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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5월
평점 :
"네가 미니멀리스트가 된다고?
차라리 커밍아웃을 해라!"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신랑이 와서 '뭐 보냐?' 하길래 '미니멀리스트가 돼야겠어!'했더니 신랑이 코웃음을 치며 저렇게 말했다.
하필 탄산수를 마시다 저 얘기를 듣고 코와 입으로 뿜어내는 바람에 책이... 젖었어 ㅠㅠ
그래... 나는 옛날부터 뭔가를 가득 채우는 삶을 살았다.
인생이 그리 공허한 것도, 뭔가 결핍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내 서랍에는 항상 뭐가 가득 차 있다.ㅋㅋㅋ
학창 시절에 서랍을 정리하면 엄마가 '뭐 신기한 게 있나...?' 하고 구경하기도 했다.
"결국 나는 진지한 태도로 '집안일하지 않을 방법'을 찾았고, 오랜 고민 끝에 결론을 냈다. '
집안일을 안 하면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0/pimg_7749142762580327.jpg)
이 책은 에린남 작가님이 미니멀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 겪은 에피소드가 묶여 있다.
사고 나서 후회하고, 중고로 팔고 나서 후회하고 그러다 마음을 다잡고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까지 찾아 실천하게 된다.
그리고 덤으로 나 자신을 온전히 인정하고 내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까지 덤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오늘 Feel 받아서 빨래만 해놓고 잔뜩 쌓아놨던 겨울옷을 드디어 정리했다.
버릴 건 별로 없던데... 큰일이군ㅠㅠ
"유행을 좇는 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경계하는 것은 자신의 취향이나 삶의 방식, 또는 좋아하는 마음을 외면한 채 무조건적으로 남들을 따라 하는 삶이다.
앞으로도 계속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고,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며 살아가고 싶다.
핫하지는 않더라도 편하고 즐거운 삶을 기대하면서."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0/pimg_774914276258032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