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거짓말 요다 픽션 Yoda Fiction 2
정해연 지음 / 요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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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밝혀져야 하는 것인가? 

vs 

밝히지 않는 것이 옳은가!



『내가 죽였다』 『어위크』 『유괴의 날』 등으로 한국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해연의 여섯 번째 장편.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작가님이 이전에 쓰셨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와 『유괴의 날』이 드라마화 된다고 하니 이 작품도 혹시?



이 책 『두 번째 거짓말』에는 디지털 성범죄, 성폭행, 주거 침입 등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들이 나오는데, 초반에 읽으면서 소재가 좀 진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훅훅 읽히며 몰입감이 극대화되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형사 최미령.


그녀에게는 이혼 후 혼자 키우는 딸이 있는데 열심히 사는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은 점점 자신의 세계에서 나오지 않는다.

재개발 살인 현장에서 뜻밖에 마주친 것은 피투성이 딸과 20년 만에 나타난 자신의 아빠. 그들은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갖고 있는 것일까?


진실과 은폐 사이를 오가다보면 글은 쉽게 읽히고 전개 속도도 빠르지만 읽는 사이사이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이 보인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어떻게 단정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나라면?



작가 스스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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