 '호떡믹스세트!'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만들기 쉬운 시판 재료를 통해 만들고 디스플레이만 하면 끝!

이걸 SNS에 올리면... 쉐프인 줄 알겠네 ㅎㅎㅎ



책을 보다 보니 나도 모르는 시판 재료들이 이렇게 잘 나와 있을 줄이야!!!

이제는 만드는 게 어려운 세상이 아니다. 만들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ㅋㅋㅋ

가성비 아주 좋은 맛있는 한 접시가 그립다면...?

쉽게 쉽게 가즈아~~~^^




"내 손으로 만들어 먹다 보면 다음에는 이걸 넣어볼까 저걸 넣어볼까 하는 때가 올 테니까.

요리하기와 친해지게 되면 남이 알려주는 레시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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