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는 힘 - 생각이 너무 많은 나를 행동하게 하는 법
윤희철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시작해!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찾아올 거야!"


50만 구독자, 1억 2000만 뷰로 수년째 여행 유튜브 중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희철리즘〉 운영자 윤희철씨의 책!

유튜버가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기에, 스타 유튜버들의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가 읽어본 몇몇 책들은 '유튜브 잘하는 법'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방향이 조금 다르다.


대학생 때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가 쫄딱 망했다가 세계여행을 떠났고 유명 유튜버가 됐다...

책으로 쓰기 참 좋은 소재는 분명하다.

처음엔 나도 약간 그런 선입견을 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젊은 사람이 마인드가 괜찮구먼...' 하고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곤 흠칫 놀랬다. 이 꼰대 마인드는 뭔가 ㅠㅠ

근데 이 책에 씌어있는 내용 중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놀랐다.



"나는 욜로(YOLO)라는 삶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다.

... 욜로적 사고가 우리 미래를 망칠 수도 있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기도 했다."



내가 예전 누군가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꼰대냐...' 는 소리를 듣고 입을 다물었는데, 완전 내 생각과 일치했다.

실력도, 능력도, 경력도 없는 20대들이 무슨 '내 인생은 소중하다'며 조금만 힘들면 금방 일을 그만두고, 남들 보기 좋은 SNS를 만들기 위해 정작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는 것을 보고는 개탄을 금치 못했다.

20대는 뭘 해도 부끄럽지 않고, 어떤 일이든 해보는 것이 중요한 시기인데, 그 시절 일을 하며 땀을 흘리는 것이 여행지에서 사진 한 컷 찍기 위해 흘리는 땀보다 소중하다는 걸 왜 모르는지 안타까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10, 20대들이 읽으면서 자기 삶의 방향을 점검하기 딱 좋을 내용을 담고 있다.

읽으면서 나도 내 삶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지금 무언가 도전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선 시작하자.

지금 내가 보는 세상, 내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다.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작은 시도와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인생은 분명 달라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번째 거짓말 요다 픽션 Yoda Fiction 2
정해연 지음 / 요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실은 밝혀져야 하는 것인가? 

vs 

밝히지 않는 것이 옳은가!



『내가 죽였다』 『어위크』 『유괴의 날』 등으로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해연의 여섯 번째 장편.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작가님이 이전에 쓰셨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와 『유괴의 날』이 드라마화 된다고 하니 이 작품도 혹시?



이 책 『두 번째 거짓말』에는 디지털 성범죄, 성폭행, 주거 침입 등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들이 나오는데, 초반에 읽으면서 소재가 좀 진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훅훅 읽히며 몰입감이 극대화되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형사 최미령.


그녀에게는 이혼 후 혼자 키우는 딸이 있는데 열심히 사는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은 점점 자신의 세계에서 나오지 않는다.

재개발 살인 현장에서 뜻밖에 마주친 것은 피투성이 딸과 20년 만에 나타난 자신의 아빠. 그들은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갖고 있는 것일까?


진실과 은폐 사이를 오가다보면 글은 쉽게 읽히고 전개 속도도 빠르지만 읽는 사이사이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이 보인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어떻게 단정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나라면?



작가 스스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삶은 남들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방송에 나오는 허지웅씨를 생각하면 심드렁한 표정과 말투, 허세가 묻어나는 솔직함이랄까.

그것이 내가 그에게 받은 인상이었다.



그러다 얼마 전 우연히 본 '나 혼자 산다'에서 투병 생활을 하며, 요가를 하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니 심경의 변화가 많았을 것이라 짐작은 했는데...

그래서 이번 에세이가 나온다고 했을 때 정말 기대가 됐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가족도 못 오게 하고 혼자 먹고, 자고, 투병하며 살았다니 측은하면서도 그 미련스러운 고집이 참 대단하다 싶었다.

