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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하완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너나 실컷 그렇게 살아라.
조금의 자기합리화도 허락하지 말고 네 인생을 똑바로 마주해라.
그리고 절망해라."
ㅋㅋㅋ 프롤로그부터 팩폭이다 ㅋㅋㅋ
방구석에 처박혀서 인터넷상에 악플만 다는 인생 찌질이들한테 딱 어울릴법한 명문장이네. 아주 통쾌해^^
"나는 나를 잘 안다.
사람들이 내 애기를 경청하고 손뼉을 쳐주면 분명 건방져질 놈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힘들게 이룬 이 겸손함과 평정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
'자.기.합.리.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난데, 남들 인생의 조연으로 사는 것은 이제 좀 고만하자. 그런 얘기.
하완 작가님은 40대가 넘은 프리랜서로 세상의 기준에서 보면 다소(!) '열등'한 등급(이라고 본인이 말함)의 사람.
그러나 모든 것은 다 비교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소확행'을 즐기며 행복의 빈도를 높이자고 주장한다. ㅋㅋㅋ
나 같은('어차피 망한 인생'이라고 또 본인이 말함ㅋ) 사람도 행복을 찾으며 사는데 너희도 즐겁게 살아라. 가 오늘의 결론!
남들처럼 '정면 돌파'가 어렵다면 '측면 돌파'라도 시도해봐야 하지 않겠나.
사람이 다 다른데 인생에 정답이 어댔고, 삶의 모범 답안 같은 것이 어디 있으랴.
세상이 정해놓은 해답에 얽매이지 말고 너의 인생을 찾아라. 물론 책임도 네가 지는 것이지.
'이런 책 쓰지 마라'고 팩폭을 가한 독자가 있었다는데 나는 여기에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무슨 의도로 썼는지는 알겠는데ㅋㅋㅋ) 너는 매일 밥이랑 김치만 먹니? 간식도 먹고 살아야지 인생 팍팍하게..."ㅋㅋㅋ
"이게 다 웃자고 하는 애기.
모조리 웃음으로 승화시켜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