허지웅씨는 살아오면서, 아니 살아내면서 안에서 난 상처가 단단한 딱지를 겹겹이 만들은 것 같다.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멋있는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사실 자기혐오가 있었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사춘기 청소년 같은 마음을 지닌.... 쉽게 상처받기에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더 강하게 방패를 휘두르며 살았던 여린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인 만큼, 더 성숙해지고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져서 돌아온 것 같아 반갑다.



책을 보면 허지웅씨에게 여러 경로로 고민을 털어놓는 일반인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정작 본인은 어디다 마음 둘 곳이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그럴 땐 나에게 연락하소^^ (이 글을 볼 리 없겠지만은...ㅠㅠ)


책에 적힌 마음을 보니 다행히 부활했네.

앞으로는 (아프지 않도록) 좀 더 둥글게 살면서 남들에게 본인 마음에 난 상처에 연고를 바를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살고싶다는농담 #허지웅 #웅진지식하우스 #작가 #방송인 #허지웅에세이 #에세이 #버티는삶에관하여 #신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하완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너나 실컷 그렇게 살아라.

조금의 자기합리화도 허락하지 말고 네 인생을 똑바로 마주해라.

그리고 절망해라."




ㅋㅋㅋ 프롤로그부터 팩폭이다 ㅋㅋㅋ

방구석에 처박혀서 인터넷상에 악플만 다는 인생 찌질이들한테 딱 어울릴법한 명문장이네. 아주 통쾌해^^


"나는 나를 잘 안다.

사람들이 내 애기를 경청하고 손뼉을 쳐주면 분명 건방져질 놈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힘들게 이룬 이 겸손함과 평정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




'자.기.합.리.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난데, 남들 인생의 조연으로 사는 것은 이제 좀 고만하자. 그런 얘기.

하완 작가님은 40대가 넘은 프리랜서로 세상의 기준에서 보면 다소(!) '열등'한 등급(이라고 본인이 말함)의 사람.

그러나 모든 것은 다 비교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소확행'을 즐기며 행복의 빈도를 높이자고 주장한다. ㅋㅋㅋ

나 같은('어차피 망한 인생'이라고 또 본인이 말함ㅋ) 사람도 행복을 찾으며 사는데 너희도 즐겁게 살아라. 가 오늘의 결론!


남들처럼 '정면 돌파'가 어렵다면 '측면 돌파'라도 시도해봐야 하지 않겠나.

사람이 다 다른데 인생에 정답이 어댔고, 삶의 모범 답안 같은 것이 어디 있으랴.

세상이 정해놓은 해답에 얽매이지 말고 너의 인생을 찾아라. 물론 책임도 네가 지는 것이지.


'이런 책 쓰지 마라'고 팩폭을 가한 독자가 있었다는데 나는 여기에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무슨 의도로 썼는지는 알겠는데ㅋㅋㅋ) 너는 매일 밥이랑 김치만 먹니? 간식도 먹고 살아야지 인생 팍팍하게..."ㅋㅋㅋ


"이게 다 웃자고 하는 애기.

모조리 웃음으로 승화시켜주겠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컨셔스 - 내 인생을 바꾸는 힘
문성림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의 의식을 강화하라!


잘나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의식을 강화했는지, 그리고 무의식이 지배하는 1차 의식에서 더 나아가 '2차 의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안내한다.


<관찰, 성찰, 상상, 계획, 학습, 창조>




저자는 젊은 나이에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위치에 있었지만 남편이 희귀병에 걸리면서 병 치료를 위해 미국 암센터에 갔다가 의식의 전환을 경험하게 된다.

큰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의사들이 환자를 대하는 자세, 보호자들이 환자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며 변화의 순간은 내 의식을 바꾸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책을 쓰게 된다.

사실 자기계발서들의 패턴이 좀 비슷하긴 한데, 내가 방대한 책들을 다 읽을 수 없으니 이런 책을 통해 액기스만 읽을 수 있어서 유용하기도 하고, 이런 류의 책들이 참 많은데 왜 작가는 3년이나 생각의 독방에서 절치부심했을까 안타깝기도 하다.



"우리는 고독해야 사유할 수 있다.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비로소 고요히 생각할 마음이 주어진다.

사유를 통해 반성하고 성찰해야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